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새로 신설된 고1 ‘통합과학’… 단원별 성격을 이해하고 학습하라!

이투스 최영 과학탐구영역 강사가 전하는 예비 고1 통합과학 학습전략



대학 입시를 준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시기가 언제일까 생각해 봅시다. 고3? 고2? 필자는 대학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중3 겨울 방학이라고 확신합니다. 필자가 과거 학생이었을 때의 경험을 되돌아봐도 이 시기가 가장 중요했다고 생각하며, 지금까지 보아온 수많은 학생들을 통해서도 중3 겨울방학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중3 겨울방학 때 형성되는 학습 태도와 고등학교 학습에 대한 기본적인 실력이 학생들 간의실력 차이를 만들며, 이후에도 많은 학생들은 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거나 또는 소수의 학생들만이 그러한 차이를 극복하는 것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는 통합과학 단원별 구체적인 학습 전략을 제시하겠습니다. 
  
  
○ 각 단원의 성격을 알고 접근하라! 
  
통합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의 내용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단원별로 각기 다른 성격을 보임에 따라 문제 출제 경향에서 확연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각 단원의 과목적 성격을 알고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래의 <표>는 단원별 과목적 성격을 구분한 표입니다. 
  

 
각 단원의 과목적 성격을 구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과목적 성격을 이해한다면 각 단원의 학습전략을 올바르게 세울 수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각 단원에서 출제될 문제들의 경향도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물리 영역에 해당하는 ‘Ⅱ.1.역학적 시스템’의 경우 물리에서 가장 중요한 힘과 여러 가지 운동에 대한 개념을 이해한 후, F=ma 공식과 운동량, 충격량에 대한 공식을 이용한 일상생활의 물리적 현상을 분석하고 설명하는 문제들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충격량 개념을 통해 자동차 에어백의 원리를 설명하는 것과 같이 일상생활과 연계되는 내용들은 이번 통합과학이 추구하는 방향을 아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화학의 경우는 물리와 달리 일정한 규칙성을 찾고, 그 규칙성을 가지고 다양한 화학식과 반응들을 설명할 수 있는가가 평가 요소입니다. 이러한 화학적 성격은 ‘Ⅰ.1.물질의 규칙성과 결합의 원소들의 주기성과 원소들의 화학 결합과 물질의 생성’, ‘Ⅲ.1. 화학 변화에서 산화와 환원, 산과 염기 그리고 중화반응’에서 잘 나타납니다. 산화와 환원 반응의 차이점, 산과 염기의 특징, 중화반응의 실생활에 관련된 예들이 문제화 될 것이기 때문에 각 개념의 특징과 개념들 사이의 규칙성을 통해 다양한 화학식과 반응들을 설명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생명과학은 다른 과목들과 달리 꼼꼼하고 섬세한 학습이 필요합니다. 통합과학에 구성된 소단원과 주제들을 살펴보면 세포의 구조와 기능, 염색체와 유전자, 유전정보의 흐름 등으로 아주 구체적인 정의와 원리를 설명합니다. 생명과학은 개념을 통해서 다른 현상을 설명하려는 과정보다는 그 개념 자체를 통해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에 용어부터 꼼꼼하게 정리하고, 개념을 남들에게 확실하게 설명하고 이해시킬 수 있는 정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보면 암기 위주의 학습의 성격을 가진 생명과학은 학습에 대한 호불호가 가장 심하게 나는 영역입니다.  
  
마지막으로 지구과학을 살펴보면 ‘Ⅱ.2.지구시스템’에서는 각 지구계의 물질과 에너지의 순환 그리고 지권의 변화를 다루는데, 이때 그림과 자료를 철저하게 분석하는 학습이 필요합니다. 특히, 각 판의 경계와 판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지각변동에 대하여 다루는 ‘지권의 변화’에서 출제되는 방식은 그림과 자료를 주고, 그 그림과 자료가 어떠한 현상을 설명하는지 그리고 그것의 설명으로 옳은 것, 혹은 틀린 것은 무엇인가를 찾는 방식으로 출제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그림과 자료에 대한 이해를 지구과학적 성격을 가진 단원에서는 필수 학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각 단원마다 다른 과목적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겨울방학 혹은 고등학교진학 후에도 각 단원들을 학습할 경우 위의 <표>를 참고하시면서 학습에 대한방향을 정하신다면 훨씬 더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통합과학, 순서대로 학습해야 할까? 단원별로 학습해야 할까?
  
다음으로 통합과학 학습 순서와 분량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겨울방학 동안 많은 학생들이 고민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순서대로 1단원부터 학습을 할 것인가? 단원을 나누어서 학습을 할 것인가? 실제 학원 강의의 경우 이 두 가지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될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떠한 방식을 선택하든 간에 상관없습니다.  
  
통합과학은 각 단원 내에서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적 요소들이 포함되어 통합적인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이므로 단원 간 연계성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1단원을 배우지 않았다고 해서 그 다음 2단원 학습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각자의 상황에 맞게 각 단원을 선택해 학습해도 됩니다.  
  
또한 통합과학을 한 번의 학습만으로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최소 두 번 정도의 학습이 필요한데 첫 번째는 용어와 개념 위주로 내용을 학습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개념을 문제풀이로 연결하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학습을 하는 것입니다. 
  
같은 내용을 반복해 학습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이는 과목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훨씬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같은 영화를 두 번 이상 보면서 그 영화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투스 최영 과학영역 강사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