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

‘SKY’ 추가합격 기회, 올해는 어디까지?

서울대‧연세대‧고려대 2017학년도 정시모집 충원 결과



서울대가 2018학년도 정시모집 최초합격자를 발표하면서 이른바 ‘SKY 대학’으로 불리는 최상위 대학 3곳의 정시 최초합격자가 모두 결정됐다. 누군가에게는 기쁨을, 누군가에게는 실망감을 안겨주었을 합격자 발표, 하지만 최초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해도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 학과에 따라 100% 이상의 충원율을 보이기도 하는 추가합격의 기회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 최상위권 대학의 2017학년도 정시모집 충원 결과를 살펴봤다.  
  
  
○ [서울대] 지난해 모집정원의 약 15% 추가합격, 인문계열은 ‘글쎄’
  
지난해 서울대 정시 전체 충원율은 14.85%였다. 수시 이월인원을 반영한 정시 모집정원이 963명이었으나, 실제로는 미등록 인원으로 인해 최초합격자 발표 이후 1차 70명 △2차 38명 △3차 35명 등 총 143명을 충원했기 때문. 모집정원의 10%가 넘는 인원이 추가합격으로 서울대에 합격한 만큼 실망하긴 이른 셈이다. 다만, 충원 규모가 제법 큰 자연계열에 비해 인문계열에선 ‘어쩌다 한두 명’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그야말로 ‘운’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  
  


추가합격자가 비교적 많은 자연계열의 경우 △간호대학 △기계공학전공 △화학생물공학부에서 두 자리 수의 추가합격자가 나왔다. 특히 간호대학은 수시 이월인원을 반영해 정시에서 33명을 모집했는데 1~3차 충원합격자가 33명으로 나타나 모집정원의 100%가 충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12명을 모집한 기계항공공학부는 최종적으로 11명이 추가합격했고, 29명을 모집한 화학생물공학부에서도 18명의 추가합격자가 나왔다. 이밖에도 △건축학과 △물리교육과 △물리천문학부(천문학전공) △생물교육과 △의예과 △에너지자원공학과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화학교육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에서 추가합격자가 1~7명씩 발생했다. 
  
반면 인문계열에서는 추가합격자가 발생한 모집단위를 찾는 편이 더 수월했다. △인문계열(3명) △정치외교학부(1명) △경영대학(1명) △농경제사회학부(1명) △국어교육과(1명) △역사교육과(1명) △지리교육과(1명)가 충원이 진행된 모집단위의 전부였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서울대 외에 별다른 선택지가 없는 인문계열과 달리 자연계열은 의‧치‧한의대라는 선택지가 있어 이탈자가 많은 편”이라면서 “기계나 전기 등 합격선이 높은 학과 합격자들은 수도권 의대와 중복 합격하는 경우가 있어 특히 이탈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 [연세대] “게임은 지금부터” 인기학과 충원율 ↑ 
  
2017학년도에 수시 이월인원 351명을 반영해 총 1354명으로 정시 일반전형 모집인원을 확정한 연세대는 그해 무려 모집정원의 50.96%인 690명을 충원했다. 지난해의 경우에 비춰볼 때, 정시 최초합격자가 이미 발표되었더라도 본게임 못지않은 ‘연장전’이 남아있는 셈.  
 
  

가장 많은 추가합격자가 나온 모집단위는 경영학과로 1~5차 충원 동안 무려 157명이 추가합격했다. 경제학부 역시 49명의 추가합격자가 나왔다. 이 외에도 △응용통계학과(18명) △정치외교학과(18명) △언론홍보영상학부(12명)처럼 서울대 중복 합격 가능성이 높은 인기 학과에서 두 자리 수의 추가합격자가 나왔다. 다만, 이들 학과를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의 추가합격규모는 최대 6명 수준에 그쳤다. 
  
자연계열에서도 인기가 높은 이른바 ‘전‧화‧기’ 학과의 충원 규모가 가장 컸다. 전기전자공학부가 58명, 기계공학부가 55명, 화공생명공학부가 45명을 충원했다. 이밖에도 자연계열의 모든 학과에서 고르게 추가합격자가 나왔다.  
  
 
○ [고려대] 대폭 줄어든 모집정원이 변수  
  
고려대는 142명의 수시 이월인원을 반영해 2017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모집인원을 1137명으로 확정했다. 그해 고려대의 정시모집 일반전형 충원 규모는 322명으로, 연세대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러한 경향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의 정시 모집인원 자체가 연세대에 비해 훨씬 적기 때문. 선발 인원이 적으면 그만큼 충원 규모도 적을 수밖에 없다. 2018학년도 연세대 정시 모집인원은 1313명, 고려대 정시 모집인원은 802명이다. 



연세대와 마찬가지로 인문계열에서는 경영대학과 경제학과의 충원 규모가 각각 37명, 15명으로 가장 컸다. 반면 국어국문학과, 철학과, 한문학과 등 비교적 합격선이 낮은 비인기 학과에선 추가합격자가 나오지 않았다. 
  
자연계열에서는 보건환경융합과학부에서 가장 많은 18명의 추가합격자가 나왔고, 그 외에도 △기계공학부(17명) △컴퓨터학과(16명) △기계공학부(17명) △생명과학부(15명) △생명공학부(15명) △화공생명공학과(13명) △바이오의공학부(12명) △신소재공학부(12명) △전기전자공학부(12명) 등에서 두 자리 수의 추가합격자가 나왔다.  
  
임성호 대표는 “경영학과, 경제학과에서 추가합격자가 많이 나오는 것은 상위 대학에 중복 합격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유지만 애초에 선발인원이 많은 모집단위이기 때문”이라면서 “추가합격 규모는 결국 선발 규모에 비례하므로, 올해 정시 모집인원이 더욱 줄어든 고려대는 추가합격자도 더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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