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사랑방 꿈꾸는‘행복한책방’ 책방 이야기-행복한책방 개점 소식 ㈔행복한아침독서가2월1일 고양시 대화동에 직영서점‘행복한책방’을 개점한다.『동네책방동네도서관』을 발간하면서 책방에 대해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회가 날 때마다 책방 탐방을 했다.책방 주인들은 하나같이 책과 책방 일을 좋아했고,오랫동안 책방을 운영할 수 있기를 소망했다.동네책방들은 나름대로 고군분투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그래서 행복한아침독서가 동네책방 활성화에 작은 역할이라도 하고 싶었다.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책방에 대한 경험이 일천하다는 사실이다.그래서 고민하다가 작은 규모라도 동네책방을 직접 운영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관전자가 아닌 선수로 뛰며 동네책방의 어려움을 겪어보기로 한 것이다. 본사가 있는 파주출판단지와 가까우면서 고양시 역세권 중 대형서점이 없는 대화동에 책방을 내기로 하고3개월간 적당한 장소를 물색했다.알맞은 공간을 찾아 계약한 후2개월 동안 개점 준비 작업을 진행했는데 예상보다 힘겨웠다.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아무리 작은 규모라도 동네책방을 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새삼 깨달았다. 주택가에 자리한 행복한책방은 보편적인 동네책방을 지향한다.아이부터 노
㈔행복한아침독서는 지난 2월 28일에 초등학교용 400권(어린이용 362권, 교사용 38권), 중·고등학교용 195권(청소년용 167권, 교사용 28권) 등 모두 578권(교사용 공통추천 17권)을 ‘2017년 아침독서 추천도서’로 선정하여 발표했다. 이와 함께 유아교육기관과 학부모를 위한 ‘2017년 아침독서 영·유아 추천도서’ 194권(그림책 186권, 교사 및 학부모용 8권)도 발표했다. 단행본 그림책에 대한 유아교육기관과 학부모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그림책 도서관을 운영하거나 교육과정에서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반갑다. 이들 교육기관이 그림책을 구입하거나 학부모들에게 안내할 때 영·유아 추천도서목록을 참조하면 좋을 듯싶다. 2017년 아침독서 추천도서 선정 작업은 출판사의 신청도서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는데, 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신간도서를 소개하고 도서관에서 수서 작업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2015년 11월 이후에 발간된 도서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는 다양한 신간도서들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때 좋은 책들이 더 많이 출간되고 독서문화와 책 생태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각급 도서관과 교육기관 그리고 독자들도 의식적으로 신간도서
『나는 책나무를 심는다』 한상수 지음 / 328쪽 / 17,000원 / 한권의책 ‘책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품고 18년간 독서운동을 해온 ㈔행복한아침독서의 한상수 대표가 한 그루의 책나무를 들고 독자 앞에 섰다. 어린이도서관을 시작으로 독서운동의 길에 들어서고, ‘아침독서운동’을 만나 꾸준히 활동해온 저자는 스스로를 행복한 독서운동가라고 말한다. 『월간그림책』 『아침독서신문』 『동네책방동네도서관』을 발행하며 지원에 의존하지 않는 사회적기업형 독서운동 단체를 운영해온 저자는 이제 동네책방으로 눈을 돌려 그 폭을 넓히는 중이다. 지적 호기심에 목말라 하던 어린 시절, 독서운동의 길에 들어서 아침독서운동을 펼치기까지의 과정, ‘행복한책방’을 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현재의 이야기가 담담하고 소박하게 담겨 있다. 하나의 장이 끝날 때마다 인생의 기로에 함께한 책들을 소개하며 독자들 가슴에 행복한 책나무를 심는다. (부모·교사용) 저자와 책에 대한 다른 기사 보기 문화일보 “삶 속에서 보여준 18년 독서운동사”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7030201032512047001 노컷뉴스 “아침독서
