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 NIE

일본산 식품 관련 방사능 불안, 언제쯤 해결될까?



한국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와 주변 8개 현에서 나는 모든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한 상태다. 그러나 사고 이후에도 일본산 식품의 수입량에는 변화가 없었으며, 특히 수산식품은 수입량이 잠시 주춤하는 듯 했지만 최근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서고 있다. 

게다가 그동안 보란 듯이 원산지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도미, 고등어, 참게, 방어, 냉동멸치 등의 수산 식품들을 식당과 마트에서 판 일들이 적발돼 왔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그 어떤 원산지조차 믿지 못하고 불안감에 떨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유럽연합(EU)이 이달부터 후쿠시마산 쌀과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해 소비자들의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음식물의 방사능 오염 정도는 ‘세슘’과 ‘요오드’가 측정의 지표가 된다. 특히 ‘세슘 137’은 물리적 반감기가 30년으로, 긴 기간 동안 온몸의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며 DNA의 구조를 변형시킨다. 또한 세슘은 무거워 바다의 밑바닥에 쌓일 확률이 높다. 

한국인들은 생선 뿐 아니라 된장찌개, 미역국, 김치 등에 들어가는 생선 육수 및 젓갈을 즐겨 먹기 때문에 일본산 조개류와 같은 해저 수산물을 섭취하면 더욱 위험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기준치를 초과한 세슘에 노출되면 백혈병이나 갑상선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고 경고한다. 

그런데 일부는 지나친 우려이며 음식물 섭취로 인해 방사선에 노출될 확률은 매우 낮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먹어서 응원하자’라며 후쿠시마산 농산물 애용 캠페인에 적극 동참한 몇몇 일본 방송인이 내부 피폭이나 백혈병 진단을 받은 것을 보면 우리 식탁이 방사능의 위험으로부터 100% 안전하다고 누가 확신할 수 있을까? 

식약처 조사 결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내에 들어온 수산물 중 방사성 세슘 또는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된 물량은 3,010톤에 달한다. 수산물은 방사성물질이 검출되면 무조건 통관이 보류되는 농산물과 달리 기준치만 넘지 않으면 통관이 허용된다. 정부는 “기준치 이내의 방사성물질은 안전하므로 유통에 문제가 없다”라는 입장이다. 

한편, 우리나라와는 달리 현재 중국은 후쿠시마 원전 인근 10개현의 모든 식품·사료의 수입을 중지했다. 2017년 올 상반기를 기준으로 국내에 수입된 후쿠시마산 식품이 총 60여 톤에 이르는 우리나라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먹거리 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눈높이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 입장에 선 정부의 대책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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