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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스승의날 맞은 교사 “정부·학교 신속한 의사소통要”

-아이스크림미디어, 초등교사 대상 온라인 개학 인식 조사
-“교실 대면수업 대비 온라인수업 학습효과 50%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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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온라인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조선일보 DB


오늘(15일) 전국의 교사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처음으로 ‘교실 밖’에서 스승의 날을 맞았다. 온라인으로 스승의 날을 맞은 초등교사들은 '온라인수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정부와 학교 간 신속한 의사소통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디지털 교육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초등교사 386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개학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조사는 아이스크림미디어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진행됐으며, 일부 문항은 복수응답이 가능하도록 했다.

조사에 참여한 교사 중 54.4%는 원활한 수업을 위해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할 일로 ‘교육부·교육청·학교 간 빠른 의사소통과 결정’을 꼽았다. 이외에도 교사들은 ▲온라인 디지털 교육 콘텐츠 확충 41.2% ▲정부 차원의 장기적인 계획 39.9% ▲원격수업 플랫폼 단일화와 서버량 증축 32.1%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교사들이 현재 온라인수업을 진행하며 가장 힘들어하는 점도 ‘정부와 학교 간 느린 의사소통’(51.7%)이다. 온라인 개학에 대해 가장 아쉬운 점을 서술하는 문항에서 한 교사는 “교육부의 모든 의사결정에서 학교와 교사를 배제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현장의 의견수렴 없이 언론에 먼저 발표하면서 교사들도 뉴스를 통해 개학 시점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교사들은 ▲수업 중 학생 관리와 의사소통 33.9% ▲불투명한 향후 학사일정 31.9% ▲수업 연구와 자료 준비 25.6% 등도 문제로 지적했다.

또한 교사들은 온라인수업의 학습효과가 교실에서 하는 대면수업과 비교해 현저히 떨어진다고 우려했다. 절반의 교사들은 대면수업 대비 온라인수업의 학습효과가 50%에 그친다고 응답했다. ‘75%의 학습효과’(24.2%), ‘25%의 학습효과’(17%)를 보인다는 교사들도 있다. 대면수업과 온라인수업의 학습효과가 비슷하다고 보는 교사는 4.2%에 불과했다.

특히 저학년 학생의 경우, 대면수업을 할 때보다 학습효과가 떨어지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한 교사는 “저학년일수록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어려워 학습효과가 떨어진다”며 “아이들의 학습 내용을 개별적으로 점검하거나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기가 어려워 학습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온라인 개학을 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초기보단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9%의 교사들은 ‘온라인 수업이 대체로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매우 원활하다’는 응답도 17.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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