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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박정훈의 입시공략집] 의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의 기본 전략

의대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 평가가 학교생활기록부만으로 축소되고, 독서활동을 포함해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사항이 축소되면서 교과 성적과 교과 세특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 물론 기본적으로 학교의 유형과 교육과정, 그리고 자율활동과 동아리활동, 진로활동의 기재도 여전히 중요하다.

    전체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교과 성적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의대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여전히 교과 성적이 중요하며, 학생부종합전형이므로 의대 진학에 맞는 교과목 이수도 중요하다.

    그리고 학교생활기록부를 고교 입학 후 3년간 의대라는 목표에 맞춰 활동별로 우수성이 잘 드러나도록 활동 계획을 세우고 보완해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의 상향 평준화로 인해 지원자들의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내용이 매년 우수해지고 있어서 인터넷이나 합격 사례 등을 통해서 지나치게 평이하거나 흔한 소재의 내용이 기재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대학에 따라 출제 유형의 차이가 큰 면접을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는데, MMI나 서류기반 면접, 제시문 면접 등 대학별 유형을 감안해 평소에 준비를 해야 한다.

  • 박정훈 입시투데이컨설팅학원 대표.
    ▲ 박정훈 입시투데이컨설팅학원 대표.

    ◇ 가장 중요한 교과목 선택 및 교과별 성적 관리

    일반고를 기준으로 의대 혹은 의약학 계열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을 고려한다면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재학 중인 고등학교의 교육과정편제표 등을 참고해 교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교과목 선택에서 중요한 부분이 바로 수학과 과학교과목에서 세부 과목을 선택하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일반선택과목에서 미적분, 확률과 통계, 생명과학Ⅰ, 화학Ⅰ을 선택하고, 진로선택과목에서 생명과학Ⅱ, 화학Ⅱ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여건이 된다면 공동교육과정에서 고급생명과학이나 고급화학, 생명과학실험, 화학실험 등을 이수하는 것이 좋다.

    교과별로 선택을 했다면 수학교과, 과학교과, 영어교과 등 주요 대학들이 중요하게 평가하는 교과목 중심으로 우수한 성적과 더불어 과목별 세부특기사항에 기재할 보고서 및 수행평가, 발표 등 내용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독서 활동은 대입에서 반영이 되지 않지만 독서를 활용해 진로활동, 자율활동, 교과 세특 등 다양한 항목에서 자신의 자기주도적인 학업 역량을 보여줄 수 있기에 매우 중요하다.

  • 고등학생 교과이수 과목의 대입전형 반영 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나온 전공분야별 교과 이수 권장 과목.
    ▲ 고등학생 교과이수 과목의 대입전형 반영 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나온 전공분야별 교과 이수 권장 과목.

    아래는 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가 공동연구한 ‘대학 자연계열 전공 학문 분야의 교과 이수 권장과목 안내’에 나온 모집단위별 핵심과목과 권장과목이다.

    의학의 경우 핵심 과목이 수학I, 수학II, 미적분, 화학I, 생명과학I, 생명과학II 이고, 권장과목이 확률과 통계, 물리학I, 화학II 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박정훈의 입시공략집] 의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의 기본 전략

    이러한 교과목 이수 권장 과목은 대학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서울대의 경우 위의 주요 5개 대학이 연구한 ‘대학 자연계열 전공 학문 분야의 교과 이수 권장과목 안내’와 권장과목에서 차이가 있다. 서울대의 경우 의예과를 기준으로 생명과학I이 핵심권장과목이며, 생명과학Ⅱ,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가 이수 권장과목이다. 주요 5개 대학과 달리 기하가 이수 권장과목이며, 화학I과 화학II도 이수 권장과목에서 빠져있다.

    이처럼 대학에 따라서 세부 과목들이 이수 권장과목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자신이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의 모집요강이나 전형계획,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 등을 통해서 권장과목을 파악해 선택해야 한다.

    또한, 서울대처럼 별도로 교과이수기준을 제시한 학교의 경우 미리 세부 권장사항을 확인해 요구사항에 맞게 교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 서울대학교 2024학년도 교과이수 기준

    서울대학교의 교과이수 기준은 지원자격과는 상관없지만 교과이수기준의 충족 여부는 서류평가에 반영하며, 기준Ⅰ과 기준Ⅱ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과목 이수를 해야 한다.

