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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3월 학평 이후 대입 성공 해법을 찾아라!

3월 학평은 앞으로 어떻게 수험공부를 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척도이지만, 수능 성적을 단정 지을만한 의미는 없다.

사진출처:에듀팡

지난주에 치러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평)에는 고3이 39만 명 응시했다. 고1은 41만 명, 고2는 40만 명이 응시했다. 고3이 된 후 첫 시험인 3월 학평은 앞으로 어떻게 수험공부를 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척도이지만, 수능 성적을 단정 지을만한 의미는 없다. N수생이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고3도 어느 정도 준비가 된 상태에서 보는 6월 모의평가(이하 모평)가 실제 수능 점수와의 관련성이 더 높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 수능 전 9월 모평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수시지원 대학을 결정할 때도 6월 모평 결과가 더 쓰임새가 많다. 이번 호에는 3월 학평 이후 고3이 꼭 해야 할 일을 추려봤다.

 

가채점 상황이라도 정시 지원 가능 대학 라인 정도는 알아두자

 

가채점 상황이기는 하지만, 이미 학교 내 채점으로 약식 성적표를 고3이라면 받았을 것이다. 각 입시기관에서도 가채점 결과를 내놓았다. 먼저 3월 학평 성적표를 바탕으로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 라인을 잡아보기를 권한다. 백분위 합산 점수를 활용해서 대학과 학과 라인을 점검해보는 것이다. 인문. 자연별로 주요 학과 하나씩을 백분위 합으로 보면 서울대 경영대학이 294, 연세·고려대 경영학이 290 내외, 서강·성균관·한양, 중앙대 경영학이 280 초중반, 한국외대·경희대 경영이 280 내외 정도이다. 다음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이 292, 연세·고려대 전기전자공학이 287~288, 한양대 융합전자공학이 286, 서강대 전자공학이 280, 중앙대 전자전기공학, 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가 277 내외다. 수능 반영 비율에 따른 점수 환산이 아니기 때문에, 물론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정시 지원 시 현 위치를 점검해보는 것은 정시에 올인하는 ‘정시러’에게도,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게도 성공적인 입시의 첫 걸음이 된다.

 

목표로 한 대학이 있다면, 전형과 입결을 다각도로 검토

 

다음으로는 지원할 대학과 학과의 전형계획을 들여다본다. 전형별·학과별로 모집인원이 줄거나 늘지 않았는지, 새로운 전형이 신설되었는지, 수능 최저기준이 완화되거나 강화되지 않았는지, 목표로 한 대학과 학과의 계획들을 여러모로 살펴보는 것이 우선이다. 

 

이왕이면 경쟁률 추이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최근 3년 동안 경쟁률이 상승 모드를 타고 있는지, 별반 변동이 없는지, 혹시 하락세를 보이는 것인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아마 3월 학평 이후 입시 설명회가 곳곳에서 이어질 것인데, 한 번쯤은 참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자신에게 꼭 맞는 정보가 아니더라도 현장 설명회를 듣다 보면 참고할 만한 팁이나, ‘아 이걸 빠뜨리고 있었구나!’ 하는 식의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도 있다. 

 

의. 약대 일부 대학을 시작으로 오는 5월 중순까지는 대학들의 지난 해 수시, 정시 입학 결과 공식 발표가 계속될 것이다. 관심 있는 대학의 입학 결과(이하 입결)는 그때마다 스크랩하거나 폴더에 저장해놓았다가 수시 원서 시즌에 비교해보기를 권한다. 대교협 어디가 사이트 입결을 활용해도 되지만, 대학 홈페이지나 공식 설명회에 올라오는 입결이 더 세부적이거나 정확한 경우가 꽤 있다. 

 

3-1학기 학생부 방향 정하고 싶다면, 내 학생부 정확한 진단부터!

 

마지막으로 아직도 누적된 학생부를 확인하지 않았다면, 나이스에 들어가 학생부부터 확인하길 강권한다. 먼저 언급한 3월 학평으로 정시 위치를 파악했다면, 학생부를 인쇄해서 전 교과 학년별 내신 평균, 주요 교과 학년별 내신 평균이 어느 정도인지 검토해본다. 학생부에 나와 있는 고2까지의 내신을 ‘어디가 사이트’에 입력하면 전 교과를 포함한 과목별 내신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다. 한 번 입력해놓으면, 이후 3학년 1학기 성적만 추가하면 최종 내신 성적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으므로 매우 편리하다. 다음은 각 과목과 관련된 활동을 교과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진로. 자율 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에 이르기까지 요약해보기를 권장한다. 자신이 지원할 전공과 관련된 과목(표 참고: 보고서 일독 권함) 중심으로 활동 요약본을 검토해보면, 그동안의 막연함을 넘어서 남은 한 학기 동안 무엇을 더 해야 할 것인지 구체적인 맥락을 잡을 수 있다. 성공적인 입시의 출발은 나의 위치와 현 상황의 정확한 진단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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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고교교과 이수과목의 대입전형 반영방안 연구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중앙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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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종환 입시전문가, 이오스 러닝 대표, 대치명인 입시센터장 #조선에듀

 

출처: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