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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우연철 수석연구원의 입시 분석] 서울지역 자사고 접수 시작, 합격 전략은?

진학사 우연철 수석연구원이 말하는 서울지역 자사고 정복 ‘팁’



서울지역 자사고 23개교의 원서접수가 11월 13일(월)부터 14일(화)까지 이틀 간 시행됩니다. 교과 내신 성적을 평가에 반영하는 하나고를 제외한 서울지역 22개의 자사고는 교과 내신 성적 반영 없이 지원자 전원 대상 추첨선발 하거나, 1단계에서 1.5배수를 추첨 선발한 후 2단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내년 고1부터 2015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선택 교과목이 늘어나며, 대입에선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 운영의 자율성 보장으로 다양한 수업 구성이 가능하고, 변화하는 입시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자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자사고에 합격하기 위해서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알아봅시다. 


○ 2단계 면접 시행 비율 확인하라 


서울지역 자사고의 경우 학교별로 일반전형 모집인원 대비 지원자 비율을 통해 면접 시행 여부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지원율 130% 초과 시 면접을 실시했던 신일고, 현대고가 ‘120% 초과 시 면접 시행’으로 방침을 변경하면서 나머지 18개교도 지원율 120% 초과 시 면접을 시행합니다. 일례로 대성고의 경우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280명인데 지원자가 모집인원의 120%인 336명을 초과하면 면접을 실시하며, 그보다 지원자가 적으면 2단계 면접 전형 없이 전원 추첨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하는 것이지요.


경희고, 숭문고는 모집인원의 130% 초과 시 면접을 진행하는 학교이고, 경문고와 장훈고는 지원율과 무관하게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면접 전형 없이 전원 추첨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그렇기에 경문고와 장훈고에 지원하는 학생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면접에 자신 있다면 지원자가 모집인원의 120%를 초과했을 시 면접을 실시하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전략일 수 있고, 반대로 면접에 자신이 없다면 추첨 선발 지원율이 130%가 초과해야만 면접을 진행하는 학교를 선택하거나, 아예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면접 없이 추첨 선발하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서울지역 자사고 중 여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학교는 총 6개교 밖에 없습니다. 세화여고, 이화여고 2개교와 공학인 이대부고, 한가람고, 한대부고, 현대고가 그것이지요. 여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고교가 적다 보니 위 학교들의 지원율은 매우 높은 편입니다. 전년도 한가람고 일반(여)전형 지원율은 4.41대 1로 서울지역 자사고 중 가장 높은 지원율을 보였고, 이화여고 일반전형 3.35대 1, 현대고 일반(여)전형 2.58대 1, 이대부고 일반(여)전형 2.49대 1 순으로 높았습니다. 이들 6개 고교 모두 일반전형 지원자가 1.5배수를 넘겨 1단계 추첨을 했고, 2단계 면접 전형도 실시했지요. 해당 학교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면접 전형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한대부고의 경우 다른 남녀공학 고교와 달리 선발 시 남녀 인원 비율을 고려하지 않기에 상대적으로 여학생보다 면접에 어려움을 겪는 남학생들은 더욱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 학교 특색에 맞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라 


자기소개서의 경우 1단계 추첨 후 면접 대상자로 선발된 경우만 작성해서 제출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2차 서류는 11월 23일(목)~24일(금) 오후 5시까지 지원 고교에 방문하여 제출해야하지만, 자기소개서는 면접 대상자가 발표되는 11월 17일(금) 이후부터 11월 22일(수) 24시까지 학교 홈페이지에 온라인으로 입력하고 저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2일 자정 이후로는 입력 및 저장이 불가능하기에 반드시 기간 내에 입력해야 합니다. 


자기소개서 입력 기간은 5일 정도입니다. 넉넉하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지원 고교의 일반전형 최종 지원율이 발표되는 14일이나 15일에 지원율을 확인하고, 면접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즉시 자기소개서 작성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소개서는 크게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으로 나뉩니다. 세부 항목으로는 자기주도 학습과정, 진로계획 및 지원동기, 핵심인성요소에 대한 중학교 활동 실적, 인성 영역 활동이 있지요. 자기소개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함께 면접 시 활용되는 기본 자료이므로 고심하여 작성해야 합니다. 띄어쓰기를 제외하고 1200자 이내에서 자신의 역량을 드러내야 하므로 글자 수 안배가 필요합니다. 부연 설명을 늘어놓지 말고, 본인의 중학교 생활 중에서 각 영역이 요구하는 답변에 맞게 간결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의 중학교 활동과 관련하여 자랑거리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그 활동을 왜 하게 되었으며, 그것을 통해 무엇을 느꼈는지가 담겨있어야 하지요. 대부분 진로계획 및 지원동기 부분에서는 지원 학교의 건학이념과 연계해서 지원 동기를 풀어내야 하므로, 해당 학교의 홈페이지나 설명회 등에서 얻은 학교 정보를 참고하여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작성을 완료한 후에는 다시 읽어보면서 예상 면접 질문을 추려내고 답변을 연습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휘문고의 경우 진로계획 관련 활동에서 중학교 때 읽은 도서에서 자신의 진로나 인성에 영향을 준 책 속의 인물은 누구이며 영향 받은 내용과 이유를 작성하도록 하고 있으며, 한대부고는 진로를 설정하는데 영향을 준 독서활동이나 교내활동 내용을 작성해야 합니다. 해당 학교 이외에 독서활동 상황에 대한 언급은 없더라도 작성 시 본인에게 영향을 준 도서 한 권 정도는 언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서울지역 자사고에 학교생활기록부를 제출할 때 수상경력, 교과학습발달상황은 제외하고 출력합니다. 즉, 교과 내신 성적이나 수상경력을 토대로 정량적 평가는 할 수 없기 때문에 1단계 추첨 후 2단계에서의 면접 태도가 가장 중요하겠지요. 질문에 맞는 답변을 명확하게 해야 하고,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는 안 되며,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상문제를 뽑아서 소리 내서 말해보고, 거울을 보며 자세를 바로잡으며 부모님이나 선생님, 친구들 앞에서 모의면접을 해보며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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