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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초등

나라를 빼앗긴 후 우리 민족이 겪은 고통 알아보기'

전남 영암초, 내러티브 활용한 역사 수업 눈길

    ▲ 전남 영암초, 내러티브 활용한 역사 수업 실시 [사진 제공=전남교육청]


독서·토론수업 선도학교인 영암초등학교(교장 한길승)는 5월 16일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나라를 빼앗긴 후 우리 민족이 겪은 고통 알아보기’를 주제로 공개수업을 실시했다. 

수업의 방식은 먼저 학생들이 8개의 포스트잇에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의 이름을 하나하나 적어 넣고, 교사가 국권피탈로 우리 조상들이 겪었던 고통들을 이야기를 통해 들려줄 때마다 학생들은 소중한 사람이 적힌 포스트잇을 하나씩 바닥에 버려야 했다.

처음에는 즐거운 분위기였으나 이야기가 고조되며 아이들은 이내 눈물을 글썽이고 말았다. 마지막 2장이 남았을 때는 도무지 버리지 못하고 두 손에 쥔 채 한참 고민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시대상을 충분히 경험하고 난 뒤 토론 활동에서 아이들은 그 당시 우리 조상들의 아픔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수업을 해야만 진정한 배움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이 날 수업자는 재미있는 수업을 위해 단순히 소재로서 재미있는 이야기만 만들어내는 것과는 달리 내러티브 수업으로 학생 자신의 삶과 연계함으로써 학생들이 이야기보다는 배움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도록 유도해냈다.

수업이 끝난 후 수업나눔에 참여한 교사들은 “아이들의 삶에서 의미화가 일어나는 수업에 도전해보고 싶다”, “나도 수업의 순간마다 빠져들게 됐다. 학습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도록 하는 수업에 대해 더 연구해야겠다.”며 수업 개선의 의지를 밝혔다.
 

  
▲ <2018 수시 백전불태> 출간 https://goo.gl/7JtU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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