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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는 수능 점수 순이라 간단? 예측의 함정에 빠지지 마라

[유웨이 이만기 소장의 대입 뉴스] 2018 정시 경쟁률 예측 시 주의해야 할 3가지



정시 모집에서는 수능 총점 순으로 합격, 불합격이 나뉘기 때문에 수시 모집보다는 예측이 쉽다. 하지만 다양한 변수에 따라 그 순서가 뒤바뀌기도 한다. 그 중 하나가 경쟁률이다. 경쟁률에 따라 그 해 합격선이 예상 밖으로 오를 수도, 떨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경쟁률 예측 시 주의해야 할 점들을 면밀히 살펴 최종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 수능 변별력 하락으로 안정/적정 지원 경향↑, 막판 눈치작전 심해질 것

올해는 영어 절대평가를 비롯하여 수능 변별력 하락으로 입시 경향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 예측이 어려울 때는 많은 수험생이 무리한 지원은 피하고 안정/적정 지원을 선택하였다. 이러한 지원 경향으로 눈치작전이 어느 때보다 심할 것으로 보이므로 막판에 경쟁률이 치솟는 학과들이 발생하거나 하위권 학과의 합격선이 높아지는 변수들이 발생할 수 있다. 실시간 경쟁률을 참고하되 원서 접수 전 마지막으로 발표하는 경쟁률에서 특히 경쟁률이 낮은 학과를 노리는 등의 심한 눈치작전은 오히려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 

안정/ 적정 지원 경향을 보일 때는 상위권대의 경우, 학과보다 대학을 보고 지원하는 지원자들도 많아 인기학과보다 하위권 학과에 오히려 많은 수험생이 몰리기도 한다. 지난해 정시모집 주요대 경쟁률을 살펴보면, 경희대에서는 철학과, 사학과 경쟁률이 6:1을 넘어 인문계열에서 경쟁률 상위학과 Top5 안에 포함되었으며, 한양대(서울)도 나군의 철학과, 사학과가 경쟁률 상위 학과로 나타났다. 연세대는 문헌정보학과 경쟁률이 10:1로 인문계열 최고 경쟁률을 보였으며, 고려대(서울)도 독어독문학과, 환경생태공학부 등 합격선이 비교적 낮은 학과들의 경쟁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상위권 학과에 비해 하위권 학과에 변수가 많으므로 하위권 학과를 안정 지원으로 안심하고 타 모집군에서 상향 지원 시 모든 모집 군에서 불합격 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올해 새롭게 변화된 대학별 모집 군에 따라 경쟁률 달라져

​올해 정시모집에서도 일부 대학 및 학과의 모집 군이 변경되었다. 아주대는 인문, 자연계열 모두 가/나/다군에서 분산해 선발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전체 모집단위 선발을 다군으로 옮겨 중상위권 수험생의 다군 대학 선택 범위가 다소 확대되었다. 동국대 사범대학 학과들이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하는 등 각 대학에서 일부 학과들의 모집 군을 변경하는 경우도 있어 군별 선발 대학 및 학과 변화에 따른 지원 경향의 변화가 예상된다. 대학별 모집 군 변경은 다른 대학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므로 지망 대학의 모집 군 변경과 함께 경쟁 대학의 모집 군도 참고하여 지원 대학 및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 올해 대두된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학과 경쟁률도 주시 

그 해 경쟁률을 좌우하는 것 중에 하나가 사회 이슈들이다. 사회 이슈들은 학과에 대한 선호도 증가 및 하락을 가져와 학과별 경쟁률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올해는 초등 교사 선발 인원의 감소로 교대 경쟁률 하락이 예상된다. 교육부가 2018학년도 초등교사 임용고시 선발 인원을 6,022명에서 4,088명으로 대폭 감축하면서 임용대란이 일어났다. 교대와 이화여대, 제주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는 졸업 후 안정적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장점 때문에 경쟁률이 높은 편이었지만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올해 초등교사 임용이 대폭 축소되면서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초등교육 경쟁률이 하락하는 결과를 보였다. 진주교대는 2017학년도 11.96:1에서 2018학년도 8.55:1로 교육대학 중 경쟁률이 가장 많이 하락하였으며, 부산교대가 12.76:1에서 9.72:1, 전주교대가 7.74:1에서 5.5:1, 서울교대가 7.87:1에서 6.16:1, 춘천교대는 11.43:1에서 11:1로 경쟁률이 하락하였다. 교육대학 뿐 아니라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도 논술전형의 경우 2017학년도에는 155.14: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79.5:1로 대폭 하락하였다. 

펫 산업 확산으로 수의예과 및 동물 관련학과는 상승 추세이다. 직접 수혜 학과인 수의예과는 매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상승 추세가 이어져 수시모집에서 경북대 수의예과가 논술(AAT) 전형에서 의예과를 꺾고 치의예과 다음으로 높은 162.13: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으며, 제주대 수의예과도 일반전형1에서 66.22:1의 경쟁률을 보여 전형 평균 경쟁률인 8:1의 8배에 달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건국대, 서울대, 전북대, 전남대 등 대부분 대학의 경쟁률이 증가해 수의예과에 대한 선호도가 계속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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