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신학기를 앞두고 예민한 학생에게 큰 부작용으로 와닿고 있다. 이는 건강상 문제라기보다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요인이 되고 있으며, 학생의 학습권까지 방해하는 등 부작용이 난무하고 있다. 이런 부작용에는 스스로 학습을 원하는 학생에겐 별다른 반응이 없을 수 있으나, 여럿이 모여서 학습하는 학생에겐 정신적 악화가 부작용이 된다. 이처럼 자기주도학습이 학생의 성격에도 큰 작용을 하는 만큼, 신종코로나에 대한 두려움도 정신적 힘으로 이겨내야 한다는 의미다. 아무리 좋은 학습도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고 스스로 찾아서 하는 학생이 아니라면 두려움에 지쳐서 학습을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근데 이런 부작용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많은 언론들이 앞다퉈 신학기의 분위기를 신종코로나와 결부하여 말하고 있지만 특이한 상황은 없다. 증명되지 않은 상황을 그대로 표현할 수 없고, 신종바이러스에 의한 학습 부족은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빠르게 확산되는 신종코로나가 어떻게 신학기 학생에게 학습 의욕의 부실로 나타날까. 답은 두려움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부족한 학습을 채우는 방법으로 경험이 중요한데, 학습을
지난해 8월 20일 개정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오는 3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이번 시행령 통과로 학교현장 적용을 위한 법률적 체계가 완비됐다. 그동안 한국교총이 학교폭력예방법, 아동복지법, 교원지위법 등 교권 3법과 시행령 개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결과다. 새 학기부터 적용되는 시행령에 따라 단위 학교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업무가 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심의위)로 이관된다. 이미 작년 9월부터 경미한 사건은 ‘학교장 자체해결제’를 도입해 교내에서 마무리하고 있다. 일단 단위학교의 학폭위가 교육지원청 심의위로 이관되면 민원·소송 등이 줄고 교원들의 학교폭력 업무도 감경될 것이다. 교육청 이관은 교육본질 회복 학교의 업무 중에서 ‘학폭’ 업무는 교사들의 기피 업무 제1호다. 형평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담당자의 승진 가산점이 존속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동안 일선 학교에서는 의무적으로 분기당 1회 이상 회의를 개최하고 회의록, 진술서 등을 구비하고 각종 행정 절차를 처리해 왔다. 가·피해 학생의 진술 정리, 위원과 학생·학부모 출석 통지, 정기·수시 보고 등 격무에 시달렸다. 설상가상으로 회의
국가공무원법 제59조(친절·공정의 의무) ‘공무원은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친절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여야 한다.’ 교육공무원법 제1조(목적) ‘교육을 통하여 국민 전체에게 봉사하는 교육공무원의 직무와 책임···.’ 코로나19로 유초중고 개학이 일주일 연기된 이때, 교사들이 출근을 해야 하느냐를 두고 SNS에서는 말이 분분하다. 어떤 이는 아이들을 만나는 직업을 가진 교사는 학교가 휴업에 들어가면 함께 쉬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는가 하면 또 어떤 이는 교사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학교를 지켜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한다. 교사들이 불합리함을 제기하는 또 다른 이유는 연가 사용에 있다. 교육공무원 복무규정 제15조에 의해 공무원은 재직 기간에 따라 연 최소 11~21일까지 연가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들과 매일매일 만나야 하는 교사라는 직무 특성상 연가 사용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학교의 업무 구성 상 개인이 연가를 사용하면 다른 교사가 자신의 직무를 대신해야 하는 어려움도 따른다. 더 큰 문제는 복무규정 제16조에서 연가 사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연가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연가 보상비는 교원에게 적용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어 재물적 손해도
