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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선행 교재의 선택과 공부 요령은?

학생들의 학습 스타일은 매우 다양하다. 어떤 스타일로 공부하든 효율적으로 선행학습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있기 마련이다.

사진출처:에듀팡

 

중학교 3학년에게 선행학습이란 고등학교 과정을 미리 공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성공적인 선행학습을 위해서는 교재 선택이 중요하다. 좋은 책을 선별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시중에서 어떤 책이 많이 팔렸는가도 파악해야한다. 

 

특히 수학책은 다른 과목에 비해 오류가 많은 편에 속한다. 따라서 출간된 지 오래됐고, 인지도가 높을수록 비교적 오류가 적은 편이다. 아울러 선행학습은 약 3개월마다 반복을 할 수 있어야 효과적인 학습이 지속된다. 만약 교재 전체를 한 번 공부하는데 3개월 이상이 걸린다면 교재 선택이 잘못됐을 수도 있다. 

 

학생들의 학습 스타일은 매우 다양하다. 어떤 스타일로 공부하든 효율적으로 선행학습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있기 마련이다. 다만 스타일에 따른 불편한 진실도 감안해서 접근해야 한다. 괜히 욕심내다가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들을 많이 봐 왔다. 선행학습은 차근차근 과정을 밟으면서 느림보 학습으로 접근해야 한다. 

 

꼼꼼한 학생들은 자신이 모르는 내용이 나타나면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또 정도가 심한 학생은 병원을 찾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럴 때는 천천히 본다는 생각을 가지고 한 권의 교재를 공부하는 데 4∼5개월 정도로 잡는 것이 좋다. 빨리 진도를 나가려고 재촉한다면 공부의 효율성이 급격히 저하될 뿐만 아니라, 선행학습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모르는 내용에 대해서는 자신을 채찍질하는 것 보다 스스로 격려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사실 교재를 처음부터 끝까지 공부하는 데 5개월이나 걸리는 건 위험한 발상일 수 있다. 시간의 효율성과 체력소모 면에서 단기간에 학습하는 것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처음 배운 것은 대부분 잊어버리기 쉽다. 따라서 교재의 3분의 2 정도를 봤을 때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는 전략을 쓰는 것이 좋다. 복습 때는 기억에 남아 있는 내용들을 어떻게 정리하고, 어떤 방법으로 메모하는 게 좋은지 검토하면서 접근해야 한다. 

 

복습의 효과는 자신이 배운 내용이 머릿속에 남아 있을 때 되풀이해서 공부해야 증폭된다. 처음 배운 것은 3개월쯤 지나면 기억에서 대부분 사라지기 때문에 교재를 반복하는 주기는 3개월 정도가 적당하다. 반복하지 않으면 선행학습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 중요하다.

 

선행학습을 할 때는 모르는 내용도 반복하면 알게 된다는 사실을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 필자가 자주 말하는 것이 반복 학습이다. 초중고 누구나 접하고 학습했던 내용이지만 여전히 힘든 과정 또한 반복이기에 최대한 선행의 기준을 스스로 판단하여 계획화하는 데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다만 내용을 자세히 공부하면 반복의 주기가 길어져서 무늬만 복습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사교육의 도움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선행 학원의 도움을 받을 때는 다음 내용을 꼭 점검해 보는 것도 좋다. 코로나19 이후 생활화된 비대면 온라인 강좌를 활용하는 것도 권장한다. 대다수 선행은 중3에서 고1로 넘어가는 중간지점이 효과적이다. 현재의 신학기 분위기 속에선 불필요한 학습은 버리고 새롭게 적용하려는 계획화된 선행학습이 좋다. 

 

- 중간에 배운 내용을 다시 점검하기보다는 내일 배울 내용을 학습하라.

- 개념 중심에서 풀이 과정으로 전개하되, 틀린 문제는 다시 정리하라.

- 모른다고 포기 말고, 온라인 선행학습도 다시 보기 하라.

- 3월 모평과 5월 내신을 함께 학습하는 습관을 가져라.

- 월별 영역 일정에서 진도를 쪼개어 반복하라.

- 틀린 문제가 반복된다면 개념 노트와 필기 노트 중심으로 학습하라.

 

이처럼 선행은 암기가 아니라, 이해로 학습해야 효율적인 학습법으로 전환된다. 또한 모르는 내용은 학교에서 반복해서 듣는 등 자신만의 학습 습관을 극대화할 수 있다. 아무리 선행학습이 나쁘다고 보는 경향이 짙으나, 자신감을 잃는 것은 더 나쁜 행동이다. 다만, 학생입장에서 문제를 풀다 보면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공부를 안 한 것이 아니라, 수업 집중도와 특정 교과목에 대한 두려움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즉 선행학습을 했다면 학교 수업에서의 복습도 중요하고, 기본개념 문제집을 반드시 풀어보는 등 반복에 집중해야 한다.

 

 

기사 이미지

출처:조선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