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소질·적성 개발을 위한 교과중점학교가 경제·디자인·중국어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된다. 또 일부 비평준화 일반고와 특성화고에도 사회적 배려 대상자 우선 선발 제도를 도입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지원계획을 22일 발표했다.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은 2018학년도부터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중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중·고교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고교 교육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94억원 늘어난 709억원을 투입하고, 교육부가 계획을 짜 실행하는 방식이 아닌 각 시·도 교육청이 지역 여건에 맞게 마련한 사업계획을 교육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부는 우선 지난해 231개였던 교과중점학교를 324개로 늘리고 경제(사회), 로봇(기술), 디자인(예술), 중국어(제2외국어), 문예창작(예술), 융합(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한다. 교과중점학교는 특정 분야에 소질있는 학생들을 위해 이 분야의 심화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중점학급을 둔 고등학교다. 일부 교육청은 특정 지역의 모든 학교가 교과중점과정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일부 일반고교에 사회적 배려자 전형
정부는 23일 내수활성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매월 1회 가족과 함께 하는 날·고속철도 조기 예약시 최대 반값 할인 등 다양한 내수활성화 대책을 내놓았다. 사진은 인파로 북적이는 서울 인사동 거리.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일·가정 양립을 위해 매월 1회 ‘가족과 함께하는 날’을 정하고 조기퇴근을 유도하는 유연근무제 도입이 추진된다. 올해 봄 여행주간을 이틀 확대하고 서해금빛열차 등 5대 관광열차에 대한 주중 요금을 30% 할인한다. 고속철도(KTX·SRT)는 25일전 예약시 운임을 최대 50%, 15일전 예약시 최대 30% 할인해주며 경차 유류세 환급 한도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내수활성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내수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날’은 다음 달 구체적 추진방안이 마련되는데,예를 들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나흘동안 매일 30분씩 더 일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날’로 지정한 금요일에는 2시간 일찍 퇴근해 가족들과 쇼핑과 외식 등 이른바 ‘가족과 저녁이 있는 삶’을 즐기자는 것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
프랑수아 미테랑 파리 특파원으로 근무할 때다. 1994년 11월 프랑스 주간지 파리마치가 커버스토리로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이 한 처녀와 레스토랑을 나서는 사진을 게재했다. 제목은 ‘특종:대통령의 숨겨진 딸’. 깜짝 놀랐다. 국민의 존경을 받는 현직 대통령에게 사생아가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파파라치를 시켜 대통령 뒤를 따라다니며 ‘불경스럽게도’ 현장을 잡아 대서특필하는 언론이 있다는 사실에 더 놀랐다. 동양에서 온 기자를 한 번 더 놀라게 한 건 이를 바라보는 프랑스의 정서였다. 기사를 쓰려고 일간지들을 뒤졌다. 하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대통령이 직접 관련된 이런 명백한 사실이 뉴스 밸류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해되지 않았다. 하루 뒤, 프랑스 최고 권위지인 르몽드 1면에 드디어 관련기사가 나왔다. 사설이었다. 간단명료한 그 제목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Et, alors?” 영어로 옮기면 “So what?”이다. 우리말로 하면 “그래서 그게 어쨌다고?” 정도일 것이다. 대통령을 비난한 게 아니라 대통령의 사생활을 폭로한 파리마치를 준엄하게 꾸짖은 논조였다. 대통령의 숨겨진 여인은 안 팽조였다. 둘이 처음 만났을 때 미테랑은 46세로 사회당의 대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제3회 크루즈발전협의회를 열어 크루즈관광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고 22일 밝혔다. 크루즈발전협의회는 문체부와 해수부·법무부를 비롯해 주요 기항지 지자체·관광공사·항만공사·선사·여행사·학계 등으로 구성된 민관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관별 올해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 계획을 공유하고, 방한 크루즈관광 시장의 질적 제고와 신규 수요 개척을 통한 양적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지난 1월 올해 부산항에 첫 입항한 중국 크루즈 ‘스카이 씨 골든 에라’호 모습. 이 배에는 승객 2200여 명과 승무원 800여 명이 타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문체부는 강원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과 연계한 환동해권의 크루즈관광 수요 확충을 지원할 계획이다. 감자옹심이, 메밀파스타 등 강원 특선요리의 선내 제공 및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 빙상경기장 등 올림픽 시설을활용하는 한편,평창올림픽 홍보관·빙상경기장 등 올림픽 시설을 활용한 기항지 관광프로그램을 연계한 평창올림픽 테마 크루즈 유치에 힘을 쏟을
