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이하 고려대)는 2025학년도 수시 모집 입학원서를 9월 9일부터 9월 11일까지 진행한다. 대표적인 학생부종합전형인 계열적합 전형의 경우 1단계 합격자를 11월 1일에 발표하고, 이어 면접고사를 인문계 모집단위는 11월 9일, 자연계 모집단위는 11월 10일에 실시한다. 그리고 2025학년도에 새롭게 실시하는 논술 전형의 논술고사는 자연계 모집단위는 11월 16일, 인문계 모집단위는 11월 17일에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는 전체 전형이 12월 13일에 발표한다. 고려대 2025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로는 수시 모집에서 논술 전형을 새롭게 도입해 실시한다는 것을 우선적으로 들 수 있다. 참고로 고려대는 2017학년도 대학입시까지 실시했던 논술 전형을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폐지했다가 부활시킨 것이다. 논술 전형의 전체 선발 인원은 350명이고 학생 선발은 논술고사 100%로 선발하면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또한, 논술 전형이 새롭게 실시됨에 따라 수시 모집에서 선발하는 학생부교과 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 인원을 감원한 것도 변화로 들 수 있다. 학생부교과 전형인 학교추천 전형은 51명 감원한 6
자기소개서는 말 그대로 자신을 소개하는 글이다. 나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글을 쉽게 쓸 수 있을 것 같으나 막상 작성을 시작하면, “저는 자상하신 아버지와 사랑이 넘치는 어머니의 1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나…”외에 더 이상 쓸 말이 없다. 이는 글의 주제가 되는 ‘자신’이 객관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관계주의적 특성이 강한 한국에서는 자신을 관계주의적 맥락에서 인식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소개하기 어려워한다. AI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제는 AI를 활용하면 자기소개서 작성을 어려워하는 사람도 비교적 손쉽게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챗GPT 소식이 전해진 이후, 취준생들 사이에서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AI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2023년 진행된 한 설문조사에서는 20대 취준생 10명 중 4명이 자기소개서 작성에 챗GPT를 사용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AI기술이 산업 전반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요즘, 생성형 AI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에는 두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첫째, 생성형 AI의 특징상 생성된 표현이 두루뭉술한 경우가 많다. 이는 생성형 AI의 학습 과정에서 틀린 답을 내놓으
고3 학생들에게는 수시 지원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시기이다. 여러 매체를 통해 전해지는 수시 모집 선발 인원이 전체 선발 인원의 79.6%에 달한다는 소식은 마치 수시에서 절대 실패하면 안 된다는 강박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강박은 계속 고민하고 있거나 무엇인가를 경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발전하기 마련이다. 실제 원서 지원을 고민하다 보면 모집 단위별 모집 인원이 생각보다 적어, 앞서 이야기한 79.6%가 실감나지 않을 것이다. 대학별로 선발 인원 비율이 다른 것을 이 글에서 다루고 싶은 생각은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입시적 선택’은 해야 하므로 ‘좋은 입시적 선택이란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과연 좋은 입시적 선택이란 무엇일까? 물론 좋은 원서는 합격하는 원서이다. 그 대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합격을 보장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합격하는 원서의 원칙은 실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마련이다. 그것이 바로 원서 지원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혼란에 빠지는 근본적인 원인이다. 따라서 이를 대신할 수 있는 원칙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각자가 처해 있는 상황은 물론 이상적인 결과라고 생각하는 것도 다르기 때문에 모두가 동일
