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에펨코리아) [에듀인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온 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이럴 때 마다 한국인들은 고개를 높이 들고 “역시 한국은 안전한 나라”라는 자부심을 느낀다. 조국을 ‘지옥’이라고 부르는 일에 거리낌 없던 한국인들이 안전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자뻑에 가까운 자긍심을 가지는 것이다. 카페 좌석에 가방을 올려두고 화장실을 다녀와도 아무 문제가 없는 나라, 사람 많은 곳에서 배낭을 앞으로 얼싸안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나라 등등. 이른바 선진 지역이라고 생각했던 미국이나 유럽에서조차 어이없는 경험을 한 한국인들이 늘어나면서 “역시 한국은 안전한 나라”이라는 믿음이 점점 강화되고 있다. 만약 이 믿음이 근거가 있다면 ‘신뢰’일 것이고, 근거가 없다면 다만 ‘신화’에 불과할 것이다. 일단은 신뢰에 가깝다. 글로벌 크라우드 데이터베이스인 넘비오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서울의 범죄율은 14.28로 베이징(36.58),하노이(49.50), 방콕(45.27)은 말할것 도 없고, 싱가포르(15.81), 타이페이(19.75), 도쿄(20.30) 보다 낮았다. 세계 여러나라의 관광 안내서에 서울은 타이페이, 도쿄, 싱가포르 등과 더불어 여성들이 안전하게 여행
흔히 초등학생을 제외한 중·고등부 학생 대상의 독해력 강좌는 많다. 실질적으로 살펴보면 초등학생이 더 필요하되, 시간적으로는 부모의 입장에선 영어와 수학을 집중하게 된다. ‘도대체 뭐가 중한디’ 하며 질문하는 학부모도 있겠지만 언어에 대한 이해력이 중하다는 사실은 웬만한 전문가도 알고 있다. 실제 연구 자료의 논문을 보면, 초등학생이 제일 암기력이 풍부하고 머리 회전력이 빠르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암기가 좋다고 말한다. 이는 거짓되지 않고 진실 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중·고등학생이 나쁘다고 표현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잔머리 회전수가 제일 느린 경우가 초등학생이기 때문에 순발력은 떨어져도 암기력 중심에 더 긍정적이라는 뜻이니 오해는 말자. 그럼 초등학생이 제일 먼저 해야 할 과제는 뭘까. 즉 책을 많이 읽는 것이다. 이는 이해력과 독해력 중심의 반복학습을 말한다. 솔직히 논리력에 상당한 보충역할을 하면서도 스스로가 책을 많이 읽고 독후감을 쓰는 등 연습이 필요하다. 혼자서 안 되면 주위 도움을 받으며 훈련하는 것도 잊지 말자. 벌써 겨울방학이 끝나간다. 짧은 시간 내에 스스로 읽기와 쓰기 중심으로 공부하는 학습의 양을
이성대 신안대학교 교수[에듀인뉴스] 지난 2년간 끌어오던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소위 유치원 3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이제 시행을 앞두고 있다.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립유치원 회계 문제는 유아를 자녀로 둔 학부모들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그런 점에서 유치원 3법의 통과는 최소한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제를 마련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다만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유치원에 보낼 수 있게 된 것 뿐만 아니라, 사립유치원 관계자들도 오명을 벗고 교육자로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유치원 3법의 통과는 문제해결의 시작일 뿐 갈 길이 아직 멀고 험난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당장 통과된 3법을 적용하려면 엄청난 무리가 따르고 제대로 시행이 어려운 내용들도 적지 않다. 1년 유예되기는 했지만 학교급식법의 적용은 사립유치원의 급식자체를 어렵게 할 수 있음에도 이에 대한 교육부와 교육청의 대책은 무대책이 대책인 듯하다. 어떠한 법과 제도도 완벽할 수는 없다. 법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도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여론과 법의 힘으로 강압적으로 밀어붙이는 것
