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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직후 '논술 대격전', ‘나 홀로' 대비하는 법!

혼자서 공부하는 '논술 글쓰기'의 비법 3가지


▲ 한양대학교의 2017학년도 수시 논술고사 현장 [사진 제공=한양대]

올해 실시되는 논술고사는 수능 전 서울시립대, 홍익대, 건국대, 가톨릭대 등 4개 대학에서 실시하며 대부분의 대학은 수능 이후 실시될 예정이다. 게다가 수능 직후 주말인 11월 18일과 19일에는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16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실시해 사실상 학생들은 숨 돌릴 틈 없이 논술고사와 직면하게 된다.

따라서 논술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은 일단 수능최저를 넘을 것이냐가 관건이겠지만 논술준비 역시 소홀히 할 수 없다. 혼자서도 틈틈이 논술공부를 할 수 있는 논술 팁에 대해 알아보자.

대부분의 대학 논술문제는 ▲제시문 요약하기 ▲ 제시문 비교하기 ▲ 비판하기 ▲ 해결책 제시하기 ▲도표 해석 ▲ 수리논술 등 6가지 유형으로 크게 분류된다. 하지만 주어지는 제시문은 대부분 대학에서 직접 만들어내기 때문에 예측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새롭게 접하는 제시문을 유형에 맞게 풀어내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유형을 풀어내는데 필요한 능력은 다음과 같다. 먼저 모든 유형을 풀어내기 위해 필수적으로 독해능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파악한 내용을 논리정연하게 서술할 수 있는 논리력과 서술능력도 받침이 되어야 한다. 비판하기나 해결책 제시하기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창의력과 문제 해결능력 등 사고력까지 요구된다.

이 같은 능력을 길러내는데 있어서 최고의 방법은 평소에 꾸준히 독서를 하는 것이다. 단, 문학이든 비문학이든 장르를 가리지 않고 골고루 읽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당장 수능이 코앞에 닥친 고3이 여유롭게 독서할 시간을 가지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논술을 준비하도록 하자.


제시문 읽는 방법부터 논술의 시작이다!

독해하는 것은 단순히 제시문을 잘 읽는 것이 아니다. 문제의 의도와 제시문의 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간혹 학생들은 논술에 ‘답이 없다’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 문제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면 문제가 원하는 답의 방향이 보이고, 제시문의 핵심문장을 간파할 수 있다면 논술에 답이 보인다.

논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공부법을 살펴보면 제시문의 중요한 단어에 동그라미를 쳐가며 요지를 파악하기도 하는데, 이보다는 완성된 문장으로 제시문의 요지를 파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단순한 단어의 나열보다 완성된 문장 한 줄이 보다 논리적인 정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입체적인 요약을 하려면 가장 핵심적이라고 생각하는 문장에 밑줄을 긋거나, 그것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자신이 직접 제시문의 핵심문장을 한마디로 정리해보는 것도 좋다.

또 한 가지 팁은 논술 시험지를 받았을 때, 제시문보다 논술 문제를 먼저 읽으라는 것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논술의 문제는 장차 내가 서술해야 할 답변의 방향성을 제시해준다. 따라서 목적 없이 제시문부터 읽는 것 보다 문제를 먼저 확인한 후 제시문을 읽는다면 훨씬 효과적인 읽기가 가능하고, 시간까지도 단축시킬 수 있다.

해결책 제시는 ‘타당한 근거’가 중요하다!
제시문을 분석하고 해결책 제시를 요구하는 문제에서는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문제 찾기’를 쉽게 여기는 학생들이 많은데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문제점을 정확히 짚어내지 못한다.

특히 한 줄로 된 명확한 문제에 길들여진 학생들은 장황한 글 속에서 문제점을 도출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문제점을 찾아내는 것 역시 ‘독해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아무리 장황한 글이라도 일단 완성된 한 문장으로 전체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를 찾아낸 다음에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여기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 제시문 (가)에서 제기된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라 ▲ 제시문 (가)에서 문제점을 찾고, 제시문 (나)를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라 의 유형이 있다.

먼저 두 번째의 경우부터 이야기하면 이 같은 유형은 수월할 수 있다. 제시문 (나)를 통해 해결책의 방향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수월함’의 함정에 빠지면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문제를 주고 해결책의 방향성까지 제시했다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비슷한 해결책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유형의 문제를 출제한다는 것은 ‘창의성’보다는 ‘논리성’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나)에서 도출된 해결책을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첫 번째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학생의 창의력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매우 기발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는다. 하지만 이런 부담이 때로는 역효과를 낳기도 한다. 매우 기발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하기 위해 ‘논리성’을 배제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유효하지 않은 근거를 가지고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오히려 평범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만 못하다.


두 가지의 경우로 볼 때,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는 유형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논리성’이다. 주장하는 해결책의 인과관계가 적절한지를 체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창의성’이 기발하고도 합리적이라면 가장 훌륭한 답변이 될 것이다.


막힘없이 쓰고, 여러 번 다듬어라!
마지막으로 서술능력은 결과적으로 ‘많이 써 보는 것’ 외에 더 좋은 방법은 없다. 아무리 논리적인 타당성이 완벽하고, 창의적인 결과물을 생각해낼 수 있더라도 이를 표현하는 서술능력이 약하다면 자신의 머릿속에 담긴 말들을 온전히 풀어내기가 어렵다.

서술능력을 키우는데 있어서 ‘많이 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많이 읽는 것’이다. 다른 글이 아니라 방금 자신이 쓴 그 글을 읽는 것이다. 논술에서 ‘첫 문장도 쓰기가 어렵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처음부터 너무 완벽한 문장을 써 내려 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완벽한 문장으로 시작해 한 번에 완벽한 글을 써 내려면 아무리 대단한 문장가가 오더라도 매우 어려운 작업일 수밖에 없다. 그런 작업이 우리 학생들에게도 쉬울 리 없다. 따라서 글을 쓰는 것에 대한 부담을 덜고, 문장을 계속 읽고 고치며 다듬어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글을 다시 읽어보는 것을 1~2번으로 만족하지 말고, 5번, 10번도 읽어볼 수 있어야 한다. 첫 운도 떼지 못하고 망설일 시간을 다시 읽고 고치는 시간으로 옮겨보자. 글을 다시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이렇게 읽고 고치는 작업을 거듭할수록 거칠었던 문장이 점차 다듬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서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한 가지 팁을 제시하면, 문장의 강약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장하는 문장이나 핵심적인 문장은 ‘~것이다.’, ‘~라고 볼 수 있다.’의 구조보다는 ‘~이다.’로 끝날 수 있도록 해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한다.

또 이를 뒷받침하는 문장이나 설명하는 문장들은 주어와 서술어가 호응되도록 배치됐는지, 인과관계가 정확하게 드러나는지 등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이 같은 방법을 틈틈이 연습하며 남은 기간 동안 논술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해보자. 하지만 이 같은 방법보다도 평소 편독하지 않는 독서습관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점은 절대 잊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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