그는 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키기 위해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무기를 만들어내 일자리를 창출해내며 입각지를 구축해 나갔다. 외부의 적을 만들고 내부를 단결시키기 위한 희생양 찾기도 잊지 않았다. 이 당시 시행된 특정 집단 말살 정책은 유대인을 비롯한 유색인종, 집시, 슬라브인, 동성애자, 장애인들까지도 학살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이 광기 어린 행동들 때문에 오늘날 히틀러와 나치에 관한 우호적인 발언이라든지 행동은 철저히 금기시되고 있다. 21세기가 되어서도 독일에는 여전히 파시스트를 그리워하며 히틀러의 망령을 끌고 가는 극우 세력들이 존재한다. 우리가 간과해서 안 되는 것은 독재는 사람들의 사상과 의견을 억압한다는 사실이다. 독재자는 사회 구성원들의 개성을 짓누르고 획일화 교육을 통해 개인의 다양성을 말살하며 우매한 대중을 양상하고 소수의 엘리트 집단에게 복종하게 만든다. 이러한 매카니즘이 정당화되고 고착되면 될수록 대중은 더더욱 어리석어진다. 대중은 독재자가 쏟아 내놓는 온갖 권모술수를 진실인 양 착각해 그들이 만들어놓은 말도 안 되는 신화들조차 여과 없이 사실이라 믿게 되고, 독재자의 메시지와 그 의도에 넘어가게 된다. 이런 믿음과 신뢰가 대중에게 형성되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이하 연세대)는 2025학년도 수시 모집 입학원서를 9월 10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한다. 이후 논술 전형의 논술고사는 10월 12일에 실시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의 1단계 합격자는 기회균형전형 10월 21일, 활동우수형전형 11월 11일, 국제형전형은 11월 18일에 발표하고, 특기자전형은 10월 21일 발표한다. 전형별 면접평가 등을 실시한 다음 최종 합격자는 전체 전형이 12월 13일 발표한다. 연세대 2025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학생부교과 전형인 추천형 전형의 학생 선발 방법을 단계별 선발에서 일괄합산 전형으로 변경하면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새롭게 적용한다는 것을 우선적으로 들 수 있다. 2024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는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 없이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5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 면접 30%로 선발하던 것을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하면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변화로는 수시 모집에서 기회균형Ⅰ 전형과 기회균형Ⅱ 전형으로 선발하던 것을 기회균형 전형으로 통합해 선발한다는 것을 비롯해, 자연계 모집단위의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 시점, 이제는 여름방학이 코앞이다. 방학을 앞둔 현재, 학생들의 공부 의지가 많이 풀어지고 늘어지기 마련이다. 이번 편에서는 여름방학에 화학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3~4주의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성적은 확실하게 달라질 것이다. 2학기 내신을 준비해야 하는 고2와 수능을 앞둔 고3의 방학 이용법을 알아보자. ◇ 고2 ▶ 미리미리 2학기 내신을 대비할 것 ▶ 4단원 ‘역동적인 화학 반응’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 ▶ 고3 기출 문제로 문제 풀이 연습 우선 고2는 2학기 내신 대비를 미리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고등학교 2학년 2학기 화학의 내신 범위는 3단원 ‘화학 결합과 분자의 세계’, 4단원 ‘역동적인 화학 반응’일 것이다. 3단원의 경우, 내용 자체도 어렵지 않고, 문제 풀이도 간단해 부담스럽지 않지만 4단원은 학습해야 할 내용이 많다. 내용뿐만 아니라 유형도 많아 각각에 대한 문제 풀이 연습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를 미리 해야 한다. ▲ 양서현 이투스 화학 강사. 특히 4단원에는 학생들이 많이 두려워하는 ‘중화 반응’
벌써 7월이다. 이미 기말고사가 끝난 학교가 있는 반면에 시작하는 학교도 다수 있으리라 본다. 지난 6월 모평의 악몽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수험생이 있을 수도 있는 시기다. 그러나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재연하는 것보다 새롭게 시작하려는 의욕이 더 필요한 시점이다. 곧 기말고사가 끝나면 대입 수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빠른 선택과 집중에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자. 갈수록 수능최저등급에 따른 범위가 넓어지면서 내신이냐 수능이냐는 물론, 최저에도 많은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 내신을 위한 마지막 준비에 최선을 다하자 내신성적이 좋은 학생이라면 더욱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하지만, 내신이 낮은 학생의 경우는 어떨까? 자사고 및 특목고의 수능 강자라면 모를까, 모든 여백을 비워두고 준비해야 한다. 여전히 수도권 중심으로 최저등급을 강화한 상황이고, 이에 따른 철저한 준비와 전략이 관건이 됐다. 그러므로 부족하지만 남은 기말고사에 최선을 다하되, 중요과목 중심으로 점수를 조금이라도 올려두는 것은 어떨까. ◇ 기말고사 후, 수시 전략은 빨라야 한다. 원래 모든 공부는 느림의 미학이 좋았다. 요즘들어 불수능 악몽이 재연되면서 긴장감과 두려움으로 위기감을 느낀 수험생이
