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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만 알아도 하루가 달라진다!



영화, 만화에 나오는 로봇은 대체로 사람이 조종한다. 그렇다면 사람은 누가 조종할까? 물론 사람은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기는 하지만 사람을 조종하는 물질이 있다. 그것은 바로 호르몬! 호르몬은 놀랍게도 사람의 기분이나 감정뿐만 아니라 행동까지 조절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도대체 어떤 녀석들이기에 사람을 멋대로 움직이는 것일까? 우리 몸에 호르몬이 하는 역할과 호르몬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생활규칙으로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1. 오늘은 이상하게 공부가 잘 된다? '세로토닌' 

일명 '공부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세로토닌은 인체의 '뇌'를 자극해 공부하기 좋은 최고의 상태로 만들준다. 세로토닌이 많이 나올수록 사람은 마음의 편안함을 느끼고 집중력도 상승한다. 반대로 세로토닌이 나오지 않는다면 짜증이 많아지고 불행함, 우울감과 같은 좋지 않은 감정이 든다. 세로토닌이 활발하게 분비되도록 하려면 먼저 밥을 천천히 꼭꼭 씹어먹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세로토닌은 햇볕을 많이 받을수록 활발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하루에 단 몇분만이라도 야외 산책을 통해 햇빛을 쬐는 것이 좋다. 


2. 스트레스 조절 호르몬 '코르티졸' 

일상 생활을 하며 우리에게 긴장감과 일의 능률을 올려주기 위한 약간의 스트레스는 필요하다. 하지만 지나친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이 된다. 이때, 코르티졸은 스트레스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착한 호르몬이다. 코르티졸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몸의 균형이 깨지면 분비돼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몸의 이상이 생기는 것을 방어한다.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 놓이면 코르티졸은 지방산과 단백질을 분해해 혈액 속 포도당의 수치를 상승시킨다. 이때 포도당은 혈관을 타고 뇌로 가서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주고, 일의 능률, 공부의 집중력을 상승시켜준다. 하지만 유의할 점은 지나친 스트레스가 지속될 경우 코르티졸이 감당할 수 없기에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지고 신경이 예민해질 수 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이라면 적당한 쉬는 시간을 가지고 스스로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3. 분노하게 하는 호르몬 '노르아드레날린' 

화가 나는 상황이 닥쳤을 때 나의 몸은 어떻게 변화할까? 먼저 심장이 빨리 뛰고, 목이 타고, 동공이 확장되거나 손에서 땀이 나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바로 '노르아드레날린'때문이다. 우리의 감정이 격해지면 격해질수록 많이 분비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호르몬은 아니다. 노르아드레날린은 바로 '의욕'을 상승시켜주는 호르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감정이 격해지는 상황에서 흥분하게 되면 노르아드레날린은 우리 몸의 피를 뇌로 집중시켜 뇌 활동을 활발하게 만든다. 따라서 노르아드레날린도 잘 이용하면 일이나 공부에 의욕을 가져다줄 수 있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4. 행복이 최고! '도파민' 

도파민은 '행복물질' 이라고 불리는 신경전달물질이다. 호르몬과 다른 점은 호르몬은 혈액을 타고 온 몸으로 퍼져나가지만, 신경전달물질은 뇌에서 활동하며 뇌신경세포를 오가며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도파민은 뇌 안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역할을 맡고 있다. 도파민이 많이 분비될수록 행복감을 많이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무조건 좋은 호르몬일까? 아니다. 도파민이 지나치게 분비될 경우 위험성은 이미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 증명됐다. 도파민의 가장 큰 위험성 중 하나가 바로 '중독'현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올즈와 밀너의 쥐 실험 

올즈와 밀너라는 과학자는 쥐의 머리에 전류를 흘려 뇌를 자극해 도파민을 분비시키는 실험장치를 만들었다. 이 전류는 쥐가 특정 스위치를 눌렀을 때만 흐르도록 설계됐다. 그러자 쥐는 놀랍게도 먹거나 마시거나 잠을 자는 모든 활동을 포기하고 오롯이 스위치를 누르는 것에만 집중했다. 심지어 스위치를 누를 때마다 뇌를 자극하는 전기가 점점 쥐의 생명력을 빼앗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스위치만 계속 누르다 결국 죽음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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