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정시 문 좁아지는데, 아직도 ‘재수’만 고집하니?

김영 편입이 전하는 2019학년도 편입 대비 전략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취업에 유리한 스펙을 만들기 위해 대학생활 내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최근 취업난이 심화되며 스펙에 대한 대학생들의 고민은 더욱 크게 늘고 있다. 이러한 고민이 늘어나면서 가장 근본적인 스펙을 개선하기 위한 관심이 늘고 있다. 바로 출신 대학과 학과에 대한 고민이다. 

다양한 노력을 통해 스펙을 쌓더라도 취업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있거나, 적성에 맞지 않는 전공을 공부하는 학생, 자신이 원치 않는 진로를 선택해야 하는 학생들은 가장 근본적으로 스펙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새로운 대학 진학을 고려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재학 중에 대학을 변경하며 즉시 스펙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 편입을 대안으로 택하고 있다.  

2019학년도 편입을 고려 중인 대학생들을 위해 최근 편입의 경향을 살펴보며, 편입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안내한다. 

○ 대학·학과 고민 깊은 대학 2학년생이라면?… 재수보다 편입을! 
  
편입은 일정 자격조건을 갖춘 수험생이 4년제 대학 3학년으로 진학하는 것이다. 1학년으로 입학하는 신입학과 달리 편입학은 대학 합격 이후 또 다른 대학에 3학년 1학기로 진학한다는 것에 차이가 있다. 이후 4학기 과정을 이수하면 졸업이 가능하다는 점은 편입학의 강점이다. 

또한 대부분의 대학이 편입학 전형 시 학과 제한을 두지 않아 다양한 전공으로 편입이 가능하다. 때문에 현재 재학 중인 대학 및 전공을 변경하기 원하는 수험생들이 많이 도전하는 대입제도 중 하나다.

편입학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각 대학이 요구하는 지원자격을 충족해야한다. 지원자격 부분은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이므로 꼼꼼히 확인해야 하며 본인에게 맞는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

<표> 편입의 종류와 그에 따른 지원자격

편입학 전형은 대학별 고사로 진행된다. 즉,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전형일정을 결정하여 시행하므로 수능 등과 달리 정확한 시험일자가 정해져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편입학 필답고사는 12월 중순부터 대학별로 시행되며, 면접 등의 2단계 전형은 1월 중순~말 사이 진행된다. 

<그림> 편입 전형 일정 

○ 바늘 구멍처럼 좁은 재수·반수 합격의 문… 확대되는 편입 기회!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은 재수, 반수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최근 들어 재수와 반수에 성공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부의 정책들로 인해 각 대학은 학과 통폐합 및 구조조정 등을 실시해 왔다. 이로 인해 입학정원이 감소하는 결과를 불러왔다. 이와 더불어 2019학년도에는 수시 모집인원이 늘고 정시모집 인원이 축소됐다. 수시모집에서도 학생부 전형의 선발 인원 비중이 늘어나 재수·반수생의 대학 진학 재도전의 문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한편 편입은 이러한 정책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오히려 최근 교육정책들로 인해 모집인원이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일반편입 모집인원은 전년도 결원 수에 해당 대학의 경쟁력이 얼마나 갖추어졌는지를 평가하는 여러 지표들이 적용되어 결정된다.  

최근 교육부의 대학 구조조정 계획 및 프라임 사업 등에서의 평가에 준비하기 위해 각 대학은 지표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고, 이에 따라 상승한 지표들이 편입학 모집인원 증가를 불러왔다.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편입은 갈수록 더 수월한 경쟁을 보이게 될 것이라 예상된다.

<표> 2016~2018학년도 편입학 모집, 지원 현황

실제로 2018 편입학 전형은 일반편입 모집인원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보다 수월한 경쟁 현황을 보였다. 특히 최근 3년간 이러한 추세가 더욱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또한 상위권 대학 편입도 쉬워지고 있다.

