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유·초등

새 학년의 시작, "우리 아이는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고민이라면?

아이스크림에듀가 소개하는 '신학기 자녀의 행복한 학교생활, 이렇게 도와주세요'


새 학년에 진급하는 3월은 아이에게 많은 변화가 생기는 시기다. 교실, 친구, 선생님, 학습 내용 등 대부분의 환경이 총체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새 학기에 적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이들은 여러 가지 형태의 부적응 행동을 보일 수 있다. 게다가 초등생 시기는 친구 관계에 대해 예민하기 때문에 새 학기에 잘 적응하지 못할 경우 우울함과 외로움, 무기력감이 학기 내내 지속될 수도 있다. 


최형순 아이스크림에듀 홈런초등학습연구소장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학교생활 환경이 일 년에 한 번씩 변한다는 것은 아이들에게도 큰 스트레스”라며 “학업성취가 학교생활의 중요한 목표이긴 하지만, 자녀가 원만한 교우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한 적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원만한 사회성 형성이 된다면 이 과정 속에서 성취감을 얻고 학습의 흥미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새 학기에 나타날 수 있는 자녀의 어려움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고 원인에 따른 학부모 지도법을 살펴본다.


○ 생활 리듬 변화로 인한 새 학기 증후군 – 취침․기상 시간 연습하도록


대부분의 초등학생들이 3월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약 2주 정도의 봄방학 기간을 보낸다. 이 기간에 취침․기상 시간은 물론 대부분의 일상생활을 여유롭게 생활해 온 아이들은 새 학기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 이를 위해 잠자리에 드는 시간 조절 연습이 필요하다. 늦게까지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TV를 보는 경우 일찍 일어나지 못해 지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 전에 알람을 맞추어 놓고 스스로 일어나도록 지도하는 연습도 해야 한다. 아이가 스스로 일어나기 버거워한다면 약속한 시간을 지킬 수 있도록 직접 도와주는 편이 효과적이다.

 

 

○ 미흡한 자기 생활 관리 – 알림장 확인 등 꾸준한 부모의 관심을 보여줘야 

 

숙제나 준비물 등 학교에서 요구하는 기본 학습과 관련한 일들을 스스로 해 내지 못할 경우에도 새 학기에 적응이 어려워진다. 숙제나 준비물을 놓치게 되면 교과 진도를 따라가지 못해 학습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고,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선생님에게 꾸중을 듣게 되어 자신의 행동을 고치려 하기보다는 학교에 가기 싫다고 짜증을 내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런데 숙제나 준비물을 챙기지 않는 아이들을 살펴보면, 부모님이 알림장을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고학년이라 할지라도 꼭 알림장을 확인하도록 한다. 부모가 자신의 상황을 아는 것에 대해 친밀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

  

○ 어려워진 교과 내용에 대한 두려움 – 복습으로 자신감 회복 

 

학년에 맞는 학습을 하더라고 학습 난도가 높아 이해가 되지 않거나 지나친 선행으로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되면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자녀와의 꾸준한 대화를 통해 파악해야 한다. 특히 수학 교과의 경우 이해하지 못한 내용은 이후 학습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어 반드시 복습을 통해 완벽히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고학년은 어려워진 사회, 과학 교과에 흥미를 잃는 경우가 많다. 눈높이에 맞는 역사 및 학습 만화도서를 활용해 배경지식을 넓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렇듯 학년과 과목에 상관없이 학습 부적응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꾸준한 복습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교우관계 변화로 인한 불안함 – 하루 10분 가족과의 대화로 해결

 

진급하면서 단짝 친구와 헤어지는 불안감은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적응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없을 경우, 지나친 걱정과 불안감을 호소하는 것은 물론이고 학습활동에도 자신감을 읽는 경우가 많다. 

 

▶ 자녀를 이해하는 것이 첫걸음 


자녀의 원만한 교우관계를 형성해 주기 위해 부모는 내 아이 주변에 어떤 친구들이 있는지 우선 살펴본다. 이를 위해서는 자녀와 대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함께 지내는 친구의 특징이나 취미, 특기 등에 대해서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자녀에게 질문을 해 보고, 친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은지, 어떤 친구와 친해지고 싶은지 알아두면 교우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같은 반 친구를 집에 초대하거나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어울려 노는 모습을 보면서 내 아이의 성향이나 장단점을 파악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자녀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자녀의 말에 동조하여 친구를 함께 나무라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럴 경우에는 담임선생님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 친구의 말을 경청하는 태도 연습하기

 

다른 친구의 말을 경청하는 태도를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다. 표정과 말투, 몸짓으로서 자신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친구들은 멀어진다. 평소에 집에서 아이와 함께 질문과 답변을 오가며 경청하는 연습을 한다. “저 상황에서 OO이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저 친구는 왜 울고 있을까?” 등의 대화를 통해 다른 사람의 기분이 어떤지 생각해 보는 연습도 필요하다. 친구의 마음을 잘 읽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언어예절, ’Yes형‘ 대답을 연습하자 


선생님이 부르면 ‘왜요?’라고 대답하는 아이가 있고, ‘네, 선생님’이라고 대답하는 아이가 있다. 어떤 경우가 더 원만한 학교생활을 보장하게 될까? 굳이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아도 답은 분명하다.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아이의 이름을 부르거나 대화를 시도할 때 긍정형으로 대답할 수 있도록 지도해줄 필요가 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언어 예절의 심각성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은데, 무례하거나 부정적인 어투를 사용하는 경우 좋지 않은 인상을 주는 것은 물론 대인 관계의 고립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평소 가정에서부터 언행을 조심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규칙 만들고 실천하는 습관 길러야


초등학생은 인간관계를 맺고 의견을 나누는 것에 서툰 점이 많은 시기이다. 단체생활에 대한 규칙이나 의무와 같은 부분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꽤 많다. 가정에서는 규칙을 정하고 정해둔 규칙을 지키지 않았을 때에는 아이를 엄격하게 훈계해야 한다. 가정의 규칙을 부모가 일방적으로 알려주기보다 아이와 함께 규칙을 정하면서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함께 만든 규칙일 경우, 상황에 대한 예외를 두지 않고 아이를 설득하기 쉽다. 너무 엄격한 규칙을 강요하면 아이가 부모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경우 친구, 주변 사람들에게 부모의 행동을 따라 하며 독선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다. 아이가 규칙을 잘 지켰을 경우에는 정확하게 칭찬을 해주어야 한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