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고1 4등급→고3 2등급 오른 비결은?

서강대 김수현 학생이 말하는 성적 상승 비결 3가지



현재 서강대에 재학중인 김수현(가명) 학생은 고등학교 1학년 때의 내신 평균이 4등급이었다. 그런데 2학년 때는 3등급으로 오르더니, 성적이 가장 오르기 힘든 시기라는 3학년 때는 2등급까지 상승하게 된다.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일지 <엄마 잔소리 필요없는 공신 학습법>에 수록된 아래의 인터뷰를 통해 확인해 보자.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교내 활동과 학습의 균형을 잘 잡지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제게 맞는 학습 방법을 터득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자신 있었던 영어, 중국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내신이 좋은 편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포기하지 않고 좋은 점수를 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1학년 때 4점대 후반이었던 내신을 2학년 때는 3점대, 3학년 때는 2점대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학년을 거듭할수록 나타난 성적의 향상은 고등학교 3년 동안 제가 성실히 학업에 노력했다는 증표가 됐답니다.

성적 상승 비결 하나! 체력관리를 소홀히 하지 말 것
저는 성적이 꾸준히 상승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로 가장 먼저 체력 관리를 꼽습니다. 제가 다닌 학교는 교내 동아리가 활성화돼 있었는데요. 저는 그 중 응원단 동아리에 가입했어요. 아시다시피 응원활동은 엄청난 체력을 소모하는 운동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응원단 활동 때문에 공부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주변의 우려도 있었죠.

그렇지만 어떤 운동이든지간에 처음에 시작할 때는 힘들고 지쳐 금세 피로감을 느끼지만, 익숙해지면 체력이 향상돼 어느 정도의 피곤함은 너끈히 견뎌낼 수 있게 됩니다. 응원단 활동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는 응원단 활동으로 공부에 필요한 체력을 기를 수 있었고, 학업으로 받는 스트레스도 개운하게 풀 수 있었어요.

또, 평생 기억에 남을 응원 무대들을 만들어 고교 시절의 제 모습을 간직할 수 있었습니다. 몸이 힘들어서 공부를 하지 못할까봐 지레 겁먹지 마시고 일단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신체 움직임이 많은 동아리 활동을 이용해 체력을 관리해 보세요.

자신의 체력이 격한 활동을 도저히 버텨내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 매일 시간을 정해 놓고 집 근처 공원을 몇 바퀴 돌 거나 집에서 하는 가벼운 실내 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성적 상승 비결 둘! ‘능동적인’ 공부를 할 것
고3 때는 모두 열심히 공부하기 때문에 성적 향상이 힘들다고 얘기하곤 해요. 하지만 저는 고3 때도 역시 성적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바로 1, 2학년 시절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1, 2학년 내신 성적이 좋지 않았던 원인은 바로 ‘수동적’인 공부를 했다는 데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가르쳐 준 범위 내에서만 공부를 하고, 그 이상 스스로 공부하지 않았죠. 그래서 그때는 수업을 따라가고, 시험 기간에 주어진 범위를 소화해내는 것도 벅찼어요.

하지만 고3이 돼서 저는 드디어 능동적으로 꼼꼼하게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했어요. 수업 내용을 그냥 따라가는 것보다, 제 스스로 필요한 공부를 찾아 예습, 복습, 예상문제 출제해 보기 등을 시도했더니 결과적으로 3학년 내신이 눈에 띄게 향상됐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금까지도 한 가지 아쉽게 생각하고 있는 점은 1, 2학년 때부터 능동적으로 공부했다면 성적이 더 빨리, 그리고 많이 상승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래도 1, 2학년 때 이렇게 공부해 놔야 3학년 때 부담이 조금은 덜할 테니까요.

성적 상승 비결 셋! 모든 ‘글’을 내 것으로 만들어라

제가 3학년이 돼서 성적이 상승된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저는 3학년이 되니까 갑자기 ‘머리가 트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 2학년 때는 잘 이해되지 않던 글이나 시험문제가 머릿속에 쏙쏙 들어왔거든요.

그런데 저는 딱히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를 받은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도대체 그 이유가 뭘까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 가지 짚이는 점이 있었어요. 바로 ‘아는 척’ 하기를 좋아하는 제 성격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책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책을 많이 읽어야만 알 수 있는 온갖 잡다한 상식을 친구들에게 아는 척하며 설명하고 으쓱대기는 좋아했죠. 그래서 인터넷을 서핑하거나 TV를 보고, 게임을 하고 심지어는 길을 걸을 때도 글자만 보이면 그것을 내게 필요한 정보라고 생각해 모두 집어넣고 기억하려고 했습니다.

특히 저는 국어 모의고사 지문을 풀 때가 가장 재미있었는데요. 문학과 비문학을 가리지 않고 재미있는 내용의 지문이 나오면 문제를 풀려고 보는 것보다 그냥 ‘이번에는 지문이 또 어떤 새로운 설명해 줄까’ 하고 읽었던 것 같아요.  

1, 2학년 때 책을 읽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문장이 한 번에 이해가 안 돼서 다시 읽느라 시간도 많이 걸리고 너무 길어서 읽는데 힘들었거든요. 하지만 인터넷이든 어디든 짧은 글이 돌아다니면 그것을 빨리 읽고 내 것으로 만들어서 친구들에게 설명해 주던 것이 독서를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냈던 것 같아요.

‘늦었다고 생각하는 때는 정말 늦은 것이다’라는 유명 연예인의 우스갯소리가 있잖아요. 하지만 저는 늦었다는 것을 자각조차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여전히 많고, 지금부터라도 시작하면 하나라도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이 말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지금부터 시작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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