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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정영주의 도란도란 입시톡] 중3 아이들의 첫 선택, 고교 선택 올바르게 바라보기

- 우리 아이에게 맞는 고등학교 선택하는 법

사진출처:에듀팡
 
 
▲ 고등학교 선택 시 생각해 볼 점은?
 

대입에서 9월은 수시 접수 기간으로, 열아홉 아이들이 더 나은 스무 살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그리고 열여섯 중3 아이들도 곧 선택을 해야 하는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과학에 뜻이 있어 일찍이 준비한 친구들은 전기 선발 학교인 영재학교와 과학고를 지원했을 것이고, 이 과정에서도 중3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선택에 대한 편익과 기회비용을 적잖게 고민했을 것이다. 

 

 

지금부터 3개월 후 본격적인 후기 고등학교 입시 시즌을 맞이하면서 아이들은 지역 내 일반고 외에도 외고, 국제고를 비롯한 특목고부터 광역, 전국형 자사고까지 어떤 선택이 더 나은지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적잖은 고민과 선택에 대한 부담으로 다가왔다. 이번 글은 첫 선택을 경험하는 중3 아이들 입장에서 고등학교 선택 시 생각해 볼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해보고 학부모 입장에서는 고교 선택에 대한 시각을 조금 더 객관적이며 올바르게 보려면 어떤 점을 고려해야할 지 이야기해보려 한다. 

 

 

 

◇ 학교 유형과 특성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

 

 

우리나라의 고교 체제는 선발 시기에 따라 전기는 영재학교, 과학고, 후기는 일반고, 자사고, 특목고(외고/국제고)로 정리된다. 시기에 따라 분류가 되는 만큼 현재 과학고 입시가 한창 진행 중이다. 9월 현재 학생들이 고민하고 선택할 수 있는 고교는 후기 고교인 일반고, 자사고, 특목고다. 그렇다면 일반고를 제외한 학교들은 대체 어떤 특성을 갖고 있을까?

 

조셉입시연구소 제공.
▲ 조셉입시연구소 제공.
 

◇ 아무리 학교가 좋아도 아이랑 잘 맞아야

 

 

학교와 학원 설명회에서 가장 눈여겨보는 자료는 아무래도 진학 현황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진학 능력이 좋은 학교라도 아이 성향이 학교 유형과 맞지 않다면 이 정보는 의미가 없다. 따라서 학교 특성을 조금이라도 이해한 후, 아이의 성향과 방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아이들은 16년간 성장하면서 저마다 능력, 소질, 흥미, 적성이 같지 않다. 세부 특성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최고의 고등학교는 없기 때문에 ‘아이 성향과 학교 특성을 같이 고려한 우선 순위’를 만들어보는 것을 권한다. 학교 선택에 있어 정답은 없지만,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유형의 항목을 통해 고교 선택의 기준을 만들 수 있다. 

 

조셉입시연구소 제공.
▲ 조셉입시연구소 제공.
 

첫 번째는 학교의 특성과 아이의 성향을 같이 고려하는 방법이다. 많은 항목이 필요하진 않지만 이렇게 간단하게 3~4가지 항목만으로도 대략 고교 선택에 있어 기초적인 필터링이 이뤄질 수 있다. 

 

 

간단하게는 아이의 성향이 어학 분야에 관심이 많고 이를 좋아한다면 인문·사회 중심인 외고 진학을 고려할 수 있다. 만약 아이가 환경 변화에 민감하고 바뀐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운 성향이라면 좋은 학교라도 기숙사 학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는 특목고·자사고 vs. 일반고뿐만 아니라 일반고 간의 선택에서도 고려할 수 있는 사항이다. 

 

조셉입시연구소 제공.
▲ 조셉입시연구소 제공
 

두 번째는 고등학교의 학업 운영 특성과 우리 아이의 학업 태도를 같이 고려하는 경우이다. 가장 중요한 진학 현황을 이해하려면 ‘어떻게 진학했는가’를 알아야 할 것이다. 어떤 학교는 수시 학생부 종합을 주력으로 진학하기도 하고, 또 다른 학교는 수능 공부를 열심히 시켜서 정시 진학률을 높이기도 한다. 학교별 진학 현황에는 대학교만 공개되지만 교내 프로그램, 수행평가 특징 등 진학에 필요한 학업 능력 형성 과정들을 확인할 수 있다면 3년간 학교에서 어떤 방향으로 대입을 준비시킬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학부모가 입시 이해 과정이 낯설어 이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점, 그리고 학교 특성을 이해하는데 있어 정보가 제한적이라면 다음 두 가지를 방법을 활용해볼 것을 권한다. 

 

 

 

◇ 학교알리미, 고교입시설명회 살펴보기

 

 

매년 고등학교에서 주관하는 고입 설명회는 해당 고교의 특성을 알고,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좋은 기회다. 학교 시설, 교내 주력 프로그램, 진학 현황 등 진학 선택에 있어 필요한 정보들을 학교에서 직접 공개하는 만큼 정보 활용에 도움이 된다. 대신 고교설명회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들이 우리 아이에게 대입했을 때 도움이 되거나 성장적 측면에서 플러스가 될 수 있는지 여부다. 둘째는 진학 실적을 볼 때 중복 합격자와 재수생 실적 포함 여부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또한, 입시실적에 대해 ‘어떤 과정’을 통해 대학을 보냈는지도 확인해보면 좋다. 

 

 

고교설명회를 참여하기 어렵다면 ‘학교알리미’를 활용해보자. 학교알리미는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고교를 같은 기준에서 비교와 분석할 수 있는 도구다. 학사일정부터 교과목 운영계획, 구성원 비율, 졸업생 현황 등 방대한 자료를 담고 있다. 공지된 자료를 모두 비교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선발인원 수 ▲교과의 성취도 비율 ▲과목별 내신 점수 평균·편차 등 몇 가지 요소로 간추려 정보를 확인하기를 추천한다. 

 

 

 

◇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와의 꾸준한 소통

 

 

아이의 입장과 의견은 어떨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고등학교 선택과정에서 학부모가 제아무리 최선을 다했더라도 막상 고교 진학 후, 아이가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한다면 그간의 준비와 정보 분석은 허사가 된 셈이다. 게다가 앞으로 대학 진학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칼럼 제목이 ‘중3 아이들의 첫 선택’인 것도 같은 의미를 담았다. 그동안 아이의 올바른, 더 나은 성장을 꾀하기 위한 노력은 100% 학부모의 몫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의 생각과 가치관이 자라면서 주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나이대가 됐다. 만약 학부모가 이 점을 간과한다면, 아이의 입장에서는 본인에게 맞지 않은 옷을 입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대부분 아이가 커가는 과정에 대화와 소통이 증가하기보다는 감소하는 게 현실이다. 학교 선택에 있어 학부모는 충분한 정보 수집과 분석을 바탕으로 아이와 꾸준하게 소통이 필요하다. 물론 아이 또한 아직 성장단계에 있어 미성숙한 생각과 판단이 묻어날 수 있는 만큼 이러한 점을 고려해 소통한다면 걱정을 조금 덜 수 있을 것이다. 

 

 

중3에게는 고교 선택에 대한 고민이 많을 시기다. 고등학교만 찾기보다는 아이와 잘 맞을법한, 그리고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학교를 매칭한다는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한결 더 가벼운 마음으로 고교생활을 준비할 수 있다. 

 

[정영주의 도란도란 입시톡] 중3 아이들의 첫 선택, 고교 선택 올바르게 바라보기
 
출처: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