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맞춰 우리나라 직업분류가 내년부터 개편된다. 연구직과 공학기술직이 대분류에 신설되고, 보건·의료직은 중분류에서 대분류로 승격된다. 고용노동부는 일자리 정보 활용과 연계를 위한 기준 분류 체계인 '한국고용직업분류(KECO) 2018'을 개정·고시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미국직업분류(SOC)를 모델로 개발된 한국고용직업분류는 취업알선 서비스, 노동력 수급 통계 작성 등에 사용되며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개발하는 기초가 된다. 2002년 제정된 이후 2003년과 2005, 2007년에 3차례 개정됐다. 11년 만에 개정된 내년 직업분류는 대분류 10개, 중분류 35개, 소분류 136개, 세분류 450개로 나뉜다. 시대 변화에 따라 '연구직 및 공학기술직'이 대분류 항목으로 신설됐고, '보건·의료직'을 중분류에서 대분류로 변경했다. 중분류 기준은 노동시장의 수요가 증가하는 부문을 신설 또는 분할했다. 이에 따라 인문·사회과학연구직, 자연·생명과학연구직 등 '연구직 및 공학기술직' 5개 직업이 중분류에 새로 포함됐고, 육아도우미, 간병인 등 '돌봄 서비스직'이 신설됐다. 기존 '미용·숙박·여행·오락·
교육당국에 등록된 소프트웨어(SW) 분야 학원의 절반 가까이가 허위·과장 광고 등 불법행위로 적발됐다. 교육부와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은 지난 11월 소프트웨어 학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모니터링 결과, 불법행위 의심업체 135곳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모니터링은 전국 소프트웨어 학원과 개인과외 교습자 등 538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등록학원의 경우 전체 217곳 가운데 45.2%(98곳)가 허위·과장광고(14건), 교습비·등록번호 온라인 미게시(97건), 교습비 허위 게시(5건) 등으로 학원의 설립ㆍ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소프트웨어 교육업체 블로그 271개 점검 결과, 미등록 학원이나 미신고 개인과외 교습자로 의심되는 업체 28곳이 발견됐다. 교육부는 모니터링 결과를 해당 시·도 교육청에 통보해 특별점검을 통해 위법행위 업체는 행정처분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 육아·여성 정보를 공유하는 주요 온라인 카페(맘카페) 15곳을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에서는 코딩학원 51개 업체 중 4곳이 강의 후기를 빙자해 불법 바이럴 마케팅을 한 정황도 드러났다. 교육부는 이들 업체를 경고 조치하고 다시 적발될 경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겨울방학 기간 동안 중앙홀 전용 드론체험장에서 겨울방학 플라잉(Flying) 드론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행사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주자격인 드론을 관람객이 직접 조정하는 체험프로그램이다. 가상현실(VR)과 드론이 결합된 가상현실 드론,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스마트 드론 등에 대한 시연 및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의 관심도가 높은 드론 레이싱, 프리스타일 비행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최호권 국립과천과학관 단장은 "드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만큼 그 성장잠재력을 감안하면 국가차원의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며, "미래 과학인재 육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플라잉 드론과 같은 첨단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행사는 국립과천과학관 중앙홀 드론체험장에서 현장접수로 참여가 가능하다. 누리집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복합문화공간 '플랫폼 창동 61'에서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 콘서트 '애니콘'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애니콘은 '소피루비', '헬로카봇', '터닝메카드R', '공룡메카드' 등 어린이에게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선보이는 콘서트다. 주제가를 부른 원곡 가수를 초청해 애니메이션 노래뿐 아니라 크리스마스 캐럴 등을 들려준다. 공연장 로비에는 애니메이션 주인공과 함께하는 포토존도 마련된다. 공연은 60분간 진행되며, 24개월 이상 어린이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수학공부를 재미있어하는 초등생은 늘었지만, 고등학생의 수학 흥미도는 3년째 제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일 서울드래곤시티 볼룸에서 '2017 수학교육 성과발표회·시상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교육부는 제2차 수학교육 종합계획(2015∼2019)에 따라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재미있는 수학교육'을 추진한 결과 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 10월 26일∼11월 6일 122개 학교의 초등 4학년부터 고교 2학년까지 7천7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학에 흥미를 느낀다고 답한 학생은 62.76%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조사 때의 53.67%, 지난해 조사 때의 57.63%보다 높은 수치다. 다만, 초등학생의 수학 흥미도는 지난해 62.81%에서 올해 70.80%로 8%포인트 가까이 높아진 데 비해 고등학생의 수학 흥미도는 지난해 51.75%에서 올해 51.64%로 오히려 0.11%포인트 낮아졌다. 중학생의 경우 같은 기간 수학에 흥미가 있다고 답한 학생이 58.33%에서 62.20%로 다소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주로 중학교 때 '수포자'(수학을 포기하는 학생)가 발생하기