[의학계열 Classic 2] 위대한 유산 조대호, 김응빈, 서홍원 지음 arte(아르떼)출판사 [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이 책을 소개하는 문구 중 하나는 ‘연세대학교 학생이라면 꼭 한 번 듣는 명강의’라는 것이다. 실제로 세 학과 교수들의팀티칭 강의내용을 담은 것이 책의 내용이다. 조대효(철학과) 교수, 김응빈(생물학과) 교수 그리고 서홍원(영문과) 교수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각자의 학문영역에서 이야기를 진행한다. 따라서 교수들의 전문적 지식과 통합적 사고를 엿볼 수 있는 명저라고 생각된다. 특히 의학계열 학생들이 지닌 수학·과학 중심의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확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부제를생각의 틀과 프레임워크라고 잡았는데, 생각의 틀은 책 내용 중각 교수들이 가진 사고와 사고실험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에 이를 독서의 대상으로 보았다. 그리고 프레임워크란 말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방식이란 의미다. 즉 각 단원마다 다루는 주제를 세 학문영역에서 풀어나가는 방법을 일컬어 프레임워크라고 명명했다. 한 명의 교수가 가진 생각의 방식은 ‘생각의 틀’, 세 교수가 함께 고민하는 것은 ‘프레임워크’가 되는 것이다. 책을 읽을 때는 이 둘의 구분을
많은 학부모의 걱정이 초등학교 입학보다 중학교 입학에 더 신경을 쓴다. 이는 중학생이 되기 전, 어떠한 방법으로 학습하느냐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겨울방학이 예비 중1의 마지막 고민을 들어줄 집중적인 시간이기도 하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때문에 철저한 준비성보다는 관리에 더 신경을 쓰는 전략이 필요하다. 하지만 중학생의 일상은 초등학교와는 반대다. 많이 다르기 때문에 더 신중해야 하고 철저한 관리에 잘 적응해야 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초등학교처럼 알림장을 작성하여 계획을 짜는 등 교사의 관리감독이 없다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첫 수업부터 중요시 여겨야 할 사항은 수업시간의 연장이다. 수업이 길고 끝나는 시간도 늦다는 사실도 충격이지만, 경쟁이라는 틀에서 자신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사실도 잊지 말자. 중학교 과정에는 학기말 고사와 수행평가를 챙겨야 하는 등 복잡한 부분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즉 올바른 자기주도 학습의 습관이 중요하다. 이는 올바른 행동으로 수업에 임하는 동시에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야 하는 등 철저한 반복이 따라야 한다. 가령, 관리를 위한 자신만의 관리에 시간을 투자하면서 접근하면 되는데
[의학계열 Classic 1] 우연에서 선택으로 : 유전자 시대의 윤리학 앨런뷰캐넌, 댄브록, 노먼 대니얼스, 대이널 위클러 지음 강명신, 권복규, 박소연, 유소영, 김지경 옮김 로도스 출판사 [에듀인뉴스=송민호 객원기자] 이 책을 의료계열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가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의료윤리, 의료관리, 법률 그리고 정치학에서 생명공학 영역에 있는 이론과 사례 등을 소개하고 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의료에 관련된 책을 읽어본 학생이 심화된 내용을 알고자 할 때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 두 번째는 이 책을 옮긴 분들은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특히 강명신 교수와 권복규 교수는 청소년 및 일반인들을 위해 많은 저서를 출간했고 실제로 의료의 현장과 이론 및 미래를 연결하여 청소년들에게 설명해 줄 수 있는 학자들이다. 게다가 이 책의 시리즈인 비오스총서 목록을 보면 의학, 약학, 수의학의 쟁점을 담은 책들이 나와 있다. ‘우연에서 선택으로: 유전자 시대의 윤리학’이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생명공학 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인간이 생명영역에서 자신의 의사에 따라 생명현
(사진=EBS 캡처) [에듀인뉴스]지금 방송중인 EBS 교육대기획 10부작 ‘다시학교’는 교육 곳곳에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준다. 지금까지 10부 중에 6부가 방송되었고 아직 4부가 남아있지만 SNS 곳곳에서 교사들과 학부모들 사이에는 공감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10년 내내 다수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교육청의 공신력을 믿고 교사와 학생 및 학부모가 수용했던 학력정책이 학습과학에 어긋나는 점을 실증적으로 보여줬던 까닭이다. 더구나 모범적 교육국가로 당연시했고 환호했던 핀란드나 유럽의 교육과 학교는 한국에서 지나치게 과대평가했으며 우리의 생각과 달랐다는 점도 사실적으로 담아냈기 때문이다. 과학과 이성의 역사에서 갈릴레이, 브루너, 케플러는 313년 밀라노 칙령으로 공인되었고 그 이후 1500년 동안 진리라고 수용했던 “태양이 지구를 돌거나 인간은 신의 섭리에 의해 예정된 삶을 사는 존재”라는 크리스트교 세계관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과학과 합리로 증명했다. 