[의학계열 Classic 6] 창조성에 관한 7가지 감각 데이비드 에드워즈 지음/박세연 옮김 어크로스 [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의대가 변했다. 창업수업도 듣고 있다. 알고 보니 서울대 의대에서 2019년 8월에 의과대학 본과 2학년을 대상으로 1학점의 선택교과로 ‘혁신 나도 할 수 있다’란 과목이 진행되었다. 이 전에도 이런 교육과정을 뒷받침할 과목들이 진행되어 완성도를 높였다. 예를 들어, ‘바이오창업자들을 위한 마인드셋팅과 법 개론’, ‘의과학자들을 위한 지식재산권개요’, 그리고 ‘의학을 위한 신기술’이란 과목 등이다. 특히 시나리오 기법에 따라 벤처캐피탈회사가 바이오신생회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과정 등을 체험해 보는 형식의 수업을 제공하였다. (바이오창업자들을 위한 마인드셋팅과 법 개요) 시나리오 경영기법을 소개한 책으로는 <불확실한 시대에 대처하는 법, 시나리오 경영>으로 케스 반 데르 헤이든이 지었고, MBC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김방희입니다’의김방희가 옮겼다. 시나리오 경영기법을 단시간에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책의 238쪽 그림을 참고해이해할 수 있다. 필자가 단순하게 재구성해서 그려보면 아래와 같다. 즉 최적화된 해법을 찾기 위
2021학년도 논술 전형은 32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1만 930명의 선발로 이루어지며, 논술의 중요성도 높다. 즉 글을 쓰는 방법론이 아닌 효율적인 독서 방법에 따라 많은 양의 독서를 했느냐가 관건이다. 또한 입학사정관이 기출문제 및 출제경향의 흐름을 통해서 미리보기식 반복을 선호하는데 입학사정관의 조언도 무시할 수 없다. 다만, 자신만의 학습법으로 접근하면서 자주 첨삭을 통해서 평가를 받는 것도 효과적이다. 간혹 많은 학부모가 책은 읽지 말고, 열심히 공부만 하라고 말한다. 너는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그렇게 책만 읽으면 어쩌니? 야단을 듣는 경우엔 당황스럽다. 솔직히 우리들의 일상적 부모의 잔소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논술을 쓰는 데 독서가 가장 필요한 능력 중의 하나라는 사실이다. 즉 논술에서 제시되는 문제들을 보면 제시문을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고 논점을 잡아내느냐에 따라서 능력을 평가 받는다. 논술의 경우, 학종 및 교과와 달리 역전이 가능한 전형이다. 또한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 대학별 3년간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 전반을 활용하여 공부하면 좋다. 이는 대학별 출제의 경향과 수준별 출제방식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더
[의학계열 Classic 5]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마이클 샌들 저, 김석욱 감수, 안기순 옮김 와이즈베리 [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마이클 샌들 열풍이 한반도를 뒤덮은 때가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허리에 <정의란 무엇인가>를 꽂아들고 거리나 카페를 활보했다. 토론학원이 러시를 이루었고 정의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이렇게 인기 많은 책은 언제나 대중들에게 두 가지로 다가선다. 사 놓고 읽는다, 사 놓고 읽지 않는다가 그것이다. 필자는 물론 첫 번째 부류로 해군사관학교 교수 시절 이 내용을 강의를 한 경험도 있어 자신에게 이 책을 리뷰한다. 먼저 이 책은 출판사에 주목해야 한다. 표면적으로는 ‘와이즈베리’로 되어 있지만 ㈜미래엔에서 출간한 책이다. 이 책 서문에 보면 저자가 이곳에 감사한다는 표현이 나온다. 굳이 이런 내용을 적는 이유는 학생들이 책을 읽을 때 서문도 꼼꼼히 찾아보라는 의미에서다. 그리고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거론한 주제의 범위를 확장해서 다룬 책이 이 책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따라서 정의란 무엇인가가 기본서, 그리고 이 책이 문제집으로 생각하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저자는 하버드대학교 교수로, 27세에 교수직에 임명되
올해 고3학년의 국어는 2015년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또한 수능특강에서 독서 내용을 보면, 인문예술, 사회문화, 과학기술, 융합으로 영역을 통합했다. 이러한 흐름은 기존의 틀에서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에 반복학습이 중요하다. 더구나 풀이 방식을 유지하면서 독서부분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 수험생에겐 실전대비 학습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독서 지문의 양이 늘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많은 수험생이 수능대비의 국어영역을 에세이형 분량의 긴 지문으로 출제되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결과는 올해 2021학년도 수능도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한편으론 함정은 존재한다. 