폐현수막, 조개껍데기, 수입된 커피가 담긴 포대, 옥수수 전분을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바로 그냥 버려지거나 큰 가치를 갖지 못하는 것들로 여겨지는 물건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물건들이 화분, 건축자재, 컵 슬리브 등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에코디자이너의 손을 거치면 말이죠~ 오늘은 버려지는 것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에코디자이너를 소개해드릴게요^^ 에코디자이너는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환경오염물질을 최소화한다는 목적 하에 제품을 설계, 생산, 판매하는 에코디자인을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단순히 제품의 디자인을 만드는 것만이 아니라 제품이 폐기될 때까지를 생각하여 환경적 측면을 고려하는 모든 디자인 활동을 말한답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에코디자인은 1980년대 서구의 학자들로부터 개념이 정립되었으며, 계속해서 의미가 확장되고 있는 분야인데요. 2013년 11월에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이 발행한 여성 유망직종 트렌드북에 포함됐으며, 고용노동부에서는 2012년 에코디자인을 국가가 정한 전략산업직종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전략산업직종으로 분류되어 교육비 및 교재비용을 전액 국비지원과 함께 교육장려금도 지급된
겨울철 서울 도심 명소로 자리매김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22일 개장해 내년 2월 25일까지 66일간 시민을 맞는다. 서울시는 2004년 처음 개장해 올해 13회째를 맞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5천176㎡ 규모로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광장 운영 시간은 일∼목요일에 오전 10시에서 오후 9시30분, 금·토요일·공휴일에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11시까지다. 24∼25일과 31일에는 익일 0시30분까지 연장 운영한다. 스케이트장 입장료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1천원으로 동결했다. '디스커버 서울 패스'를 소지한 외국인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교통이 편리한 서울시청 앞에 자리한 데다가 단돈 1천 원으로 즐길 수 있다 보니 2004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12년간 누적 입장객 수가 234만4천 명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한 해 평균 19만5천 명이 다녀간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말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잇따라 열리자 시는 시민의 안전을 고려해 스케이트장 개장을 미뤘다. 그러다 결국 2016∼2017시즌에는 아예 문을 열지 않고 한 해 쉬어가기로 한 바 있다. 시는 올해 스케이트장 중앙에 의무실을
초등학교 3∼5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생존 수영' 교육이 전 학년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1차 국민 안전교육 기본계획'을 25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국민의 재난·안전사고 예방 및 대처능력 향상'을 목표로 초등학생 생존 수영 교육이 2020년까지 전 학년으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수상안전 능력을 일찌감치 키운다는 계획이다. 또 체험교육이 재난대응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감안해 2022년까지 전국에 안전체험관 22개를 새로 건립하기로 했다. 안전체험관이 늘어나면 이곳에서 교육을 받는 사람도 현재 총인구 대비 5.6%인 289만명에서 2022년 703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안전체험관의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을 위해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계획이다. 안전체험시설이 없는 지역에서는 '이동형 안전체험교육'이 실시된다. 행정안전부는 향후 5년간 100개 시·군·구에서 35만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하고, 해양경찰청은 연안사고·바다생존 체험, 산업부는 전기·가스 안전체험 등 부처별 실정에 맞는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안전교육을 담당하는 전문인력을 202
1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 8076명의 연주자가 모여 세계 최대 규모 오케스트라 합동 연주 기록을 갈아치웠다. CTS기독교TV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8076명의 연주자가 복음성가 '나를 받으옵소서'를 7분 16초간 연주해 기네스 세계 기록 도전에 성공했다. 이날 연주 참가자 총 8399명 중 8076명이 기네스 측에 의해 공식 연주자로 인정됐다고 CTS기독교TV는 전했다. 기존 세계 기네스 공식 기록은 2013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7224명 규모의 오케스트라 합동 연주였다. 기네스 비공인 세계 기록은 201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총 7548명이 참가했다. 이번 연주회는 내년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CTS기독교TV와 뮤직홈 음악연구소가 공동 기획·주최한 것이다. 주최 측은 연주회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전국에서 도전자를 모집했다. 최고령인 82세 참가자부터 최연소인 6세 어린이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했다. 이날 도전에 성공한 연주자들은 모두 즉석에서 세계 기네스 협회가 공인하는 인증서를 받았다. 심판 및 참관을 위해 기네스 영국 본사에서 파견된 심판관 솔베이 말로프는
대학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을 꼽았다. 교수신문은 전국 교수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를 잘 표현할 만한 사자성어로 파사현정이 뽑혔다고 17일 밝혔다. 파사현정은 원래 사견(邪見)과 사도(邪道)를 깨고 정법(正法)을 드러내는 것을 뜻한다. 사악하고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말이다. 불교 삼론종의 근본 교의로, 길장이 지은 '삼론현의'(三論玄義)에 나온다. 이제는 종교 울타리를 넘어 사회 일반의 통용어로 자리 잡았다. 최경봉 원광대 교수(국어국문학)와 최재목 영남대 교수(동양철학)가 나란히 파사현정을 추천했으며, 응답자 1천 명 가운데 34%(340명)가 선택했다. 최경봉 교수는 "사견과 사도가 정법을 짓누르던 상황에서 시민들이 올바름을 구현하고자 촛불을 들었고, 나라를 바르게 세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최재목 교수는 "적폐청산이 제대로 이뤄져 파사(破邪)에만 머물지 말고 현정(顯正)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파사현정을 선택한 교수들은 새 정부의 개혁이 좀 더 근본적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했다. 권영욱 성균관대 교수(화학과)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