그들의 발견은 르네상스 초기부터 흔들리던 중세적 세계관을 정치적으로, 과학적으로, 사상적으로 더 이상 버티기 어렵게 했다. 교황과 황제, 귀족, 종교지도자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명징한 사실과 진실을 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17개 시·도교총이 공동 주최한 ‘2020년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가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한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비롯해 교육계, 학계, 정계, 재계, 시민·사회·직능단체 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손상된 신뢰 회복 필요해 교총은 올해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맞아 ‘우리의 미래를 여는 힘! 바로 교육입니다. 스쿨리뉴얼(School Renewal)로 꿈이 영글어가는 교육을 만들어갑시다’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학교가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활짝 꽃피울 수 있는 행복한 배움터가 되고, 미래 새 출발의 보금자리가 돼야 한다는 함의를 담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기본을 되찾은 학교의 기능 부활로 꿈·행복·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을 지향해야 한다는 대국민 제안이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 교육이 소통 부재로 우왕좌왕 방향을 잃었고, 특히 현안에 대한 인식의 극심한 양극화로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남겨 안타깝다고 회고했다. 또 선거법 신
(사진=EBS 캡처)2022년 고교학점제는 누가, 왜, 무엇 때문에 미뤘던가? [에듀인뉴스] ‘배움의 시대’임에도 대한민국의 ‘공부론’은 ‘교육(가르침)’/‘학습(익힘)’에 얽매여야 할까? 2020 새해를 맞아 교육방송(EBS)의 ‘다시 학교’ 기획물을 보고 지난해 ‘수능확대론’으로 뒤통수를 맞은 이들의 실망이 크다. ‘지식’과 ‘교과서’ 타령이 웬 말인가? 대한민국의 학교교육과정은 왜 만들까? 실제 만들어진 것은 교사와 학교에 큰 영향을 미칠까? 우선은 그렇다고 답할 수 있다. 학교교육과정은 교과서를 낳고 교사는 ‘수업’ 중 교과서 내용을 설명하며 학생들은 중간, 기말 지필시험을 치르기 때문이다. 정녕 배움 현장에서 학교의 변화와 혁신을 바란다면 2022 교육/학습 과정 논의를 제대로 해보자. 당장은 2022년 고교학점제 실시를 누가 왜 무엇 때문에 미뤘던가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이 필요하다. 학교 현장의 틀(패러다임)을 바꾸지 말자는 것인가? 학교교육과정은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가? 교육과정은 누가 만들었는가? 1955년 이후 2009에 이어 2015 교육과정까지 초‧중등임에도 대학 교수가 주도해 교육부, 교육청 등 ‘행정기관’과 ‘교육개발원’, ‘한국
겨울방학이라는 의미가 부족한 학업을 보충하는 개념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으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계획된 일상생활이 중요하다. 이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부터 일상을 어떤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간혹 학년별 짜임새가 다르게 적용될 수 있는데 예비고 1 학생에겐 짜임새 있는 계획이 필수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겨울방학은 예비 학년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각자의 위치에서 도태될 수 있는 틈이 많기 때문에 멘토의 역할도 필요하다. 이처럼 일상적인 생활의 패턴을 자기중심으로 맞춰서 구상하는 등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우선시돼야 효과적이다. 그래서 각자의 눈높이에 맞춘 학습이 필요하고, 철저한 계획을 통한 자기주도 학습이 성행돼야 한다. 가령, 학습의 양이 어떠냐는 각자의 몫이라 할 수 있고 반복 학습을 통한 지속가능한 습관이 좋다. 그럼 학년별 겨울방학 퍼즐은 어때야 하는가. 예비고 1의 경우는 부족한 과목을 이수하기 보다는 고교 전 과정을 반복하고, 학교 교재를 통한 종합평가 위주 학습이 필수다. 또한 부족한 영역을 채우기 보다는 내신 대비를 위한 학습의 양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즉 중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