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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 출시 직후 ‘먹통’에 학생·학부모 혼란

-앱과 사이트 연결 과정에서 기술적 오류 발생해
-지역별 서비스 통합에 대한 ‘안내 부족’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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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이 출시됐지만, 접속 장애로 학생과 학부모가 한바탕 혼란을 겪었다. /교육부 '건강상태 자가진단' 사이트 캡처


학생이 등교 전 가정에서 코로나19 의심증상 여부 등을 확인하는 ‘건강상태 자가진단(이하 자가진단)’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7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자가진단 사이트와 아이폰용 앱에 접속이 되지 않자 답답함을 호소하는 글이 이어졌다.

초등 자녀 둘을 둔 학부모 김모씨는 “오전 7시부터 2시간 동안 자가진단 사이트 접속을 시도했지만, 결국 아이 담임선생님께 따로 연락을 드리고 마음을 내려놨다”며 “아침부터 한바탕 정신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9시를 넘어서도 접속 장애가 해결되지 않자 일선 학교 교사들은 문자와 e알리미 등을 통해 ‘자가진단 시스템이 정상 가동되지 않아 사용할 수 없으니 자가진단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내하기도 했다.

이 같은 혼란은 이날 IOS 앱스토어에 출시한 앱과 자가진단 웹사이트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인 오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앱 출시와 함께 지역별 서비스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와 관련된 안내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초 자가진단은 서울·부산 등 지역별 사이트에서 각각 진행했지만, 교육부는 이를 통합해 하나의 사이트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가진단 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까지다. 학생이 스스로 진단하는 걸 원칙으로 하지만, 불가피한 경우 학부모가 대신 할 수 있다. 학교에서 학생 또는 학부모에게 발송한 인증번호 6자리를 입력하거나 본인 인증 후 자가진단을 할 수 있다.

앞서 교육부는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기반으로 자가진단 서비스를 운영해왔지만, 2학기부터는 앱을 개발해 편의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드로이드 앱은 오는 14일 출시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사태 속 학교 방역망을 강화하기 위해 자가진단 시스템을 도입했다. 모든 학생은 등교 전 ▲기침·인후통·호흡곤란·오한·근육통·두통·미각 또는 후각 소실 등 의심증상 여부 ▲2~3일 내 확진자가 다녀간 곳 방문 여부 ▲동거가족 중 자가격리자 여부 ▲최근14일간 해외여행 여부 등을 입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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