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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가족과 함께 떠나는 ‘제철 음식 축제’… 건강 UP 추억 UP

이제 완연한 가을이다. ‘풍요의 계절’ ‘수확의 계절이라고 불리는 가을은 유독 먹을 것이 풍부한 계절특히 가을에 나는 음식들은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것들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제철 음식만 잘 챙겨 먹어도 1년 내내 건강하다는 말이 있다그만큼 제철 음식이 몸에 좋다는 것가을이 되면 전국 곳곳에서는 각 지역에서 나는 제철 음식을 활용한 축제를 연다축제에서는 맛있는 제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은 물론다양한 볼거리와 행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번 가을에는 가족과 함께 제철 음식 축제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먹을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한 가을 제철 음식 축제를 소개한다 


○ 가을에 반드시 먹어야 하는 전어와 꽃게 


가을 전어 머리에는 깨가 한 되다라는 속담이 있다가을이 되면 전어의 살이 두툼해지면서 씹히는 맛이 생기고고소한 맛이 난다는 뜻이다산란을 마친 전어는 여름에 충분한 먹이를 먹으면서 성장하기 때문에 가을이 되면 몸에 많은 영양분을 비축한다뼈는 연하고기름은 적절하게 올라 특유의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충남 서천군 서면의 홍원항은 가을 전어가 많이 잡히기로 유명한 곳올해는 홍원항 일원에서 오는 24()까지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를 연다고소한 가을 전어와 살이 오른 가을 수게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축제다이 축제에서는 전어와 꽃게를 이용한 다채로운 음식을 맛볼 수 있고전어와 꽃게를 비롯한 각종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수산물 직거래장터와 특산품 판매장 등이 열린다.

   

자녀와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맨손으로 전어잡기’ 체험은 주말 오후 2시부터 20분간 열리는데말 그대로 물 속에서 헤엄치는 전어를 맨 손으로 잡는 체험이다직접 잡은 전어는 가져갈 수 있다자녀가 물고기를 좋아하거나 자녀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주고 싶다면 도전해보는 것이 좋다당일 오전11시부터 선착순 접수가 가능하다이외에도 사물놀이 공연 전어 깜짝 경매 윷놀이제기차기투호던지기 등 전통놀이 체험 홍원항 보물찾기 등 다양한 행사가 있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대하’ 먹으러 떠나자 


가을의 또 다른 대표적 먹거리는 바로 
대하(大蝦)’. ‘몸집이 큰 새우를 말하는 대하에는 아미노산과 단백질칼슘철분 등이 많아 뼈 건강과 원기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가을이 되면 살이 통통하고 맛이 좋아지는 대하은 서해안의 명물로 손꼽힌다 

   

서해안 중에서도 대하가 유명한 곳은 바로 충남 홍성 남당리에 위치한 남당항이다남당항은 대하새조개광어우럭 등 많은 수산물이 잡히는 곳남당항에서는 오는 24()까지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가 열린다축제 기간인 9월부터 11월 말까지는 대하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기다.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에서는 대하 소금구이대하회대하탕대하장대하 튀김 등 대하를 이용해 만든 풍부하고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또한 주말 오후 2시에는 무릎 정도 높이의 물에서 맨손으로 대하를 잡아보는 체험을 할 수 있어 자녀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줄 수 있다(초등생 무료).

   

○ 산속 보물 송이버섯’ 찾기 


가을 제철 음식에는 바다에서 나는 전어와 대하 같은 해산물 이외에도 땅에서 나는 버섯도 포함된다
특히 가을에 맛볼 수 있는 송이버섯은 9월 백로부터 10월 하순까지 채취되는데이 시기에 채취되는 송이버섯의 품질은 매우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송이버섯에는 비타민 D가 함유되어 있고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강원도 양양은 소나무 아래에서만 자라고 습도와 기온에 민감한 자연산 송이버섯이 자라기에 매우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양양 송이버섯이 맛과 향이 뛰어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유이에 강원도 양양군에서는 매년 송이버섯 축제를 연다올해는 송이愛 반하고 향기에 취하 Go’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29()부터 축제가 진행된다 

   

강원 양양 송이축제에서는 송이버섯으로 만든 요리를 시식해볼 수 있는 것은 물론자연산 송이 산지에서 직접 버섯의 상태를 관찰하고 채취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보물찾기를 하듯이 산 속을 뒤져 양양 송이버섯과 양양의 특산물들을 찾는 송이보물찾기와 송이채취현장체험’ 등 체험형 축제가 이뤄지는 것사전예약을 하면 누구나 체험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양양송이직거래장터양양특산품판매점 등이 열리며 목재를 이용한 송이모형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으므로 온 가족이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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