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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양서현의 센스있는 화학 특강] 효율적인 화학 기출 문제 공부법 : 유형별로, 객관식을 주관식으로

양서현 이투스 화학 강사가 센스있게 알려주는 화학 공부법

지난 3월 모의고사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학생도,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은 학생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그저 수능을 위한 과정의 일부일 뿐이다. 모의고사를 통해 얻어가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공부 방향성이다. 

 

3월 모의고사를 보고 난 이 시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문제 풀이’다. 수능장에서 우리는 개념 문제가 아닌 실전 문제 풀이를 맞이한다. 따라서 문제 풀이 자체에 대한 학습이 매우 중요하다. 개념을 공부했음에도 문제 풀이가 잘되지 않는 이유는 자료 분석의 벽을 깨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화학은 대다수 학생이 낯설어하는 파트가 정해져 있어 더더욱 꼼꼼한 분석이 필요하다. 낯선 파트를 극복하고, 자료 분석의 벽을 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연습이 필수다. 연습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역시나 ‘기출 문제’이다. 기출 문제를 통해 우리는 수능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문제 유형에 익숙해질 수 있다. 아울러 기출 문제를 풀면서 덩달아 개념 공부까지 더해진다면 헷갈리던 부분이 정리되기도 하고, 그간 암기하지 못한 내용들까지도 다룰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기존에 나왔던 자료와 아이디어들을 이용해 문제를 출제하는 경우가 많아 기출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이한다면, 유형별로 행동 습관을 만들어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행동 습관을 만들면 새로운 자료,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응용해 낼 수 있게 된다. 

 

기출 문제는 풀이만큼이나 분석 역시 제대로 진행되어야 한다. 학생들이 기출 문제를 바라볼 때 가장 잘못된 행동이 있다. 바로 문제 ‘풀이’에만 초점을 둔다는 점이다. 기출 문제 풀이 시 많은 학생이 정답을 맞히는 것만을 중요하게 여긴다. 하지만 기출 문제의 중점은 문제 ‘풀이’가 아니다. 정답을 맞히는 것보다 많이 틀리더라도 오답을 꼼꼼히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기출 문제 분석 또한 ‘공부’라는 것을 인지하고 자료 하나하나, 선지 하나하나 꼼꼼히 체크하고 완전히 그 문제를 내 것으로 만들고 넘어가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기출 문제를 공부할 수 있을까?

 

효과적인 기출 문제 공부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질 테지만,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유형별 공부’, ‘주관식 공부’이다. 

 

앞서 말했듯이 문제별 행동 습관을 만드는 것이 문제 풀이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습관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반복’이다. 우리가 구구단을 처음 배울 때, 타자 연습을 처음 할 때 등등 익숙해지고 습관화하기 위해서 처음엔 모두 반복했을 것이다. 화학 공부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문제를 봤을 때 떠올려야 하는 습관들은 반복에서 만들어진다. 효과적으로 반복하기 위해서는 유형별로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 

 

화학 기출 문제를 본 경험이 있는 학생이라면 단원마다 유형이 비슷한 문제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문제들을 단원별로만 만나게 된다면 어떤 것들이 같은 유형이고, 비슷한 자료인지 눈에 보이지 않고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 된 채 섞이게 된다. 하지만 유형별로 반복한다면 단원별로 어떤 문제가 나올 수 있는지 정리가 되고, 반복적으로 나오는 자료에 대한 행동 습관까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습관으로 인해 자료를 보는 눈은 더욱 확장되고, 문제를 푸는 속도는 빨라지게 된다. 이런 느낌을 학생들이 직접 받을 수 있으려면 유형 내에서도 점점 어렵게 늘어야 학생들의 사고도 자연스럽게 확장되면서 습관을 만들 수 있다.

 

양서현 이투스 화학 강사.
▲ 양서현 이투스 화학 강사.
 

유형별로 문제를 만나는 것에 더하여 꼼꼼한 선지 분석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공부법은 ‘주관식 공부법’이다. 주관식 공부법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수능 문제는 모두 객관식이고, 내신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내신 대부분은 어차피 객관식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객관식 문제를 하나하나 뜯어 주관식처럼 공부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공부는 없다. 

 

객관식으로만 공부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객관식 선지 조합으로 ㄷ선지 보지 않고 지나치기, 헷갈리는 선지 우연히 맞기, 혹은 찍어서 맞기 등 다양한 경우로 지나치는 내용들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선지 하나하나 주관식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한다면 이런 경우를 방지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숫자 형태의 선지라면 단순히 답만 체크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계산해 보고, 정확한 답으로 고쳐내는 형태로 공부하면 더욱더 효과적인 공부가 될 수 있다. 

 

이 공부법은 실수 방지뿐 아니라 내가 모르는 부분이 어디인지, 어떤 선지를 반복적으로 틀리는지, 계산 연습이 약한지 등 나의 약점 파악하기가 굉장히 쉬워진다. 약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면서 성적이 향상되기 때문에 약점 파악은 기출 공부할 때 필수로 해야 한다. 

 

주관식 형태로 공부할 때는 ‘내가 놓치고 가는 선지는 절대 없게 하겠다.’, ‘내가 확인하지 않고 넘어간 문제는 시험에 꼭 나올 것이다’라는 마인드로 접근하면 더 꼼꼼히 공부하게 될 것이다. 학생들은 기출을 1회독만 하는 것이 아니라 N회독을 꼭 해야 하는데, 적어도 1번은 주관식 형태(O,X / 빈칸 / 부등호 등)로 선지를 만나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공부법대로 기출 문제를 분석해본다면 반복된 기출 문제 연습을 통해 유형별로 행동 습관이 정리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수험생 친구들이 기출문제의 중요성을 느껴 소중히 여기고 많이 공부하고 연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