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로 치솟는 아시아나항공 몸값, 합리적인가?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출범한 대한민국 제2민간항공사아시아나항공이, 결국 몇십 년째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모회사금호아시아나그룹의 품을 떠납니다. 지난 15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박삼구 회장은자구책의 일환으로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주력 계열사지분을 처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후 국내 주식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30년이나 걸린 금호그룹의 구조조정이 대단원의 막을 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 몸값 어떻게 평가할까? 아래는 아시아나항공이 제출한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 공시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사실이 기정 사실화되면서 재계에선 아시아나항공의 새로운 주인이 누가 될지찾느라 분주합니다. 30년 만에 금호그룹의그늘에서 벗어나는 만큼 몸값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 ⓒ전자공시)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3,000원대에 머물렀던 주가는 16일 장중 9,000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기대감만큼이나 아시아나항공의인수가액이 얼마나 대단할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재계에선 아시아
고령 운전자 사고율 증가 통계청에서 현시점의 출산율과 사망률로 봤을 때, 우리나라는2025년에 '초고령 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로 진입한다는 예측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2018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는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의 9%를 차지한다고 하는데요, 나이가 들면신체적 반응 속도가 저하되고 시력이 떨어지며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이런 고령 운전자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65세 이상 어르신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2014년 1만 7,685건에서 2017년엔 2만 3,314건까지 증가했다고 합니다. 전체 교통사고 중 고령운전자로 인한 사고 비율도 10%대를 넘어서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정부는 고령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발혔는데요, 어떤 제도가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1. 2019년 새롭게 바뀐 고령운전자 도로교통법 정부는 올해부터 노인 운전자의 교통안전을 우려하여 도로교통법을 개정했습니다. 현재 만 75세 이상고령운전자의 면허증 갱신과적성검사
또 다른 황제주의 액면분할 롯데칠성은 지난 3월 6일, 장 마감 후 종합선물세트를 쏟아냈습니다. 지난해 연간 실적공시와 배당, 주식분할 공시가 그것인데요, 눈에 띄는 것은 단연주식분할공시입니다. 그것도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10분의 1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 수가 79만 주에서 799만 주로 10배 늘어납니다. (참조-주식시장의 이벤트, 액면분할은 무슨 의미일까?) (롯데칠성 주식분할 공시 ⓒ전자공시시스템) 거래량이 적기로 유명한 롯데칠성 롯데칠성은거래량이 메말랐기로 유명한 종목입니다. 점잖은 음식료 기업이면서 주식 수도 100만 주 미만에다가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대주주 지분율이 50%가 넘습니다. 따라서하루 거래량이 1,000주가 안되는날도 더러 있죠.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에 이어 100만 원이 넘는 황제주의 주식분할이 또 다시 진행되는 가운데, 과연 시장의 관심만큼이나 주가가 반응할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참조-'황제주' 삼성전자의 액면분할!) (실제로 3월 6일 분할 공시 이후 주가가 오른 롯데칠성 ⓒ네이버 금융) 주식분할 왜 실시하나? 일반적으로주식분할(=액면분할)은 2가지 효과