융합을 제외하고 영역이 3가지로 정리되면서 의문점이 남는데, 지문의 양을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문제다. 만약 1800자∼ 2000자 사이의 지문이 구성된다면 시간적으로 수험생에겐 역부족이고, 그래서 독해력을 습득하는 등 연습이 필요하다. 글의 구조 파악능력, 문제별 대응 및 반응능력, 글의 정보 성격에 맞춘 읽기의 3박자를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결과는 어떨까. 솔직히 마냥 내려놓을 수 없는 과목이 국어다. 그래서 독서를 습관적으로 하는 국어학습이 필요한데 하루 1회 이상 읽기 중심으
[의학계열 Classic 4] 아픔이 길이 되려면 김승섭 지음 동아시아 [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우리는 어떤 것을 알게 되면 그것을 실천하려는 경향이 생긴다. 대표적으로 세탁기가 발명되기 전에 위생개념이 나타나게 된다. 즉 얼룩이 진 옷을 입거나, 옷으로 음식물을 닦으면 세균이 생길 수 있으므로 빨아야 한다. 이런 ‘위생지식’이 생겨난 뒤 세탁기가 등장하는데, 이 둘의 콜라보는 무섭다. 원래는 여성들의 가사노동 시간을 줄인다는 미명 아래 나온 기계지만 위생지식과 결합되면 ‘매일’ 빨래는 하게 되고, 가사 노동 시간은 점점 늘어나게 된다. 왜냐하면 위생개념은 옷에서부터 식기 세척, 그리고 침대 등 모든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반대로 어떤 지식을 알지 못하게 하면 그 부분에 대해 사람들은 반응할 수 없다. 청소할 때 쓰는 메케한 냄새의 세제를 몇 분 동안 흡입하면 건강에 어느 정도 해롭다는 지식을 알게 된다면? 그리고 월급을 받는 과정에서 성별이나 직급 등 이유로 월급지급이 밀릴 때 받는 스트레스를 의학적 결과로 제공한다면? 교실 내에서 학교 폭력을 경험하고 그 일에 대해 침묵한 경험이 있는 학생을 겪을 트라우마 연구결과가 나온다면? 이렇게 되면
수험생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미는 그야말로 폭탄이다. 예방 및 차단을 위한 노력보다야 건강에 더 심각성을 둬야 하는 등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수험생에게 큰 재앙으로 와닿는 상황에서 결국은 자신만의 학습에 몰입해야 하고 스스로 자신을 지켜야 하는 등 고민이 깊다. 그래서 신종 코로나가 마냥 남의 얘기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좁은 공간에서 많은 학생이 수업을 받기 때문에 감염이나 위험도가 높다는 사실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특히 발열과 호흡곤란 증상이 있는 친구들은 꼭 피해야 하는데 어떻게 알아서 직접 피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솔직히 공부라는 것이 혼자서 하는 것도 아니고, 좁은 교실에서 공부해야 하는 등 건강관리와 정신적 무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또한 자주 손을 씻기엔 수업 때문에 역부족이고, 학습의 양이 많아 자신을 보호하기엔 더욱더 소홀할 수밖에 없다. 겉으론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고 비누 또는 손 세정제를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고 말하지만, 시간적 부족함도 문제다. 수험생의 입장에선 늘 친구들의 건강을 살펴야 하고 감시 아닌 견제를 해야 하는데 걱정이다. 특히 주의할 점은 본인 스스로가 기침할 때는 손으로 입을 가리기보다는 팔 또는 옷소
[의학계열 Classic 3] 현대의학의 거의 모든 역사 제임스 르 파누 지음/강병철 옮김 알마 출판사 [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현대의학의 거의 모든 역사’는 두 가지 면에서 흥미롭다. 첫 번째는 의학의 역사를 예쁘게 정리해 놓아 ‘정제된 지식’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점이다. 두 번째는 유의미한 질문을 던져서 의학의 변화를 정확하게 짚어내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공존하는 책이 드문데 그 이유는 지식사회학을 소개하면 금방 이해가 갈 것이다. 지식의 종류를 보통 4가지로 나누는데 매뉴얼적 지식, 제조적 지식, 응용적 지식 그리고 생성적 지식이다. 매뉴얼적 지식은 쉽게 말해 주어진 지식을 달달 외우는 것이다. 그리고 제조적 지식은 기계 등을 작동하는데 필요한 지식이다. 그런데 응용적 지식과 생성적 지식부터는 수준이 높은 지식이다. 응용적 지식은 한 지식을 통해 새로운 것을 알아내는 유추형 지식이고, 생성적 지식은 한 지식이나 현상을 다른 각도나 다른 차원에서 살펴봄으로써 지식을 구상하게 된다. 구상이란 말이 좀 어렵긴 한데, 의대 면접(MMI)에서 단골로 등장한다. 예를 들어, ‘미래의 의료현장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와 같이 개방적으로 질문하지만 답변자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