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교육칼럼] 올해부터 중학교서 SW교육 의무… ‘프로젝트 중심’ 수업 변화 동반돼야


2015년 7월,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SW중심사회를 위한 인재양성 추진계획’은 미래 사회의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SW교육을 초·중등에 확산하고,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인력 공급을 위해 대학 내 SW교육을 혁신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반영한 2015 개정교육과정이 올해부터 적용되어 중학교는 정보 교과에서 34시간 이상, 초등학교 5·6학년은 2019년부터 실과 과목을 통해 17시간 이상 SW교육을 하게 된다. 더불어 2018학년도부터 대입 ‘소프트웨어(SW)특기자 전형’이 본격 도입되면서 SW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이에 반해 SW교육을 제대로 수행할 전문 교사와 SW교육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해 SW교육 의무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실정이다. 이 틈새를 이용해 SW 사교육 시장이 급속도로 확장된 가운데 코딩 학원을 찾는 학부모들이 늘면서, SW교육이 사교육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알기쉬운 코딩’이 학부모 대상으로 진행했던 ‘찾아가는 SW코딩교육’ 강연회에서도 공교육에 의지하기보다는 학원에서 SW교육에 대한 갈증을 찾으려는 학부모들이 많았다. 
 
이 즈음에 우리가 왜 SW교육을 하고자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다. SW교육은 미래 사회의 모든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는 ‘컴퓨터’의 활용과 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다. 정부가 미래 사회의 창의인재 육성을 위해 SW교육을 한다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럼 창의 인재는 무엇인가? 미국 하버드대의 교육학자인 토니 와그너(Tony Wagner) 박사는 미래에 유능한 인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역량으로 △비판적 사고력 △문제해결 능력 △말과 글로써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는 능력 △정보를 획득하고 분석하는 능력 △호기심과 상상력, 네트워크를 활용한 협동심과 영향력 있는 리더십 △민첩성과 적응성 △진취성과 기업가정신, 총 일곱가지 역량을 말한 바 있다. 이 역량들을 잘 살펴보면 대다수가 ‘생각하기(사고력)’와 관련되어 있고 여기에 협업 능력과 진취적인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선진국처럼 SW교육을 몇 시간 더한다고 우리 아이들이 창의 인재가 될까? 그리고 모든 선생님들이 SW교육 전문가가 될 필요가 있을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모든 수업 시간, 수업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점이다. 이미 초등학교 교실은 모둠별 프로젝트 수업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중·고교에도 점차 확산시켜 일방적 주입식 수업이 아니라 함께 토론하고, 팀별로 실생활의 문제를 찾아서 해결해보는 프로젝트 수업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 SW교육은 다양한 메이킹(Making) 활동을 통한 프로젝트 수업 중심의 창조 과정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미래 사회의 창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SW교육은 몇 년 전 한참 교육계의 화두였던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 교육’과 그 맥락이 같다. STEAM교육 안에 SW교육과 메이커교육이 있다는 생각이다. 이미 우리는 지난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 과목간의 경계를 넘어 통합교육을 강조했고, 이번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는 통합을 넘어 융합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일선 교육 현장에서의 수업방식에 개혁이 있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파고도 충분히 뛰어넘어 미래 사회의 창의 인재를 육성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최영인 테크빌교육(주) SW교육사업총괄 상무 
    現) SW융합교육 브랜드 ‘알기쉬운 코딩’ 총괄 상무     
    前) 천재교육 해법에듀 공부방 사업총괄부문장  
    前) 천재교육 미래전략사업부 사업총괄부장  
    前) 두산동아 온라인사업부 총괄부장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관련기사

언론사 주요뉴스



배너

지금은 토론중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