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를 떠나는 최장수 CEO 로이드 블랭크페인 지난 7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10월에 퇴임하는 CEO로이드 블랭크페인(Lloyd Blankfein)의 후임자로데이비드 솔로몬을 임명했습니다. *투자은행(IB, investment bank) :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회사. JP모건,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이 대표적인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꼽힌다. (참조-'초대형 IB'의 등장이 임박했다) 이는 무려12년만에 이뤄지는 CEO 교체로 월가를 비롯한 전 세계가 골드만삭스의 변화에 주목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새로운 CEO David Solomon ⓒCNBC.com) 그렇다면 왕좌에서 물러난 CEO로이드 블랭크페인은 과연 어떤 인물일까요? 미국 언론들은 그를 월가의 최장수 CEO라고 부릅니다. (Wall Street's longest-serving CEOs) 2006년 골드만삭스 CEO로 취임한 이후 2008년의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지금까지 경영권을 유지한 몇 안 되는 최고경영자 중 한 명이죠. (ⓒ골드만삭스) 하지만 이런 타이틀보다 그를더 대단해보이게 만드는 것은 그가 1954년 브룩클린빈민가의 가난한 우편배달부의 아들로 태어
#METOO, #WITHYOU 등의 여성 운동이 활발해진 요즘 그 어느 때보다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페미니즘 : 여성의 권리 및 기회의 평등을 위한 여러 형태의 사회정치적 운동과 이론들을 아우르는 용어.(출처: 두산백과) 이 같은 사회 분위기는 시대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광고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오늘은 여성의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성적 고정관념이 사라진젠더리스 시대에 새롭게 뜨는 광고 트렌드를 알아보겠습니다. 광고업계와 젠더 이슈 광고 마케팅은 대중들에게 얼마나 화제가 되느냐가 생명입니다. 그렇게화제성을 좇다 보니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으로 논란이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특히여성의 외모를상품화하거나 남성은 회사에서 일을 하고 여성은 가사일을 하는 등,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재생산하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가사업무를 '여성'의 일로 그려낸 트리오 광고와 다이슨 퓨어쿨 광고 ⓒ트리오, 다이슨) 펨버타이징이 뜨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광고 시장은 달라졌습니다. '펨버타이징'이라는 화두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죠. '펨버타이징'이란 페미니즘(feminism)과광고(advert
스포츠 선수들의 재테크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축구 국가대표팀이 금메달을 딴 이후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스포츠 선수들의 연봉도 최근의 병역 이슈와 관련해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손흥민 선수의 경우 현재약 63억 원(442만 파운드)이 넘는 연봉을 받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연봉을 받은 선수들은 재테크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스포츠 스타들의 재테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Tottenham Hotspur) 짧은 선수 생활로 인한 재테크 고민 비단 손흥민 선수가 아니더라도 스포츠 스타가 되면 대개 어마어마한 연봉을 받습니다. 그래서 스포츠 세계는 늘 화려해보이기만 하는데요, 하지만 그 뒤편에는 짧은 선수 생명으로 인해 미래를 고민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의 경우 보통길어야 30대 중반까지, 몸 관리를 잘하면 40대 초반까지 뛸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에 뛰어들었다면 15년 남짓한 기간만 돈을 벌 수 있죠. 게다가 주전이 아닌 후보급 선수의 경우엔 나이와 상관없이'은퇴(정년)'가 언제 찾아올지 모릅니다. 연 단위로 이뤄지는 계약 갱신에 실패하면 선
해외직구 트렌드가 바뀌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지난 7월부터 한국 무료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에 해외직구 시장이 들썩이고 있는데요, 오늘은 지금의해외직구시장이 얼마나 커졌고 어떤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해외직구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외국에서 판매하는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것. Trend 1.해외직구시장이 커졌다 관세청에 따르면2018년도 상반기 해외직구 규모는13억2천만 달러로 2017년도 상반기에 비해 35%나 증가했습니다. 2018년 상반기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이 2,65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것과 비교해 볼 때 해외직구 성장세는가히 폭발적입니다. 중국 광군제·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대규모 할인행사로 하반기에 해외직구 수요가 증가할 것을 고려하면, 올해 해외직구 규모는 사상 최초로20억 달러(약 2조 원)를 돌파했던 2017년의 기록(21억1천만 달러)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Trend 2. 국가가 다양해지다 직구 시장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국내 직구족이 선호하는 나라 1위는 미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중국과 일