  • [박정훈의 입시공략집] 의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의 기본 전략

    ◇ 3년 동안의 전략적인 학교생활기록부 만들기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놓치기 쉬운 실수 중의 하나가 바로 희망 학과에 따른 교과목 이수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들이다. 보통 일반적으로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이후에 2, 3학년의 교과목 이수를 조사해 반영하므로 그전에 자신의 희망 진로를 정해 교과 이수 과목을 조사해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1학년 때에 진로를 먼저 결정해야 하는 부담이 있으나 2, 3학년에 희망 진로가 많이 달라질 경우 교과목 이수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특히, 의대의 경우 기본적으로 고교 입학 전부터 의대를 목표로 고등학교 선택을 전략적으로 하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교과목 이수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학생부의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은 어떻게 관리할까?

    - 자율활동

    자율활동의 특기 사항은 활동 결과에 대한 평가보다는 활동 과정에서 드러나는 개별적인 참여도, 공동체 의식, 활동실적 등을 평가하게 된다. 자율활동에서는 단순히 어떤 활동을 했는지에 그치지 말고 학생이 어떤 역할을 수행했고, 그 활동으로 인해 학생 개인의 성장과 함께 집단 자체의 변화 등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기록하는 것이 좋다.

    - 정규 동아리활동

    정규 동아리는 자신의 희망 진로와 연계된 활동을 일반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과학실험동아리, 생명과학동아리, 과학탐구 동아리, 수학동아리 등 관련 있는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동아리활동은 단체 활동이지만 학생부에 기록되는 동아리활동에서는 동아리 전체의 기록보다는 자신의 구체적인 역할과 성장이 드러나는 것이 중요하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에 대해 더 전문적이고 구체적으로 확장시켜 학습하는 방법으로 동아리 활동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는 방법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화학시간에 배운 내용에 대해 화학실험동아리 활동에서 직접 실험을 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활동을 하거나 문학시간에 배운 소설의 작가에 대해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자 교과서에 나와 있는 소설 이외의 작품을 읽고 토론하는 활동을 통해 교과 수업과 연계시키면 유리하다.

    - 진로활동

    진로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적성이나 진로에 대한 관심 정도와 스스로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평가하게 된다. 단순한 검사결과, 진로특강, 학과별 전공 탐색 등 1회성의 활동보다는 학생 개개인의 구체적인 활동이 담기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의학의 발전사에 대한 탐구활동이나 존경하는 인물, 의사가 되고 싶은 이유, 의학과 관련 있는 생명과학이나 화학에 대한 탐구 및 발표, 원격의료와 의료격차 등 최근 의료계의 중요 이슈 조사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소질과 적성에 맞춰 고민한 흔적을 담길 수 있도록 진로체험 등 진로활동을 마칠 때마다 경험한 내용, 앞으로 준비할 내용 등을 보고서로 작성하여 가급적 구체적인 진로탐색과 성장이 기록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더욱 중요해지는 교과 세특,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학생부의 기재사항이 대폭 축소되는 2024 이후의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 세특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래서 2024 이후의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이 얼마나 학교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담당 선생님이 그런 학생의 역량을 얼마나 잘 기록해주느냐가 중요해졌다. 교과의 세부능력특기사항은 담당 과목별로 선생님들이 학년별로 500자 이내로 기록하게 되는데, 교과 세특 기록 의무화가 시행됨에 따라 각 교과 담당 선생님들의 기록에 대한 부담도 많아졌다. 교과 세특은 교과별 성취기준에 따른 성취수준의 특성 및 학습활동 참여도, 자기주도적 학습에 의한 변화와 성장 정도를 중심으로 기재하게 된다. 교과 세특이 중요한 이유는 학생의 교과 성적에서 드러나지 않는 학생의 학업역량이나 지적호기심, 전공적합성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과 세특이 잘 기록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담당 선생님이 교육과정을 잘 해석해 수업과 평가를 디자인하여 학생을 잘 평가해 기록해야 한다. 다만 교과 세특을 담당 선생님만의 몫이라고 생각해 수동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스스로도 학교 수업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다양한 활동 기재가 가능하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학생은 단순히 시험을 잘 보거나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아니라 다양한 학교활동에서 학업적 역량과 적극적인 탐구 자세를 보여주는 학생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학교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수행평가 등 다양한 수업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관련된 주제를 심화학습하고 독서 등 다양한 후속활동을 해야 한다. 단순히 이론적 탐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후속활동까지 이루어진다면 교과 세특이 더 풍성해지고, 심도 있게 기록될 수 있다.

    또한, 학년에 따라 더 심화된 주제에 대한 탐구활동이 이어지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한 활동을 통해 부족한 성적도 일부 보완할 수 있다. 공식적으로 학생이 작성하는 자기평가서, 동료평가서, 수업산출물, 소감문, 독후감 등 5가지는 허용되므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다만 학교별로 담당 교사별로 실제로 이루어지는 활동이나 수업 제출물의 형식들은 다를 수 있기에 학기 초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