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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관

재수기숙학원의 트렌드 변화, 남학생·여학생 전문기숙학원 강세



미국 LA 통합교육구의 미셸 킹 교육감이 남녀분리 교육의 원칙을 발표한 적이 있다. 찬성의 입장을 밝힌 학자들은 남녀학생의 분리교육이 학업성취도를 높인다고 주장했고 실제로 남녀를 분리하여 수업할 경우 학업성취도가 높아진다는 조사결과가 있으며 남녀학생이 같은 공간에서 학습할 경우 서로를 의식하기 때문에 학업에 완벽히 몰두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반대의 입장에 선 학자들은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화될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성역할에 대한 윤리적 접근보다는 대학입시의 성과를 더욱 중시하는 분위기가 주류를 형성하면서, 대학입시에서 더 나은 기회를 찾기 위해 새로이 도전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재수종합학원에서 남녀분리 트렌드가 새로이 형성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의 재수종합학원인 서초 메가스터디 학원의 경우,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남학생반과 여학생반을 교실 분리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 인근의 기숙학원의 경우, 한 공간에 남학생과 여학생이 함께 있는 경우 남녀분리의 효과가 미비할 수 있음을 이유로 들어, 아예 남학생 학원과 여학생 학원을 분리하여 학습효과의 제고를 노리는 곳이 많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청평에 위치한 청평한샘 기숙학원이다. 청평에 위치한 한샘여학생 기숙학원이 올해 설립 6년차가 되면서 기존 재원생의 입시성과를 통해 입소문을 모으며 기존 재원생의 남동생을 보낼 수 있는 학원을 설립해 달라는 학부모님들의 요청에 따라, 남학생전문 청평한샘 기숙학원을 새로이 설립하여 재수생을 모집 중이다.

이러한 여학생전문 또는 남학생전문 학원이 트렌드를 형성하면서, 경기지역에만, 청평한샘기숙학원, 양지비상기숙학원, 펜타스기숙학원, 양평청솔기숙학원, 이천탑클래스기숙학원, 고시원아카데미 등 6곳의 남학생 전문 기숙학원이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대부분의 학원이 2월 중순 설 연휴가 끝나는 시점 2019학년도 대비 정규반 개강을 앞두고 있으므로, 재수를 목표로 하고 있는 남학생의 경우 빠른 학원탐색과 결정이 올해 입시의 성패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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