한국 증시, 지금이 매수 타이밍? 요즘 증권 전문 방송에 출연하는 소위 전문가들은 이런 말을 합니다. 한국 주식 시장의주가수익배율(PER)이 역대 최저 수준인9배를기록 중이니 지금 바로'매수' 타이밍이라는 것이죠. (참조-PER은 무엇일까?) 쉽게 말해 현재 주가가 싸니까 많이 사라는 뜻인데요, 이 말을 곧이곧대로 듣기 전에 확인해야 할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PSR입니다. 한국 기업, PER로는 저평가?PSR로는 고평가! 전문가들의 지적처럼 코스피와 코스닥주가지수는 올해 계속 하락 중입니다. 이렇게 주가지수가 어느 정도 떨어지면 저가 매수에 동참하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지만, 많은 개인 투자가들은 속 시원하게 주식 매수 버튼을 누르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PER로는 한국 주식 시장이 저평가되어 있지만 PSR로는 한국 주식 시장이 고평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PSR의 관점으로 한국 주식 시장이 고평가돼있다고 하니 최근의 약세장이 어렴풋이 이해될 것도 같은데, PSR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감이 잡힐 듯 말 듯 알쏭달쏭합니다. PSR은 과연 무슨 뜻일까요? '성장성'을 알고 싶다면 PSR! PSR은 현재 주가를 1주당 매출액을 나타내
4대보험 가입하셨나요? 여러분은 4대보험에 가입하셨나요? 4대보험은 취업을 앞두었거나 직장 생활을 하는 분에게 아주 익숙한 단어이지만, 정확히 이 보험이 무엇이고 언제 가입할 수 있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의외로 적습니다. 오늘은기초 경제 상식중 하나인 '4대보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4대보험이란? 4대보험은사회보험의 일부인데요, 그렇다면 사회보험은 무엇일까요? 사회보험이란 국가가 사회 정책을 수행하기 위해서 보험의 원리와 방식을 도입하여 만든 사회경제제도를 말합니다. 한마디로 단순한 보험이 아니라 보험의 원리를 적용한 '제도'라는 뜻이죠. (우리나라의 사회보장 제도 ⓒ4대 사회보험정보연계센터) 사회보험제도는국민에게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위험 즉,질병, 장애, 노령, 실업, 사망 등을보험 형식으로 대비하여 국민의 경제 생활을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위와 같은 위험은 사회 구성원 본인뿐만 아니라 부양 가족의 경제 생활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는 사회보험은 일부 개인이 아닌국민 전체를 위한 소득보장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사회보험제도는 사망, 노령, 장애에 대한연
삼성의 미래에 한발 앞선 셀트리온? 삼성은 4대 미래 성장 산업으로 인공지능(AI), 5G, 바이오, 반도체 등을 지목했는데요, 이 중에서도바이오 산업에 기대하는 바가 꽤 큽니다. 이미인공지능(AI), 5G, 반도체 산업은 중국의 추격탓에 경쟁이 치열한 분야입니다. 기술 격차가 수년에서 수개월로 당겨졌다는 관측이 많죠. 대신 바이오산업은 '시간'과'기술'과'자본'의 3박자가 어우러져야 하는 분야입니다. 즉, 바이오산업에서는후발 주자가 1등 기업을 추격하는 게 쉽지 않다는 말이죠. (ⓒ한국바이오협회) 그동안 삼성그룹은 2011년삼성바이오로직스를 만든 후 중장기 투자를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8월 6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바이오산업의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직접 요청하기도 했죠. 그런데 삼성이 우위를 점하려는 바이오산업에서삼성을 제치고 우위를 선점한 국내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셀트리온(068270)입니다. (ⓒ셀트리온) 코스피 시가총액 3위,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산업의 대표회사인 셀트리온은 지난 2008년 코스닥에 입성한 후 10년 만에코스피 시가총액 3위자리
'콩코드의 오류'를 아시나요? 콩코드(Concorde)는 1968년 영국과 프랑스가 합작해서 만든초음속 여객기입니다. 마하2의 속도(시속 2,450km)로 3시간 40분 만에 영국에서 뉴욕까지 비행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객기" "세계 최초의 상용 초음속 여객기"였지만, 비행기표가너무 비싸고 연료 소비율이 매우 큰 가운데1970년대 오일쇼크로연료비가 치솟는 악재가 겹치며 첫 운항이 시작되고 27년 후 운행을 중단하고 맙니다. (콩코드 여객기 ⓒWikimedia Commons) 사실 콩코드는 개발 단계에서 이미실패가 예견된 프로젝트였습니다. 투입 비용이 너무 커서 수익성, 경제성이 지극히 낮다는 것이 개발 중에 드러났으나, 그간 투입된 1조 원이 넘는 초기 개발 비용이 아깝다는 이유로 비경제적인 사업이 강행됐습니다. 하지만 좋지 않은 채산성은 끝내 콩코드의 발목을 잡았고 2003년 운항이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채산성 : 수입과 지출 등의 손익을 따져서 이익이 나는 정도. 경영상에 있어 수지, 손익을 각각 따져봤을 때 이익이 나는 정도. 실패할 걸 알면서도 그간 투자한 게 아까워 사업을 중단하지 못한 콩코드의 선택은 '콩코드의 오류'란
경제학자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아마 냉철하고 차가운 인상의 중년남성이 쉽게 연상될 것입니다. TV 등의 언론 매체나 세미나에 참석하는 경제학자들이 대부분 그런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경제학자라고 할 때 여성을 떠올리는 사람은 드뭅니다. 실제로국내 여성 경제학 박사 1호 김애실 전 한국외대 교수(前 17대 국회의원)는 한 경제학회에 참석했을 때 사람들이 본인을 남편을 따라 온 부인으로 착각했다는 웃지 못할 일화를 밝히기도 했죠. (김애실 전 교수와 저서 ⓒ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아래: 국립중앙박물관) 경제학은 남성의 학문? 미국경제학회의 2016년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경제학 박사 학위 수여자가 최근 많이 늘어 전체의 35% 정도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경제학계에서 여성들의 입지는 미약한 편입니다.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여성 경제학 교수숫자는유럽이 약 20%, 미국은 약 15%정도에 불과합니다.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꼽히는 하버드대학만 해도 43명의 경제학자 중에 단 3명만 여성 교수입니다. 이는 다른 문과 학문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초라한 수치로 심지어 남성적인 학문으로 인식되는 수학, 과학, 공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