<표> 주요 인기대학 일반편입 비교

위의 <표>의 대학들은 수험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위권 대학들이며, 앞서 설명했던 모집인원 산출에 관련한 4대 지표가 우수한 대학들이다. 따라서 편입학 모집 규모가 큰 편이며 각 대학의 모집인원은 최근 꾸준히 증가하거나 유지되고 있다. 

2018학년도 상위권대학 일반편입 인문계열의 모집인원은 다소 감소한 반면 수도권대학의 인문계열 모집 인원은 지난해 대비 모집인원이 약 8.4% 증가하였다.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근 이슈가 되었던 ‘대학 구조개혁평가’에 따라 각 대학의 각종 지표 개선은 생존을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따라서 편입학 모집인원 산출을 위한 4대 지표(교원, 교지, 교사,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일반편입 모집인원의 증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표> 상위권 대학에 이어 수도권 대학 일반편입 인문계열 모집인원 증가 추세


 
<표> 상위권 대학 일반편입 자연계열 모집인원 폭발적 증가 추세


자연계열의 모집인원은 상위권대학과 수도권대학 모두 가히 놀라울 정도로 큰 폭의 증가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상위권대학의 자연계열 모집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약 12.7%의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편입학 전형도 현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는 반증의 결과다. 결국 2018학년도 자연계열 편입은 최근 몇 년간 가장 쉬운 전형이었을 것으로 예상되며, 2019학년도 편입학 전형 역시 자연계열이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 막막한 편입준비,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편입학 전형에서 필답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의 80% 이상은 영어, 수학 시험을 통해서 편입생을 선발하고 있다(인문: 영어, 자연: 영어+수학). 편입학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동시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영어와 수학은 편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전형요소이다. 

편입영어란 각 대학별로 자체 출제하는 영어시험을 총칭하는 것이다. 편입영어를 다른 영어 시험들과 비교해보며 특징을 자세히 알아보자 

<표> 편입 영어와 그 외 영어 시험 비교


위에서 볼 수 있듯이 편입영어는 ‘읽기’로만 구성되어 있다. 대학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크게는 어휘, 문법, 논리 완성, 독해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독해영역이 약 60~7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출제범위가 인문/사회/철학/자연과학/예술/시사상식 등으로 넓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소 준비가 어렵겠으나, 듣기를 포함한 실용적인 영어능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정 기간 꾸준히 학습하면 학습량에 비례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  

편입수학은 자연계열 학과에 진학하고자 한다면 편입영어와 함께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과목이다. 수능, 고교 수학과는 어느 정도 중복되는 부분도 있으나 범위가 다르다. 대학 자연/공과대학의 기초전공 과목인 대학수학을 범위로 한다. 세부 영역으로는 크게 나누어 미적분, 선형대수, 공업수학의 3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한편 취업에 유리한 자연계열 학과로 편입을 희망하기는 하지만, 수학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수험생들이 많다. 편입수학은 고교 수학과 일부분 범위가 겹치나 대학수학을 범위로 하기 때문에 대학에서 학습 가능한 기초 교과과정의 학습 바탕 위에 편입학 주요 출제 유형을 학습할 경우 어렵지 않게 준비가 가능하다. 또, 수학에 대한 기초지식이 많이 부족한 인문계열 출신 수험생들의 경우에도 약 1년 정도의 꾸준한 학습만으로 상위권 대학 자연계열 학과에 합격한 사례가 매우 많다. 

마지막으로 일부 상위권 대학에서는 전공과 논술시험을 치르기도 한다. 전공의 경우 지원학과의 수학능력의 준비 및 기본 전공지식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고려대가 대표적이다. 일반적인 난이도는 대학교 2학년 수준이나 학과에 따라 변별력을 위해 다소 깊이 있는 전공문제를 출제하기도 한다. 논술은 대입 논술전형과 매우 유사하게 출제되며, 현재 편입학에서는 연세대와 경희대 인문계열에서 논술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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