공공기관이 이전한 지방혁신도시의 학교·의료·교통 등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기관-지자체협의체가 신설된다. 또 육아휴직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맞춤교육 실시, 일자리 매칭 등의 육아휴직 대체인력에 대한특화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22일 오후 경남 진주시 소재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지방규제개혁 100인 토론회’가 열렸다. 행정자치부는 22일 경남 진주혁신도시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홍윤식 장관 주재로 ‘기업과 주민이 함께하는 지방규제개혁 100인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지역 숙원과제를 해결할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전한 공공기관과 지자체 간에 협의체를 신설할 예정이다. 혁신도시 중에서는 4600세대가 입주했으나 고등학교 없이 유치원·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만 설치되고 의료시설은 의원1곳, 한의원 1곳, 치과 3곳 등 5곳에 불과한 경우도 있어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 또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간제 근로자가 복직 후 6개월 이내에 계약이 만료되는 경우 덜 받은 육아휴직급여를 사후에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육아휴직 대체인력에 대해 맞춤교육을 제공하고 일자
정부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위해 국가공무원 정원 증원 계획을 앞당긴다. 행정자치부는 올해 국가공무원 정원(소요정원) 가운데 2194명을 1분기 중 조기 반영하는 내용의 46개 부처 직제 개정령안이 2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부처 로비. (사진=공감포토) ‘소요정원’은 매년 시설장비 도입, 법령 제·개정 등에 따른 다음연도 공무원 증원소요를 정부예산안에 반영해 국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되는 정원이다. 이듬해에 각 부처 직제(대통령령)에 반영되며 주로 1~2분기에 대부분을 직제에 반영하고 있다. 올해 국가공무원 전체 소요정원은 3397명으로 지난해 3279명 보다 소폭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1분기에 1062명(32.4%), 2분기에 1227명(37.5%) 등 순차적으로 정원을 늘렸으나 올해는 전체의 64.8%인 2194명을 1분기 중에 반영한다. 이는지난달개최된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TF’ 회의에서 어려운 고용여건 속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존에 확정된 공무원 증원인력을 1분기에 집중 보강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행자부는 “건물 준공 및 선박 건조 등 시설장비 도입 시기에 맞춰 증원할 필요가 있거나 대규모 증원으로 분기별
대학원생인 필자는 방학을 맞았지만 학기 중일 때와 마찬가지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교내 학사관리 홈페이지인 종합정보시스템에 접속해 다음 학기 수강신청을 하고, 교수님과 진행하는 각종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학위 논문 계획서 작성도 중요한 일과 중 하나다. 그렇다고 학교에 직접 들러 일을 보는 건 아니다. 집이나 카페, 도서관에서 자료를 찾고 업무를 진행한다. 무엇보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일을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어 업무에 대한 부담이 한층 덜어졌다. ‘스마트 시대’의 이점을 톡톡히 누린 것은 얼마 전 학교에 연구 장학금을 신청할 때였다. 신청 기간은 금요일까지였지만 마감일을 까마득히 잊고 지냈다. 다행히 학교 후배로부터 이 소식을 접하게 됐고, 관련 증빙서류를 부랴부랴 준비했다.신청서와 함께 건강보험납입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이 필요했다. 이 가운데 가족관계증명서는 가족 구성원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장학금이달라지기 때문에 학교 측이 요구하는 필수 서류였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선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주민센터로 가야했다. 버스 대기 시간과 이동 시간을 고려할 때 마감 기한을 맞추기는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인터넷을 활
푸드트럭은 해외에서 새로운 먹거리 문화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도 지난 2014년 푸드트럭 운영의 규제 완화를 통해 합법화되면서 청년 창업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소규모 자본과 아이디어로 창업할 수 있다는 장점에 푸드트럭 사업자의 약 70%는 2030청년이다. 정책브리핑은 더 많은 청년이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푸드트럭으로 성공한 청년 창업가들을 만나봤다.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편집자 주) 편견을 발견했다. 길거리 음식이 불량식품이라는 말. 이제 옛말이다. 식품 위생과 안전을 담보한 ‘길위의 작은 맛집’ 푸드트럭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푸드트럭은 시간과 비용을 중요시하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편견을 재발견했다. 수원종합운동장 치킨트럭스물 아홉 사장님 김세영 씨. 이름만 듣고 전화를 걸었을 때 여성분 일거라는 선입견과는 달리 늠름한 청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대학때 경제와 보험을 전공했어요. 졸업하고 전공을 살려 손해사정 회사에 다니다가 2014년에 그만뒀어요. 백수로 1년을 지냈죠. 청년실업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구나, 생각하던 중 푸드트럭 규제가 완화되었다는 기사를 떠올리게 되었지요. 경기도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