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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2024학년도 대학입시 시행계획 주요 변화와 특징

올해 고등학교 3학년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이하 대학입시)은 정시 모집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해 4월 27일 발표한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 사항’을 보면 전국 4년제 대학의 정시 모집 선발 비율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22.0%(76,682명)이었던 정시 모집 선발 비율이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21.0%(72,264명)로 1.0%포인트 감축해 선발한다. 이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24.3%(84,175명)이었던 것보다는 3.3%포인트 줄여 선발하는 것이 되기도 한다.  

 

2024학년도 대학입시는 이러한 정시 모집 선발 비율의 변화 외에도 다음과 같은 변화와 특징을 보이고 있다. 

 

첫째, 정시 모집 선발 비율이 1.0%포인트 감축됨에 따라 수시 모집을 그만큼 확대하여 선발한다. 즉, 2023학년도에 전체 모집 정원(349,124명)의 78.0%(272,442명)이었던 수시 모집 선발 비율이 2024학년도에는 전체 모집 정원(344,296명)의 79.0%(272,032명)로 확대하여 선발한다. 

 

교육부가 수능시험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 모집을 확대하라고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들이 이처럼 수시 모집을 확대하여 선발하는 이유로는,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나타난 입학 정원을 선발하지 못하는 미달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많은 대학들이 정시 모집보다 수시 모집으로 더 많은 학생을 선발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들 수 있다. 

 

이는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 정시 모집보다 6번의 지원 기회가 있고 미충원 시 정시 모집으로 이월하여 선발할 수 있는 수시 모집으로 좀 더 많은 학생을 선발하길 원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둘째,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선발하는 전체 모집 정원이 196개 대학 344,296명으로 2023학년도에 197개 대학 349,124명보다 1개 대학 4,828명 감원하여 선발한다. 4년제 대학 전체 선발 인원이 감원된 것은 〈2023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 시행계획 주요 사항〉(2021년 4월 발표)에서는 선발하는 것으로 되어 있던 한려대가 지난해 2월 폐교하고, 경남과학기술대가 경상국립대로 통폐합된 것에다 일부 대학이 모집단위를 통폐합하면서 모집 인원을 감원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모집 정원의 감축은 고3 학령인구가 올해보다 내년에 4만여 명 감축해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지방 대학들의 미충원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예비 고3 수험생들이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지원 대학과 모집단위를 결정할 때에는 최근 몇 년 동안의 신입생 충원율 등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편, 최근 대학명을 변경한 대학을 소개하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경상대와 경남과학기술대가 경상국립대로 통합한 것을 비롯해, 한국산업기술대가 한국공학대로, 케이씨대가 강서대로, 아세아연합신학대가 아신대로, 꽃동네대가 가톨릭꽃동네대로 변경하였으며, 올해에는 한경대와 한국복지대가 통합하여 한경국립대로 변경된다. 

 

셋째, 사회통합 전형의 모집 인원이 2023학년도에 44,850명인 것보다 5,369명 증원한 50,219명을 선발한다. 이는 고등교육법시행령에 ‘사회통합전형의 운영’(2022년 3월 22일 개정)이 새롭게 신설됨에 따른 것으로 대학들은 국가보훈 대상자, 장애인, 저소득층, 농어촌 학생, 특성화고 졸업자 및 재직자, 서해5도 학생, 보호 종료 청소년, 북한이탈주민, 만학도 등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기회균형 전형과 출신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을 자를 대상으로 수도권 대학에서 선발하는 지역균형 전형을 전체 모집 정원의 10% 이내로 선발한다.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사회통합 전형의 전형별 모집 인원은 기회균형 전형의 모집 인원이 2023학년도에 34,062명을 선발했던 것보다 2,372명을 증원한 36,434명을 선발하고, 지역균형 전형이 2023학년도에 10,788명을 선발했던 것보다 2,997명을 증원한 13,785명을 선발한다. 이 중 지역균형 전형은 서울ㆍ수도권 대학들이 수시 모집에서 주로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선발하므로 학생부 교과 성적이 우수하고 출신 고등학교로부터 추천을 받을 수 있는 학생이라면 많은 관심을 가지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넷째, 수도권 대학을 제외한 지역의 대학들에서 선발하는 지역 인재 전형의 모집 인원이 2023학년도에 93개 대학 21,235명이었던 것보다 10개 대학 2,581명을 증원한 23,816명을 103개 대학에서 선발한다. 이처럼 지역 인재 전형을 증원하여 선발하는 것은 ‘지방대육성법시행령’에 따른 것으로 특히 간호학과에서 2023학년도에 68개 대학에서 1,352명을 선발했던 것보다 11개 대학 611명을 증원한 1,963명을 79개 대학에서 선발한다. 

 

또한 의예과ㆍ치의예과ㆍ한의예과 등 의학계열은 2023학년도에 34개 대학에서 1,169명을 선발했던 것보다 283명을 증원한 1,452명을 34개 대학에서 선발하고, 약학과는 2023학년도 20개 대학에서 361명을 선발했던 것보다 66명을 증원한 427명을 20개 대학에서 선발한다. 

 

다섯째,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종합 전형의 선발 비율은 감소한 반면, 논술 전형과 실기 전형의 선발 비율은 증가한다. 즉, 2023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는 학생부교과 전형 56.7%(154,464명), 학생부종합 전형 29.9%(81,390명), 논술 전형 4.0%(11,016명), 실기 전형 7.7%(21,014명), 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 1.7%(4,558명)로 선발했던 것이 2024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는 학생부교과 전형 56.7%(154,121명), 학생부종합 전형 29.2%(79,358명), 논술 전형 4.1%(11,214명), 실기 전형 8.3%(22,539명), 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 1.8%(4,800명)로 선발한다. 

 

이러한 2023학년도와 2024학년도 수시 모집 전형 유형별 선발 비율은 학생부교과 전형은 동일한 비율로 선발하는 것이 되지만, 학생부종합 전형은 0.7%포인트 감원하여 선발하는 것이 되고, 논술 전형과 실기 전형은 각각 0.1%포인트와 0.6%포인트 증원하여 선발하는 것이 된다. 특히 논술 전형의 선발 비율이 증가한 것은 동덕여대ㆍ삼육대ㆍ서경대ㆍ한신대가 새롭게 논술 전형을 실시하기 때문이다(단, 서경대는 2023학년도에 논술고사를 실시하나, 전형 유형은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분류하였음). 

 

또한 예비 고3 수험생들이 2024학년도 대학입시와 관련해서 꼭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이미 알고 있듯이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주요 변별 자료 중 하나였던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고, 학생부에 기록되어 있는 사항 가운데 영재ㆍ발명교육 실적, 자율동아리 활동, 개인봉사활동 실적, 수상경력, 독서활동 등이 대학입시에 미반영된다는 것이다. 

 

이에 2024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이 점을 잊지 말고 학생부 교과 성적 향상과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작성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