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교육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인원을 최종 확정 발표한 이후 전국 4년제 대학들은 2025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을 홈페이지에 공개하였다. 이는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명기되어 있는 일정보다 한 달 정도 늦은 공개다. 이에 여기에서는 주요 대학들의 2025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을 분석·정리하여 소개한다. 더불어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2024학년도 수시 모집에서의 모집단위별 지원 경쟁률과 최종 등록자의 학생부 교과 성적 70% cut 등급도 함께 담았다. 이 중 2024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의 학생부 교과 성적 70% cut 등급은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고 학생부 비교과 반영이 축소되고 시행된 첫 결과이어서 2025학년도 수시 모집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에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그 첫 번째로 서울대 2025학년도 수시 모집요강과 2024학년도 수시 모집 입시결과를 소개한다.
서울대학교(이하 서울대)는 2025학년도 수시 모집 입학원서를 9월 9일부터 9월 11일까지 진행한다. 이후 1단계 합격자를 일반 전형의 음악대학은 10월 11일, 나머지 모집단위와 기회균형 특별 전형은 11월 15일에 발표하고, 지역균형 전형은 11월 22일에 발표한다. 이어 전형별·모집단위별 면접과 실기평가를 실시한 다음 12월 1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서울대 2025학년도 수시 모집은 2024학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변화라면 일반 전형 체육교육과의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국어·수학·영어·탐구(2과목 평균) 영역에서 2개 영역 이상 4등급 이내이었던 것을 2개 영역 등급 합을 6 이내로 강화한 것과 국악과 2단계 학생 선발 방법에 반영하는 실기평가를 60%에서 50%로 축소한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지리교육과·약학대학·식품영양학과·의류학과의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을 변경한 것도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지리교육과는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 지정을 폐지하였고, 약학대학·식품영양학과·의류학과는 화학Ⅱ와 생명과학Ⅱ를 화학Ⅰ과 생명과학Ⅰ으로 변경하였다.
◇ 지역균형 전형, 일반 전형, 기회균형 특별 전형으로 2,186명 선발
서울대학교(이하 서울대) 2025학년도 수시 모집은 2024학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변화라면 일반 전형 체육교육과의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국어·수학·영어·탐구(2과목 평균) 영역에서 2개 영역 이상 4등급 이내이었던 것을 2개 영역 등급 합을 6 이내로 강화한 것과 국악과 2단계 학생 선발 방법에 반영하는 실기평가를 60%에서 50%로 축소한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지리교육과·약학대학·식품영양학과·의류학과의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을 변경한 것도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지리교육과는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 지정을 폐지하였고, 약학대학·식품영양학과·의류학과는 화학Ⅱ와 생명과학Ⅱ를 화학Ⅰ과 생명과학Ⅰ으로 변경하였다.
서울대는 2025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전체 모집 정원(3,697명 : 시행계획 기준)의 59.12%에 해당하는 2,186명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만 선발한다(단, 일반 전형 피아노과·관현악과는 실기 전형으로 선발). 전형별로 지원 자격과 학생 선발 방법은 다음과 같다.
506명을 선발하는 지역균형 전형은 소속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2025년 2월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조기 졸업예정자 제외)만 지원이 가능하며, 고등학교당 추천 인원은 2명 이내이다. 학생 선발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 면접 30%로 선발하면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이때 서류평가는 학생부 등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학업 능력, 자기주도적 학업 태도, 전공 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은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서류 내용과 기본적인 학업 소양 등을 확인하되, 사범대학은 교직적성·인성평가를 포함하여 평가하고, 의예과는 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적성·인성을 평가하며 상황/제시문 기반 면접과 서류 면접을 복수의 면접실에서 진행한다.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전체 모집단위가 국어·수학·영어·탐구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7 이내이어야 한다. 탐구 영역은 2개 과목 등급 평균을 반영하되, 자연계 모집단위는 과학탐구의 서로 다른 분야의 Ⅰ+Ⅰ 과목 또는 Ⅰ+Ⅱ 과목, Ⅱ+Ⅱ 과목으로 응시한 경우에만 인정한다. 또한 동일 분야의 Ⅰ+Ⅱ 과목은 인정하지 않으며, 의예과 등 일부 모집단위에서는 물리학Ⅰ·물리학Ⅱ·화학Ⅰ·화학Ⅱ 중 1개 과목 이상을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이에 비해 인문 및 예체능계 모집단위는 사회탐구·과학탐구에서 2과목을 응시하면 된다. 그리고 수학 영역의 선택 과목은 인문 및 예체능계 모집단위는 제한이 없으나, 자연계 모집단위는 ‘확률과 통계’를 제외한 ‘미적분’과 ‘기하’에서 선택해야 한다.
한편, 지역균형 전형의 경우 고등학교당 2명까지 추천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학생부 교과 성적이 일반계 고교의 경우 최소 전교 5등 이내는 들면서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전 과목 성적이 대부분 1등급대이어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학생부 교과 성적이 2등급 이하라면, 지역균형 전형보다는 일반 전형이나 정시 모집 지역균형 전형과 일반 전형으로 지원 전략을 세우고 대비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1,499명을 선발하는 일반 전형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하여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검정고시 출신자, 외국 소재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포함)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학생 선발은 단계별로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2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50% + 면접 및 구술고사 50%로 선발하되, 사범대학(체육교육과 포함)은 1단계 성적 50% + 면접 및 구술고사 30% + 교직적성·인성면접 20%로 선발한다. 한편, 예체능계 모집단위인 디자인과·국악과·피아노과·관현악과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 또는 실기평가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면접 및 구술고사, 실기평가 등으로 선발한다. (【표 1】참조)
반영 비중이 가장 높은 서류평가는 학생부와 각종 증빙 서류 등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학업 능력,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 전공 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 및 구술고사는 단과대학 또는 학부·학과별로 고등학교 교육과정 상의 기본 개념 이해를 토대로 주어지는 제시문과 질문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에 서울대 수시 모집 일반 전형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지원 자격 요건과 학생부 교과 성적은 물론 학생부를 포함한 제출 가능한 서류를 챙기는 것과 함께 면접 대비에도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체육교육과와 디자인과에 한해서 적용한다. 체육교육과는 국어·수학·영어·탐구(2과목 평균) 중 2개 영역 등급 합이 6 이내이어야 하고, 디자인과는 3개 영역 등급 합이 7 이내이어야 한다.
181명을 선발하는 기회균형(사회통합) 전형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하여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농어촌 학생, 저소득 학생, 국가보훈 대상자, 서해5도 학생, 자립지원 대상자, 농생명계열 고교 졸업예정자(농업생명과학대학)에 해당하는 자이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학생 선발은 일반 전형과 동일하게 인문·자연계 모집단위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2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 + 면접 30%로 선발하고, 음악대학과 미술대학 모집단위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면접, 실기평가 등으로 선발한다 (【표 1】참조).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한편, 수시 모집 서류평가에서는 【표 2】와 같이 모집단위에 따라 권장 교과이수 과목을 반영한다. 따라서 서울대 수시 모집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지원 전략을 세울 때 희망 모집단위에서 어느 과목들을 반영하는지도 알아보고, 해당 과목의 교과 성적은 물론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록된 내용들을 꼼꼼히 살펴보길 권한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