2018년 직전 고점에 임박한 위안화 환율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대한 비관론이 짙었던 지난해 11월 이후로 위안화 환율은 계속해서급등 중입니다. (최근 1년간 위안화 환율 추이 ⓒ네이버 금융) 2019년 4월 9일을 기준으로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한 위안/달러 기준환율은 6.7142위안입니다. 원/위안 환율은 170.06원을 기록 중이죠. 이러한 최근 원/위안 환율의 수준은 2018년 6월 19일 기록한 직전 고점 수준에임박한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위안화 환율이추가 강세를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글로벌금융 시장의 관심과 논쟁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2018년 11월 이후 약 6개월간위안화는 왜 고점을 향해 돌진했던 것일까요? 중국 경기에 대한 바닥 심리가 형성되었다! 지금의 위안화 강세는 중국 경기에 대한바닥 심리와낙관론이 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바닥 심리:바닥(최저점)을 찍고 이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특히 중국 중소기업의 구매자관리지수(PMI:Purchasing Managers’ Index)는 2018년 5월 이후로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나, 2019년 들어서 다시 급 반등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
지난 1, 2편에 이은 '워런 버핏'일대기 3편입니다. (2편: 워런 버핏의 2030대를 어땠을까?) (1편: 워런 버핏의 어린 시절) 버핏은39세에 현재 가치로2,000억 원에 이르는 자산을 이룩하였습니다. 정말 대단한 성과입니다. 하지만 버핏의 현재 자산에 비추어보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입니다. 버핏은재산의 99%를 50세 이후 벌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50세 때 재산이 5,000억 원 정도였는데요, 그게 재산의 1%였던 것입니다. 그마저도 이제는 1%가 채 안 됩니다. 2018년 기준그의 자산은 약 90조 원에 이릅니다. 5,000억 원은 이제 그의 자산의 0.55%에 불과한 수준이 되었네요. (ⓒ위키피디아) 계속되는 성공적인 투자 버핏은 1969년 투자조합을 청산하였습니다. 이후 그의 투자는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라는 회사에서 이어집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원래 방직회사였습니다. 하지만 1965년 버핏이 경영권을 인수하며 투자 회사로 거듭나게 됩니다. 버핏은 이제개인이 아닌 '버크셔 해서웨이'라는회사를 통해서 투자를 하게 된 것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성공적인 투자를 이
'홈플러스 리츠'의 상장 실패에 관한 단상 지난 3월 14일,공모 규모만 무려 1.5~1.7조 원에 육박했던 '홈플러스 리츠'의 상장이 결국좌절되고 말았습니다. *리츠(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 부동산 간접투자 방식 중 하나로 총 자산의 70% 이상을 부동산에 투자・운용하고 배당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하는 주식회사. 국내 주식시장에 시가총액 1조 원 이상의 리츠는 아직 상장된 사례가전무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배경 하에 홈플러스 리츠의 IPO(기업공개)는 개인 투자자에게다소 생소한 리츠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었죠. 그렇다면왜홈플러스 리츠는 상장에 실패했을까요? (ⓒ홈플러스) ① '대형마트'의 어두운 미래 기본적으로 홈플러스 리츠는 대형마트 매장 51개의 점포를 매입하고, 이 점포에서 발생한임대료와 자산 매각 차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죠. 문제는 홈플러스 리츠의기초 자산이 '홈플러스 대형마트 매장'이라는 사실에 있습니다. 해당 상품의 장기 전망은 결국 국내 유통업에 대한 미래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온
청년 '버핏'은 어땠을까 지난 1편에 이어 버핏을 살펴보려 합니다. (참조-워런 버핏의 어린 시절(Feat. 20살에 1억)) 버핏의 성공에 대해 애초 금수저였고 세계 경제의 황금기를 보냈으며 미국에서 태어났으니까 가능했다는 등의 평가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와 같은 시기에 태어났고 그와 비슷한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으며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태어났음에도 그만큼 부유해지지 못한 사람도 많습니다. 물론 그가 꽤유리한 환경에서 시작한 것은사실입니다. 하지만누구보다탁월했던 것도 사실이죠. '벤자민 그레이엄'과의 만남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에서 벤자민 그레이엄을 만난 버핏은, 오랜 기간 주식투자를 하며 가져왔던 의문들이 모두 해소됨을 느낍니다. (참조-워런 버핏의 스승, 벤자민 그레이엄은 누구?) 벤자민 그레이엄과 그의 저서 『현명한 투자자』를 통해 주식투자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것입니다. 안전마진과잃지 않는 투자, 그리고 각종정량적 평가 방식을 그레이엄으로부터 배운 버핏은 이제 본격적인 투자 활동을 시작합니다. 20살이 되던 때버핏의 재산은 약 1만 달러정도였습니다. 그레이엄을 만나고 6년이 지난 뒤 그의 재산은약 17만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