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1 (토)

  • 구름조금동두천 23.2℃
  • 흐림강릉 16.4℃
  • 구름조금서울 22.7℃
  • 구름조금대전 21.8℃
  • 구름많음대구 24.9℃
  • 구름많음울산 23.6℃
  • 구름많음광주 21.6℃
  • 구름조금부산 25.3℃
  • 구름많음고창 21.3℃
  • 구름조금제주 22.3℃
  • 맑음강화 22.4℃
  • 구름많음보은 21.4℃
  • 구름많음금산 21.7℃
  • 구름많음강진군 23.1℃
  • 구름많음경주시 25.7℃
  • 맑음거제 25.2℃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김하나의 입시를 아는 엄마] “초등 저학년 ‘이것’ 하나만 잡아도 성공합니다”

초등 저학년 때 이것 하나만 잡아도 된다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엄마들은 말합니다. “초등 저학년 때 이것 하나만 잡아도 된다”라고 말이죠. 그것은 바로 ‘좋은 습관’입니다. 엄마들은 습관이 가져다줄 결과를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어릴수록 습관을 들이기 쉽고, 학습 습관이 잘 만들어져 있다면 학습 내내 에너지를 덜 쓰고, 학습할 수 있다는 사실을 후배 엄마들에게 꼭 전달해주고 싶어 합니다. 

 

요즘 초등학교 학부모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돌고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의대 입시는 초등학교 때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발 빠른 학원가에서는 관련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극상위권 입시를 위해 준비된 초등학생 중 극상위권은 어떤 아이들일까요?

 

저는 자기주도학습이 초등학교 때부터 가능한 아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때 교과 지식의 차이는 고등학교 때 비해 큰 격차를 만들기 어렵지만, 그만큼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은 드뭅니다. 아무래도 학부모님들의 지도 아래에 있는 연령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좋은 학습 습관을 들여주고, 좋은 삶의 습관을 들여주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입시를 끝내고 졸업생 학부모님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은 제 직업 특성상, 그들이 하는 말씀을 귀 기울여 들어봅니다. 이구동성으로 하시는 말씀이 바로 어릴 때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는 절대적 시기를 놓친 것을 두고두고 후회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24년 수능 국어는 80점대가 1등급 컷이었습니다. 그만큼 수능 국어는 어렵습니다. 대치동 엄마들 사이에서는 입시의 성공 여부는 국어 성적에 달려있다고 말합니다. 국어야말로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과목이 아닙니다.

 

독서가 습관이 되어 있는 학생들, 즉 글을 읽고 이해하고 처리하는 습관이 저학년 때부터 잘 형성된 아이들은 고등학교 내내 수월하게 학습을 진행해나갈 수 있습니다. 반면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고등학교 3년 내내 국어 과목이 학생의 발목을 잡습니다.

그렇다면 습관은 어떻게 들여야 하며, 저학년이 어떤 습관을 형성하면 학습에 유리한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습관으로 들이기로 한 행동의 반복입니다. 꾸준하게 반복되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습관이 자동화되어 무의식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수준이 될 때까지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 개인마다 적성에 맞는 습관을 찾아야 합니다. 아이가 잘하고 좋아하는 걸 찾고, 거기에 맞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세 번째로, 습관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눈에 보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해야 할 일(To do List)’를 보드판에 작성해서 매일 체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시성 있는 결과물을 봐야만 더 많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행동으로 바로 옮길 수 있도록 쉽게 느껴지고 아주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강제성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스스로 해내고 있다는 성취를 느낄 수 있도록 접근해주시길 바랍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부모님들에게 고학년이 되어 학업 성과까지 이어질 수 있고,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습관 5가지를 추천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이불 정리입니다. 책 ‘타이탄의 도구들’에 따르면 성공한 CEO들이 공통점 중 하나는 바로, 기상하자마자 잠자리를 정리하는 습관이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반듯하게 잠자리를 정리하게 된다면, 하루를 시작하는 가장 작은 성취를 이루고, 긍정적인 기분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오늘의 To do List’ 작성입니다. 아이들에게 체계성이나 계획성을 당장 보여주길 바라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습관들을 통해 서서히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입었던 옷들 스스로 정리입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옷 정리 같은 아주 사소한 행동을 반복하게 자기 관리 능력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물건을 체계적으로 분류할 수 있게 되어 나아가서는 책상 정리, 준비물 미리 챙기기 등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네 번째, 오늘의 숙제(미션)은 오늘 끝내는 습관입니다. 학생들이 숙제나 오늘 해야 할 일들을 미루는 나쁜 습관들이 형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어렵고 중요한 습관입니다. 더 자세한 방법을 찾아보고 싶으시다면, 책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습관입니다. 감사 일기를 쓰면 더 좋겠지만, 잠들기 전 오늘 하루 있었던 일 중에 감사했던 일 2가지씩 떠올려보기 등으로 가볍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오늘 선생님에게 칭찬받았던 일, 엄마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반찬을 해주신 일 등 사소한 일들로부터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습관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될 수 있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감정 표현 능력도 풍부해질 겁니다. 

 

마무리하며, 학부모님들의 삶 자체가 자녀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본보기입니다. 따라서 우리 부모님들이 일상에서 좋은 습관을 보여주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바로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가장 좋은 교훈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먼저 좋은 습관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이 적극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좋은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하나의 입시를 아는 엄마] “초등 저학년 ‘이것’ 하나만 잡아도 성공합니다”
 
출처 :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