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책식주의입니다. 오늘은 인간관계로 상처 받는 이들에게 ‘거리 두기’의 기술을 알려주는 책 4권을 추천해드립니다. 1. 개인주의자 선언 / 문유석 글 쓰는 판사 문유석의 『개인주의자 선언』은 인간 혐오에 대한 자기고백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지하철에 자리가 있어도 맨 앞칸 구석자리를 찾아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앉고, 세상에서 제일 싫은 것이 회식과 행사인 사람입니다. 게다가 ‘박애주의는 고사하고 남에게 피해나 주지 않는 사람이 되자’는 신조까지! 서문만 읽고도 내 피에도 흐르고 있는 개인주의 기질을 감지할 수 있었죠.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학창시절 제가 이해할 수 없었던 것 중 하나가, 누구 한 명이 잘못했는데 학급 전체가 벌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입사 후 처음 참석한 워크샵에서 팀워크를 다진다는 명목으로 인간 탑을 쌓고 도미노를 만들며 ‘회사를 잘못 선택했나’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시나브로 집단주의 문화에 길들여졌습니다. ‘개인’이 아닌 ‘집단’을 중심으로 살다보니 개인의 취향이나 개성은 종종 묵살되었고, 내가 행복을 느끼는 삶이 아닌 ‘남에게 뒤처지지 않게’ 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