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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국어‧수학 1등급 프로젝트

국어와 수학의 공통점은 개념의 이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학생마다, 공부 습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성적이다. 특히 국어와 수학은 중요과목으로써 타 과목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내신 비율을 차지한다. 그래서 성적관리가 매우 중요한 과목이다.

 

국어영역은 장기적이면서 체계적인 학습 대책이 필요한 과목이다. 단기간 암기만으로 실력이 향상되기 어렵기 때문에 노력도 따라야 한다. 가령, 대입 수능에서 국어영역은 이해력, 응용력, 사고력, 창의력을 묻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되고 있다. 즉 단편적인 지식을 암기하는 학생보다는 근본적인 원리를 이해하는 학생이 높은 점수를 얻는다고 봐야 한다. 

 

더불어 국어영역은 맞는 답 하나를 고르는 것 보다 여러 유사한 답안 중에서 정답을 고르는 과목이기에 두 개의 답안을 놓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정답을 피해 가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선, 문제를 풀 때 어려웠던 문항 중심으로 다시 차분히 풀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오답에 대해서 철저하게 분석하는 학습 태도가 필요하다.

 

국어영역에 제일 중요한 것은 기초개념을 익히고 배경 지식을 갖추는 것이다. 국어영역에서는 암기 위주의 개념이나 지식의 그 자체를 묻는 경우는 드물다. 기초적 개념에 대한 이해와 배경지식을 갖추고 있어야만 문제를 빠르게 풀 수 있다. 문학의 기초적인 개념과 이론, 독서에 관련된 이론, 쓰기 이론, 국어 규범에 관한 지식, 어휘에 관한 지식 등은 기본적으로 익혀야 할 과제다. 교과서 중심의 공부 또한 필수다. 문학, 독서, 작문, 화법, 문법 등의 내용은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어휘 부분은 국어사전과 속담 사전 등을 활용해 공부하는 게 좋다.

 

두 번째는 원리와 방법을 중시해야 한다. 문학 작품이나 문제를 풀고 난 결과만을 중시해 그것을 암기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문학 작품의 경우 평상시에 접하기 어려운 작품이 출제될 수도 있기에 주의하자. 더구나 읽기의 경우는 학생들이 접해 보지 않은 자료 위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평상시 많이 접해 보는 것이 좋다. 따라서, 어떤 작품이나 읽기 자료를 대할 때 주제를 어떻게 파악해야 하는지, 표현상의 특징을 어떻게 잡아내야 하는지, 그 성격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 등도 꾸준히 반복하여 학습하자.

 

세 번째는 주어진 자료를 빨리 감상하고 독해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수능에서 국어영역은 속도 풀이가 아니라 집중 풀이를 중시한다. 하지만, 대다수 학생들이 시간이 부족해 문제를 다 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평상시 가능한 시간과 문제 해결 방법의 습관을 들이는 것에 집중하면서 학습하자.

 

네 번째는 수학보다 국어 공부를 어렵게 해야 한다. 평상시 어려운 지문과 어려운 문제 풀이를 대비 해두면 실제 수능에서도 수월하게 문제를 풀 수 있다. 만약 쉬운 지문 및 문제 중심으로 공부한다면 수능에서 난이도 조절이 안 돼 실패할 수 있음을 주의하자.

 

다섯 번째는 체계적인 계획과 실천이 중요하다. 국어영역의 경우는 학습 효과가 곧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하게 공부한다면 스스로 만족할 점수를 얻게 되어 있다. 벼락치기 공부 방법으로 단기간에 실력을 쌓을 수 없는 것이 국어라는 점은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 수학은 어떨까? 솔직히 수학을 정복하려면 개념부터 잡아야 한다. 여러 가지 일을 경험하고 그 일들의 공통 속성을 파악하는 것은 언제나 중요하다. 누군가가 그 공통 속성을 파악하는데 서툴다면, 아무리 많은 경험을 쌓아도 완전히 동일한 일이 아니면 매번 처음 접하는 사람처럼 헤매게 된다. 바로 이러한 경우가 수학이다. 공통 속성을 파악하는 능력을 ‘추상화 능력’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흔히 어떤 일의 개념이라고 말하는 대부분이 이런 추상화 능력의 산물이다. 즉 추상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스스로 개념을 만들어내고 간직하기 때문에 무슨 일이든지 빠른 시간에 처리할 수 있다. 수학을 정복할 때도 이처럼 개념부터 확실하게 잡아야 한다. 

 

수학을 잘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수학책을 구매하면 된다. 수학책을 펼쳐서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응당 문제를 풀어 볼 것이다. 몇 문제를 연속해서 풀다 보면 학생마다 다른 반응을 보이는데, 재미를 느끼는 특이한 아이부터 인내심의 바닥을 보이는 평범한 아이까지 천차만별이니 본인의 적성에 맞게 공부하면 될 것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수학 문제 풀이에 재미를 느끼는 아이들은 대개 추상화 능력이 뛰어나고 개념 형성의 속도가 빠르다. 이런 아이들은 매번 문제를 풀 때 그 직전에 형성된 개념을 사용한다. 마치 게임에 중독된 아이들이 게임을 몇 번 해보고 게임에 녹아 있는 개념을 추상화 능력으로 찾아내는 것과 같다. 쉽게 수학에 접근하고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처방은 아래와 같다. 

 

- 스스로 많은 문제를 풀어 본다.

- 이미 정리돼 있는 개념을 이해하고 외운다.

- 교사의 문제 풀이 설명을 통해 개념을 형성한다.

- 형성된 개념을 잘 정리한다.

- 문제 풀이 훈련을 꾸준히 한다. 

- 단원 별로 나오는 수학 정의를 외우자.

- 수학 공식을 암기하자.

- 어려운 문제나 잘 모르는 문제도 암기하자.

 

국어와 수학의 공통점은 개념의 이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수포자는 대부분 개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공부 방법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념의 원칙이 우선시 되는 공부라는 것을 모든 수험생들이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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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추민규 학생부종합전형 전문가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