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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파르테논 신전' 종묘

세계 모든 민족은 다양한 형태로 고유의 신전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은 잘 알지만 한국의 종묘라는 곳을 기억하는 중학생은 그렇게 많지 않다. 종묘는 조선 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혼을 모신 사당으로 일종의 신전이다. 하지만 우리의 것에 대한 소중함을 잘 가르치지 않았다는 증거일 수 있다. 또한, 우리의 지식인들조차 종묘의 문화유산적 가치에 대하여 인식이 부족하였다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종묘를 직접 볼 수 있게 된 것은 1970년대이며,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성역으로 논의거리가 아니었다.



입구인 외대문을 지나 왼쪽 길을 100여 미터 지나면 담장을 두른 정전은 예상을 깬 장중한 자태의 건물이 자리잡고 있으며 월대의 빈 공간은 건물의 장중함과 잘 어울려 신전의 경건함을 지켜주고 있다.



종묘의 예찬은 한국 건축가만이 아니라 세계의 건축가들도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건축물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일본 건축가로 시라이 세이이치(1905-1983)는 "서양에 파르테논 신전이 있다면 동양엔 종묘가 있다"라고 극찬까지 하였다.



구정을 맞이하여 거리도 한산하고 종묘 안을 찾았을 때 한적한 분위기였다. 가끔 가족 나들이를 온 관광객의 모습과 예전과 달리 지긋이 나이 든 사람들의 발길을 볼 수 있었다. 종묘의 접근은 지하철 종로 3가역 1호선 11번 출구를 이용하면 가깝다. 매주 화요일은 휴관이다. 정해진 시간에 입장하여 문화재안내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면 더욱 구체적인 것을 알 구 있으며, 외국인 안내(영어, 일어, 중국어) 시간에는 외국인과 동반하지 않는 내국인 입장은 불가하다.





종묘는 건물과 더불어 제례 및 제례악을 그리도 보존하고 있어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은 2001년에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김광섭 교육칼럼니스트 ggs19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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