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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추민규의 입시돋보기] 2024학년도 논술, 요약형 문제의 해결 방법

요약하기는 글의 핵심을 파악하는 기초적인 독해 능력과 관련될 뿐만 아니라 고도의 조직적인 표현 능력이 요구된다.

  • 사진출처:에듀팡

    수험생의 마지막 관문인 논술 전형이 주말을 기점으로 마무리된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논술 시험이 생각보다 까다롭게 출제되면서, 요약형 문제의 해법을 위해 무엇이 중요하고 짧은 시간 내에 해결할 방법은 무엇인지 쉽게 풀어보았다. 

    요약형 논술 문제는 논술 문제의 기본형이다. 세트형으로 출제될 경우, 학생들이 가장 처음 해결해야 할 과제다. 문제에 대한 개략적인 접근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요약하기의 개념

    요약하기란, 글의 내용을 핵심적인 내용과 지엽적인 내용으로 구분해 주로 그 핵심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간략히 옮기는 것을 말한다. 요약하기는 글의 핵심을 파악하는 기초적인 독해 능력과 관련될 뿐만 아니라 고도의 조직적인 표현 능력이 요구된다.

    즉, 요약하기는 제시된 글(제시문)의 주제를 파악해 주제문을 작성한 뒤 그것을 뒷받침하는 내용을 간추려 살을 붙이는 식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다. 수험생들은 살을 조금씩 붙이는 것으로 생각하고 정리하면 쉽게 답을 정리할 수 있다. 결국 글의 중심 내용을 골자로 간략히 줄이는 것으로서, 모든 독해 능력과 글쓰기 능력의 기초다.

    ◇ 요약의 종류

    요약의 종루는 두 가지 특성으로 나뉜다. 지문 유형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단순 요약인데, 이는 하나의 지문(텍스트)을 그대로 요약하는 경우를 말한다. 다른 한 가지는 비교요약(통합요약)이인데, 두 개 이상의 지문을 종합 비교해 요약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요약 방식에 따라서는 순차적 요약과 분석 요약이 있다. 순차적 요약은 주어진 글을 차례대로 요약하는 경우며, 분석 요약은 일정한 기준에 의해 요약하는 경우다. 결과적으로 이런 갈래는 서술형만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외에도 일정한 부호나 숫자를 매겨서 항목화한 개요형(항목형)이 있고, 도표나 구조도를 통한 그림형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지난 정시나 수시에서 출제된 논술 문제가 재반복 되는 유형의 흐름으로 출제된다는 점이다. 지난 과정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반복 학습하면 어떨까 한다. 

    아래 2006학년도 서강대 정시 문제는 쉽게 요약의 깊이를 보여주는 문제니 참고하면 좋다.

    ‘과학 기술의 발달에 따라 인간의 실존적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한 현대 사회의 특징적인 두 단면을 제시문 (다), (라)는 보여준다. 제시문 (가), (나)의 논지를 요약한 후, 이를 구체적 논거로 활용하여 (다), (라)가 시사하는 문제점 중 공통점을 중심으로 논술하라.’ (2006학년도 서강대 정시)

    더 나아가 요약의 기본 원칙과 세부 사항도 짚어봐야 한다. 특히 요약의 기본 원칙은 재서술(rewriting)과 핵심어(keyword)가 더해서 이루어지는데, 이때 재서술이란 내용을 그대로 살리고, 형식을 다르게 하는 서술 방식이 글의 흐름을 제대로 잡아주는 요인이 된다. 많은 수험생이 핵심어 의의를 모르고 접근하는 경우가 많은데, 국어영역에서 배운 비문학의 개념을 짚어보면 이해가 쉽다. 제시문에서 논점과 논지, 논거를 아우르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개념어이니 전체적인 흐름을 잡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요약의 일반적 원칙

    요약의 일반적인 원칙은 4가지 특성으로 나누어진다. 첫째는 선택의 원칙(벼와 피를 잘 구별하자)이다. 제시문의 각 단락은 대개 중심 내용과 부속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이를 구별해야 답을 찾기 쉽다. 주어진 제시문에서 필자가 주장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문장 간의 논리 관계를 살펴 필자가 주장하는 것이 무엇이고, 이를 뒷받침하는 문장이 무엇인지를 가려내야 한다. 뒷받침 문장에서 예시, 부연 등은 삭제해야 좋은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

    둘째는 일반화의 원칙(구체성→일반성, 추상성, 보편성)이다. 이는 다른 말로 추상화의 원칙이라고도 한다. 구체적인 진술들로 이루어져 핵심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없을 때는 읽는 사람이 스스로 각각의 구체적인 진술들로부터 공통분모를 찾아 추상화해서 일반적 진술로 바꾸어야 답을 정리할 수 있다.

    셋째는 변화의 원칙(소화를 시키자)이다. 이는 자신의 언어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고전이나 인문, 철학적인 제시문의 경우에는 어휘가 추상적이고 관념적이어서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의 경우에는 지문의 어휘를 그대로 쓰거나 잘못된 어휘를 사용하게 된다. 핵심 어휘는 그대로 사용해야 하지만 모든 어휘를 그대로 인용해서는 곤란하다. 정확한 어휘를 사용하면서 자신의 언어로 요약하기 위해서는 제시문의 요지를 훼손하지 않는 정도에서 자신의 언어로 바꾸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넷째는 재구성의 원칙(새롭게 뜯어고치자)이다. 즉 제시문의 내용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새롭게 뜯어 맞추는 것이다. 한 편의 글 속에는 관련된 내용이 흩어져 있을 수 있다. 또한, 핵심적인 내용이라 하더라도 일정한 계층을 이루고 있기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따라서 제시문 필자의 의도와 주제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요약하는 사람의 주관을 배제하면서 제시문을 재구성해야 좋은 답안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 [추민규의 입시돋보기] 2024학년도 논술, 요약형 문제의 해결 방법
     
    출처: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