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끝났구나’라는 생각이 들 테지만, 결코 끝난 것이 아니다.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 시기이며, 무엇보다도 1학기 기말고사가 남아있다.
◇ 6월 모의평가 되돌아보기
지금부터는 모의평가에서 틀린 문제들에 대한 오답 정리에 열중하고, 더불어 다가올 기말고사 시험 범위 체크, 마무리 전략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6월 모의평가 되돌아보면서 EBS 연계 교재 중심으로 학습하는 틀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스스로 찾아야 한다. 아무리 EBS 연계가 50% 이상이라고 하지만 기존 틀에서 문제 유형이 벗어나지 않는 한 반복 학습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특히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영역별 출제 흐름을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어렵다고 치부되는 영어 영역을 어떻게 마무리할지도 관건이다. 솔직히 구도상으로 보면, 불수능이 아니라, 쉽게 출제된 면이 있다고 보여진다. 특히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전년도 수능보다는 약간 쉽게 출제되었기 때문에 절차적인 문제보단 EBS 연계의 신빙성이 더 문제점으로 이슈화될 조짐이다.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전년도 수능보다는 약간 쉽게 출제됐기 때문에 절차적인 문제보단 EBS 연계의 신빙성이 더 문제점으로 이슈화될 조짐이다.
먼저, 국어영역은 전년도 수능과 비교했을 때 다소 쉽게 출제됐다. 특히 독서는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고, 문학과 선택도 쉽게 출제됐다.
수학영역은 3점 문항 및 4점 문항의 난이도가 대체로 낮아진 것이 수험생에겐 유리했고, 덩달아 쉽게 풀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 선택 과목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모두 수능보다 약간 쉬운 난도로 출제됐다.
반면 3교시 영어영역은 수험생을 당황스럽게 만드는 시험이었다. 타 과목에 비하여 전년도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고, 신유형 없이 전년도 수능과 같이 듣기 17문항, 읽기 28문항으로 출제되는 등, EBS 연계율은 겨우 50% 수준을 맞추는 모양새를 보였다. 연계 문항으로는 EBS 교재와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 것과 오히려 간접적으로 엮어서 다시 연계 방식으로 출제돼 수험생에게는 당황스럽고 복잡스러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탐구영역에서는 한국사, 사회탐구영역이 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는 등 쉽게 출제됐다.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한 것으로 보여지고,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하는 등 분석 중심으로 사고능력을 측정하고자 했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사탐보다 쉽게 출제됐다. 교과의 기본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는 학생이라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는 등 반복 학습의 중요성을 보여준 시험이었다. 특히 개념형 문항과 주어진 자료를 분석하는 문항들 중심으로 등장했다.
◇ 6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학습 전략 다시 짜야 해
6월 모평은 수능에서 실수를 줄이기 위한 오답을 체크하고, 자신의 현재 상태에 맞게 학습 전략을 다시 짤 수 있도록 하는 모의시험이었다고 봐야 한다. 실수는 누구나 하는 것이고, 그것을 어떻게 만회하고 두 번 다신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
특히 남은 시험의 준비와 학습계획을 통한 짜임새 있는 시간표 배분이 중요하다. 어차피 남은 기말고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피할 수 없는 시험이기에 더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
너무 과거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경향이 짙다고 하나, 영어에서의 난이도 조절 실패가 또 다른 사교육 확장으로 이어질지 두고 봐야 한다. 생각과는 다르게 움직이는 비우는 학습도 필요하다. 마음을 비우고 새로운 것을 담을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되, 그것을 채우기 위한 학습으로는 1‧1‧1 전략이 좋다.
하루 1회, 반복하여 개념을 정리하고, 1시간 중심으로 내용을 숙지하되, 1회씩 나누어 학습하는 습관이다. 또한 남은 기말고사 준비와 함께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행동은 덤이며, 개인의 체력관리와 정신적 스트레스는 내려놓는 등 수험생의 학습 습관도 다듬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