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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이종환의 입시큐] 2025 수시전형 : 이화여대·숙명여대·성신여대 올해 변화는?

이번 호에는 서울권 소재 주요 여대의 수시 변화와 지원 포인트를 정리했다. 먼저 이화여대는 교과전형인 고교추천 전형 방식과 일부 모집단위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이하 수능최저)변경이 눈에 띈다. 숙명여대는 수능최저를 인문계 자연계 구분 없이 통일하면서 올해부터 논술전형에서도 약학부 신규 모집에 들어간다. 성신여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이하 종합전형) 중 하나인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을 일괄에서 단계별 전형으로 바꾼다. 또한 논술반영비율도 기존의 70%에서 90%로 바뀌면서 논술 비중을 확대했다.

 

◇ 이화여대 수시 변화

 

올해부터 고교추천 전형의 선발방식이 일괄합산 선발에서 단계별 선발로 바뀐다. 세부 변경 사항으로는 추천 인원을 조정했는데, 고교별 재적 여학생 수의 5% 이내(최대 10명)였는데, 최대 20명으로 추천 가능 인원을 늘린다. 1단계 선발도 5배수로, 모집단위에 따라서 경쟁률 상승이 예상된다. 이외 교과성적 반영에서 진로선택과목의 비중이 10%에서 20%로 확대되었는데, 의미 있는 변화로 보기는 힘들다. 

 

 자연계열 수능최저의 수학 및 탐구영역 과목 제한은 올해부터 폐지되었다. 작년까지 인문·자연으로 분할 모집했던 ▲건축학과 ▲건축도시시스템공학과 ▲환경공학과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휴먼기계바이오공학과 ▲컴퓨터공학과 등은 올해부터 모두 자연 계열로 분류돼 통합 선발한다. 작년 미래인재 전형 지원자 중에서는 상기 학과 중 인문 선발의 높은 수능최저(국수영탐1 3합 6)를 이유로 수능최저 충족에 자신있는 이과 수험생들이 인문 선발로 종종 지원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앞으로 그런 사례는 사라지게 된다.(주: 자연 선발은 수학을 필수로 국영탐1 중 2합 5이내)

 

그동안 타 대학 약학과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것이 아니냐는 주목을 받아왔던, 약학전공의 수능최저가 완화된다. 수학 및 탐구 과목의 제한 폐지와 더불어 약학전공, 미래산업약학전공 모두 국수영탐1 중 4개 합6 이내(주: 작년 4개 합 5 이내)로 기준을 낮추었다. 수시 모집 인원 변화로는 미래인재전형에서 전자전기공학과가 12명 증원, 의예과 5명 증원 등이 변동 폭이 가장 컸다. 

 

◇ 숙명여대 수시 변화

 

교과 지역균형선발전형과 논술전형에 적용되는 수능최저를 인문 자연 구분 없이 통일한다. 작년까지 자연계 수능최저는 수학(미적분/기하)과 과학탐구를 적용했는데, 올해부터는 국수영탐1 2합 5로 인문. 자연 동일하게 적용한다. 논술전형에서 올해부터 약학부를 선발하는데, 인원은 4명으로 수능최저는 수학을 필수로 하여 국영탐1 중 3합 5 이내다. 서울 소재 대학 중 논술전형으로 약대를 선발하는 대학은 중앙대(26명), 경희대(7명), 이화여대(5명), 연세대(5명), 동국대(5명), 숙명여대(4명) 등이다. 중앙대 약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한 자릿수 인원이라 중복 지원자가 많은 편이다. 

 

종합전형인 숙명여대 서류형과 면접형을 통합해서 면접형으로만 선발한다. 즉 작년에 ▲화학과 ▲생명시스템학부 ▲수학부 ▲화공생명공학부 ▲기계시스템학부 ▲기초공학부 ▲의류학과 ▲식품영양학 등의 서류형에서만 선발했던 모집단위들을 모두 면접형에서 선발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 성신여대 수시 변화

 

논술전형에서 논술 비중이 강화되고, 내신 비중이 약화 일로에 있는 것은 수년 전부터 수시 트렌드가 되었고, 성신여대도 이에 동참했다. 간호학과 논술(인문 47.40대 1/ 자연 38.17대 1) 경쟁률이 가장 높고, 수능 이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만큼, 인문계열 논술 경쟁률은 대부분 30대 1 안팎. 자연계열 논술 경쟁률은 20대 1 안쪽이 거의라 논술전형을 꾸준히 준비한 수험생들이라면 도전해 볼 만하다.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이 일괄형 선발에서 단계별 선발로 바뀌면서, 면접이 신설되었다. 1단계 선발은 자기주도 인재전형과 동일한 3배수다. 국어국문학과에서 경영학과까지 대부분의 인문계열 학과에서 모집인원이 약간 명씩 증가했고, 자연 계열에서는 바이오생명공학(2명 증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변동이 없거나 인원이 소폭 감소했다. 특히 교과 지역균형과 자기주도인재전형에서 자연계열 학과들 상당수가 모집인원이 감소했는데, 교과 지역균형전형에서 창의융합학부 자유전공(62명)과 첨단분야전공(41명) 등의 신설로 인원이 이동한 까닭이다. 자유전공은 2학년 전공배정 신청 시 간호. 사범계열을 제외한 모든 학과 신청이 가능하고, 첨단분야 전공은 전공배정 때 첨단분야만 신청할 수 있다.

 

[이종환의 입시큐] 2025 수시전형 : 이화여대·숙명여대·성신여대 올해 변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