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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이종환의 입시큐] 예비 고3을 위한 수능 선택과목 베스트 전략은?

겨울방학을 한 달여 앞둔 요즘 내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발걸음

사진출처:에듀팡

 

 

예비 고3들은 수능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기 전에 수능 선택과목을 결정해야 한다. 이번 호에는 최근 달라진 수능 과목 선택 트렌드와 더불어 수능 과목 선택에 관한 최신 쟁점들을 정리했다. 

 

 

◇ 수능 국어·수학 선택과목?

 

 

올해는 수능 국어 난이도 상승으로 시간 부족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오는 8일 수능 성적표가 배부되면 드러날 일이지만, 국어 선택과목 중 ‘언어와 매체(이하 언매)’는 고난이도 문제가 3문항이나 출제돼 ‘화법과 작문(이하 화작)’에 비해 매우 어려웠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능 점수 산출 구조(주: 선택과목 점수 조정 시 응시 집단의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한다. 일반적으로 언매 선택자가 화작 선택자에 비해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의 평균이 높다.)에서 언매 선택자가 선택과목 조정 점수 산출 시 유리한 면이 있고, 출제 범위가 명확하다는 언매의 장점 때문에 상위권 수험생 대부분이 언매를 선택하리라 예상한다. 작년 수능 표본조사(서울시 중등 진학지도 연구회)에서 국어 1등급 해당자 중 언매 선택자의 비율은 85%를 상회했다. 

 

 

동일 기관의 수학 선택과목 작년 표본조사에서 1등급 해당자 중 미적분 선택자의 비율은 88%를 넘었다. 선택과목별 1등급 비율의 순위는 미적분 > 확률과 통계 > 기하 순이었다. 올해 수능 수학 공통과목 22번과 미적분 27번, 28번 등 고난도 문항의 여파로 비율 변동이 다소 있을 수는 있겠으나 상위권 수험생들의 미적분 선호도는 변하지 않으리라 예상한다. 다만 2025학년 입시부터 수능 수학 등 선택과목 지정을 폐지한 대학이 대폭 늘었으므로, 중위권 수험생 중에는 미적분 대신 확률과 통계 등으로 수학 선택과목을 변경하는 경우가 늘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내년 고3 수험생의 첫 학력평가인 3월 모의고사 결과는 주목할 만하다. 

 

[이종환의 입시큐] 예비 고3을 위한 수능 선택과목 베스트 전략은?

◇ 수능 탐구 선택과목?

 

 

탐구 선택과목의 이슈는 뭐니 해도 과학탐구(이하 과탐)였다. 과탐 Ⅱ가 과탐 Ⅰ보다 표준점수가 모의고사 때마다 늘 높았기 때문에, 과탐 Ⅱ 난이도 조정이 큰 관심사였다. 가채점이기는 하지만 결국 최저 9점(물리학)에서 최고 14점(화학)으로 과탐Ⅱ와 과탐 Ⅰ의 표준점수 차이(원점수 만점 기준)는 크게 벌어졌다. 따라서 서울대 정시 등 탐구과목에서 표준점수를 단순 합산하여 산출하는 점수 구조의 대학에서 과탐 Ⅱ의 점수 영향력은 상당하리라 예상한다. 예비 고3 이과 상위권 수험생들의 고민도 덩달아 깊어졌는데, 내년 4월 학력평가가 되어서야(주:3월 모의고사는 과탐Ⅱ를 보지 않음) 과탐 Ⅱ 선택자의 수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과탐 Ⅱ 선택의 유불리를 미리 따지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서울대 정시는 과탐 Ⅰ+Ⅱ 조합의 경우 조정 점수 3점을 부여하므로, 상위권 수험생들 중심으로 지구과학Ⅱ나 생명과학Ⅱ 등의 과탐 Ⅱ 선택에 대한 수요는 꽤 있으리라 예상한다. 과탐 Ⅰ 선택의 경우 지구과학Ⅰ과 생명과학Ⅰ의 선택 수요는 꾸준하며, 최근에는 화학Ⅰ에서 물리Ⅰ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회탐구(이하 사탐)의 경우 올해 수능에서 생활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사 등이 원점수 만점 1등급으로 추정된다. 해당 과목 표준점수가 대폭 하락함에 따라, 과탐과 사탐의 백분위 변환 표준점수 적용에서도 대학별로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상기 과목 대부분이 선택자가 많은 사탐 과목이다 보니 예비 고3 문과 수험생들의 사탐 선택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수능 선택과목 지정폐지의 원년인 내년 입시의 성격상 사탐 선택과목 난이도는 올해와 다르게 적정히 올라갈 것으로 본다. 사탐과 과탐의 백분위 변환 표준점수를 가급적 통일하겠다는(주: 백분위가 같으면 사탐, 과탐 구분 없이 동일한 표준점수를 주는) 교육당국의 발표도 있었으므로, 예비 고3 문과 수험생들은 자신의 강점과 적성을 고려하여 선택하기를 바란다. 

 

 

사탐 선택은 여전히 생활윤리. 사회문화 두 과목 조합을 필두로 윤리와 사상, 한국 지리가 선도하는 모양새다. 최근 들어서는 이과 성향을 띤 문과생이 줄어들어 지리 과목 선택자가 다소 감소하는 추세이고, 정치와 법에 상위권 수험생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경제는 매니아가 확실히 존재하나 응시자 수가 가장 적어 아직도 부담스러운 과목임에는 틀림없다.

 

[이종환의 입시큐] 예비 고3을 위한 수능 선택과목 베스트 전략은?
 
출처: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