생각을 넓히는 독서토론으로 통하는 길 『책벌레 선생님의 행복한 독서토론』 권일한 지음 / 264쪽 / 15,000원 / ㈔행복한아침독서 ‘책을 읽는다’라는 말을 들으면 많은 사람들은 책상 앞에 앉아 조용히 책 읽는 모습을 떠올린다. 독서가 ‘혼자서’ 하는 활동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이런 독서 모습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책을 읽고 소감을 나누고 주인공과 사건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독서토론모임은 이제 쉽게 찾을 수 있으며, 혼자 읽기 어려운 책을 같이 모여 낭독하거나 독후감이나 서평을 쓰고 공유하는 모임 등 다양한 형태의 독서토론 모임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실제로 독서토론현장에 나가 보면 성인뿐 아니라 어린아이까지 독서토론을 경험한 사람들이 부쩍 늘었음을 느낀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성인의 경우, 초반에는 책을 중심으로 모였으나 일정 기간이 지나면 수다 모임, 정보공유 모임으로 성격이 변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리고 학생의 경우는 책에 대한 지식을 주입하고 일정한 답을 강요하는, 주입식 토론의 형태로 변질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한다. 여기서 우리는 독서토론의 목적을 한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독서토론은 책을 통해 지
책읽기를 시작하는 마음에 전하는 온기 『나는 아침독서하는 선생님입니다』 이세나 지음 / 176쪽 / 12,000원 / 행복한아침독서 『나는 아침독서하는 선생님입니다』를 읽기 전에 조금은 심드렁했다. 몇 년 사이로 독서 관련 책들이 심심치 않게 나오면서 더러는 내용이 깊지 않은 책들을 봐온 터라 그랬다. 몇 장을 넘길 때만 해도 경계심은 가시지 않았다. 하지만 책장이 넘어가면서 마음은 말랑해져 갔고 이세나 선생님을 한번쯤 만나보고 싶다는 궁금증이 일었다. 낡은 앨범 속 분교 선생님이 아이들과 어울려 풍금을 치며 노래를 부르는,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시절이 떠오른다. 숙직실에서 아이를 데리고 곱셈을 가르치는 선생님도 보이는 듯하다. 선생님은 따뜻한 마음으로 독서지도를 했다. 그 마음이 아이들을 움직여 즐거운 책 세상으로 이끌었다. 독서교육 십 년을 담은 이 책은 낭만 가득한, 아름다운 교육서로 보아도 좋을 듯하다. 저자가 아이들 하나하나에 쏟는 정성과 사랑은, 교사가 스승이 아닌 직업인으로 전락했다는 소리를 듣는 이 시대에 아이들을 어떤 태도로 만나야 하는지 잘 보여준다. 자연스럽게 잔잔한 감동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책에서 저자의 낭만성과 낙천성이 돋보인
‘2017년 아침독서 추천도서’는 2005년에 처음 선정한 이래 열두 번째로 발표하는 추천도서목록이다. ㈔행복한아침독서의 추천도서 선정 작업은 각급 도서관의 수서 작업에 도움을 주고, 학생과 교사들에게 아침독서 시간에 읽으면 좋을 만한 책 정보를 주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다. 추천도서 선정 작업은 독자의 다양한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비판적 의견도 적지 않기 때문에 무척 조심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도서관 담당자들이 많은 양의 수서목록을 단기간에 작성하면서 수많은 신간도서들을 충분히 검토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할 때 독서운동단체가 객관적인 입장에서 수서를 위한 참고자료를 제시하는 일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추천도서목록에 대한 도서관 사서들과 교사들의 호응도 무척 높은 편이다. 따라서 추천도서 작업은 분명 현실적으로 유용한 측면이 있고, 실제로 신간도서 판매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매년 아침독서 추천도서에 보내주는 성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올해도 선정 작업을 꼼꼼하게 진행하였다. 선정 원칙 추천도서 선정 원칙은 예년과 비슷하다. 도서의 완성도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였고, 독서력이 높지 않은 학생들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책들을 선정하였다. 작품성이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