의대 증원, 무전공 선발 확대, 수능 응시과목 제한 폐지 대학 증가, 첨단학과 증원 등 2025학년도 수시모집은 변화가 매우 큰 상황이다. 작년과 달라진 올해 대학별 주요 변화 사항을 반드시 꼼꼼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 대학별로 꼭 확인해야 할 사항들은 전형 신설 및 폐지, 모집단위 신설 및 변경, 모집단위별 인원 변동, 전형별 지원 자격, 전형 방법 변화, 수능 최저학력기준 변화, 학생부종합전형 평가기준 변화,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및 비교과 반영 방법 변화 등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변화를 제대로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학별로 모집요강을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 또한 특정 대학만 분석할 것이 아니라 비슷한 수준이거나 경쟁 대학의 모집요강도 같이 분석해야 이러한 변화가 입결과 경쟁률, 지원 성향에 미칠 영향들을 분석할 수 있다. ◇ 대학별 전형 신설 및 폐지를 꼭 확인해야 2025학년도 수시모집 기준으로 고려대를 비롯해 상명대, 신한대, 을지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했다. 또한 한양대의 경우 학생부교과(지역균형발전)과 학생부종합(일반) 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교과(추천형)과 학생부종합(추천형),학생부종합(서류형),학생부종합(면접형) 전형을 신설했다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5학년도 수능시험 대비 첫 모의평가로 지난 6월 4일 시행한 수능 모의평가(이하 6월 모평)의 채점 결과가 7월 1일 발표됐다. 이번 6월 모평 채점 결과에서 가장 관심을 끈 부분은 의과대학 증원과 더불어 2024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에 반도체 등 첨단 분야 모집단위가 신설되면서 모집 인원도 증원됨에 따라 재수생 등 졸업생이 얼마만큼 응시했을까였다. 또한 교육부가 수능시험에서 킬러 문항을 배제시키겠다고 발표한 것이 출제 난이도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였다. 이와 함께 2024학년도 정시 모집부터 중상위권 많은 대학이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필수로 반영했던 수학 영역의 ‘미적분/기하’ 지정과 탐구 영역의 ‘과학탐구’ 지정을 폐지하고, 수학 영역 ‘확률과통계’와 탐구 영역 ‘사회탐구’를 응시해도 지원할 수 있도록 변경한 것이 수학·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별 응시자 수에 어떤 변화를 보일까 등도 관심을 끌었다. 그런데 이번 6월 모평 채점 결과를 분석해 보니 이런 관심이 예상했던 것, 즉 “졸업생이 크게 증가할 것이다, 출제 난이도가 낮아질 것이다, 수학 영역 ‘확률과통계’와 탐구 영역 ‘사회탐구’
대학에 따라서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두 전형을 둔 학교들이 꽤 있다. 물론 여기서는 ‘일반전형’에 해당하는 전형을 의미한다. 자신이 진학하길 희망하는 대학이 ‘일반전형’으로 두 전형을 둔 경우, 어느 전형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대학의 이 전형은 일반고가, 저 전형은 자사특목고가 지원하는 거야.’와 같은 ‘세간의 ‘공식’에 따라 자신의 운명을 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물론 이런 세간의 ‘공식’이 만들어진 이유라고 한다면 각 전형마다 평가 요소의 비중이 다르기 때문일 터인데, 그냥 공식에 따른다고 지원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두 전형 중 하나를 고르려면 ①평가 요소의 비중이 어떻게 다른지, ②각 평가 요소별 세부 평가 내용은 무엇인지 확인하고, ③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를 평가할 때 어느 전형이 더 유리한지 따져야 한다. 이 방법은 여러 대학 중 하나를 고를 때도 똑같이 적용된다. 아래 [표 1]에서 보듯이 고려대의 경우는 ‘학업우수전형’과 ‘계열적합전형’을 비교해야 한다. 두 전형 모두 ‘학업역량, 자기계발역량, 공동체역량’을 평가 요소로 삼는다. 학업우수전형은 학업역량이 50%, 자기계발역량이 30의 비중을 차지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