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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허숙희 수원곡선초 교장 선생님 수상 인터뷰

“세상은 꿈꾸는 사람,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 것이랍니다”

허숙희 수원 곡선초 교장이 2016 수원시문화상 교육부문, 제25회 대교 눈높이 교육상 초등교육 부문 수상자로 잇달아 선정됐다. 학교를 찾아가 직접 소감을 들어봤다.

▲ 허숙희 교장이 인터뷰를 마치고 학교 운동장에서 사랑스런 제자들과 기념사진 한 컷.

Q.먼저 수상 소감 한 마디 부탁드려요

큰 상을 받게 되어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개인의 영광은 물론이고 경기도 교육정책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어서 참 자랑스럽습니다.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보내준 가족 그리고 함께해준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Q.방과 후 돌봄 교실 ‘꿈나무 안심학교’란?

맞벌이 가정 자녀들을 방과 후에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학교에서 운영하는 사업을 말합니다. 보육과 교육을 균형 있게 제공한다는 점이 큰 장점이죠.

‘꿈나무 안심학교’를 재래시장이나 공단 내의 학교에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 반응이 폭발적이었어요.

Q.가장 기억에 남는 제자를 소개해주시죠

첫 근무지였던 분당초 22회 졸업생 모두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특히 교사의 길을 걷고 있는 제자들을 보면 정말 뿌듯한 기분이 들죠. 얼마 전엔 신홍철이란 제자가 이천시에서 교감 연수를 받고 있다고 연락이 왔어요

Q.장학사 시절 장애학생들이 운영하는 카페를 여셨는데…

무엇보다 장애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어요. 장애 학생들이 직접 만든 음료를 선보이며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주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죠. 여러 분야의 도움이 필요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는데 학생들의 역량을 직접 눈으로 본 다음엔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더라고요.

Q.사이버대학에서 한국언어문화과 강의를 듣는 이유는?

이담에 퇴직하면 다문화가정에 봉사 활동을 하고 싶어서예요. 우리 문화와 언어를 올바르게 전파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Q.전국의 초등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어린이 여러분, 경기교육신문을 통해 만나게 되어서 반가워요. 세상은 꿈꾸는 사람의 것,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의 것이랍니다. 막연하게 꿈을 키우기보다 상세한 내용을 글로 써보며 준비하는 것이 중요해요. 우리 학생들은 참 많은 지식과 정보를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천하는 것을 어려워하지요.

바른 생각은 행동으로써 실천하고, 그것이 모여서 습관이 된다면 바라는 꿈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활기 넘치는 운동장에서 “존경합니다” 인사하며 다가오는 학생에게 “사랑합니다” 화답해주는 교장 선생님 모습이 참 따뜻하다. 존경하지만 말로는 표현하지 못했던 기자의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니 친근하게 지내는 사제 간이 부럽기까지 했다. 존경합니다. 선생님~!!

허숙희 수원 곡선초 교장 선생님은 1975년 경인교대 졸업 후 성남시 분당초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5년간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2007년부터 경기도교육청 장학사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다. 2010년 수원 매탄초 교장으로 취임해 기획 프로그램들을 현장에서 펼치며 ‘최고 방과 후 학교 운영상’을 받았다.


한지민 기자  mustgo@edu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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