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4년 미국의 발명가 제이컵 퍼킨스는 제빙기를 처음으로 개발했고, 1873년 독일의 공학자 카를 폰 린데는 효율적인 압축냉동 시스템을 고안했다. 냉동 시스템이 발전함에 따라 도시와 농촌이 분화됐다. 농산물을 신선하게 먼 곳으로 배송하는 일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마이애미 등 오늘날 미국의 주요 대도시는 대부분 위도상 남부에 있다. 이 또한 고도로 발달한 냉방기술 덕분이다. 이처럼 공학은 세상을 바꾸며 인류의 진보를 이끌어 왔다. 우리는 이제 네 번째 산업혁명을 마주하고 있다. 오늘은 고려대 기계공학부에서 공학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만나 보자. 취재. 김준성 기자 _ 사진. 안호성 1. 안녕하세요! 새로운 산업사회를 이끌 고려대 기계공학부에 찾아왔습니다. 학부 소개를 간략히 부탁드려요. 미래의 공학도를 꿈꾸는 청소년 여러분, 모두 반갑습니다! 저는 고려대 기계공학부 3학년 염다영이에요. 오늘 ‘공학의 꽃’인 기계공학의 다채로운 매력을 찬찬히 말씀드리려 합니다. 여러분, 기계란 무엇일까요? 요즘은 ‘기계’ 하면 영화 〈아이언맨〉(2008)의 로봇 슈트를 떠올리는 분이 많은 듯하네요.
11월 3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물리치고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어요. 수일간의 개표 끝에 11월 7일 미국 주요 언론은 ‘바이든 후보가 대표적 경합 지역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역전함으로써 승리를 거뒀다’고 일제히 보도했으나, 트럼프 측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대선 결과 불복을 시사해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죠. ©shutterstock 최다 득표 당선과 패배, 그리고 불복 이번 선거 결과는 120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과 최다 득표 당선·패배, 최고령 대통령과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라는 진기록과 함께 ‘선거 결과 불복’이라는 초유의 사태로도 기억될 듯싶습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역대 최다 득표수로 당선되었고, 도널드 트럼프는 최다 득표로 패배한 후보이자 (선거 승복 문화가 생긴 뒤) 처음으로 선거 결과에 불복한 대통령이 됐죠. 두 후보의 득표수가 각각 7,000만 표를 넘기며 당선자와 패배자 모두 신기록을 세웠어요. 사전투표자 수도 1억 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여느 때
대학입시도 하나의 전쟁입니다.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적에 대한 확실한 정보와 다양한 전략, 전술이 필요로 합니다. 《고교독서평설》에서는 학생들이 대입이라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입시 노하우 및 핵심 전략, 정보를 공유해 드립니다. 대입의 큰 흐름이 바뀐다. 2022학년도 대입은 겉으로 보면 큰 변화가 없다. 여전히 수시가 대세고 정시 선발 비율은 낮다. 2021학년도보다 정시 모집 비율이 약간 증가하긴 하나 대입의 큰 흐름을 바꾼다고 하기엔 부족해 보이는 수치다. 그리고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도 여전히 유효하다. 전형별 모집 인원을 살펴봐도 큰 변화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지난해 말 교육부는 「대입 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의 핵심은 ‘정시 선발 인원의 증가’다. 핵심은 전국 모든 대학이 아니라, 교육부에서 지정한 서울 소재 16개 대학1)의 정시 선발 인원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대입이 크게 변화했다. 입시생 대부분은 이 16개 대학을 포함한 수도권 대학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1)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함께 마스크 착용은 감염을 막는 필수 수단이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마스크를 많이 생산하는 국가지만, 시민들의 마스크 수요는 공급량을 훌쩍 넘어선 상태죠. 마스크 구매를 둘러싼 불만이 뉴스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통해 번지자 결국 정부가 직접 마스크 공급에 나섰어요. 일부 업자의 사재기도 문제지만 정부의 마스크 사용 지침 혼선, 즉 ‘메시지 관리’ 실패 또한 혼란의 주요 원인으로 떠올랐습니다. 마스크 관련 논란과 그 핵심을 정리해 볼게요. ©shutterstock WHO 등은 일반인 마스크 상시 착용 비권장 현재 보건의료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기관인 WHO(세계보건기구)와 CDC(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일반인의 상시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WHO는 홈페이지(who.int)를 통해 ‘당신이 건강하다면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을 돌보는 경우에만 마스크를 착용하면 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라. 마스크는 손소독과 손 씻기 등 손 세정이 병
따뜻하고 달달한 코코아 한 잔, 그리고 책 한 권. 올 겨울 훈훈하고도 달콤하게 보낼 수 있는 책 한 권 어디 없을까? 고교독평 Editor’s Pick! 유익하고, 재미나고, 따끈따끈한 새 책을 골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요즘 시대에 페미도 아니면 뭐 해? 노혜경 지음 / 개마고원 / 값 15,000원 ‘선배’ 페미니스트인 저자는 오늘날의 페미니즘 분출 상황이 반갑기만 하다. 그는 이제 침묵을 넘어 당당히 말해야 한다고, 페미처럼 생각해야 한다고, 참여해야 한다고 우리에게 조언한다.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김영민 지음 / 사회평론 / 값 15,000원 “추석이란 무엇인가”를 되묻고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설파하던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김영민 교수가 이번엔 『논어』에 주목했다. 시니컬한 그의 사유에 귀 기울여 보자. 남극점에서 본 우주 김준한·강재환 지음 / 시공사 / 값 16,000원 영하 50도 사막에서 전하는 이야기다. 천문학자들의 생생한 남극 탐험과 우주 관측 기록이
대학입시도 하나의 전쟁입니다.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적에 대한 확실한 정보와 다양한 전략, 전술이 필요로 합니다. 《고교독서평설》에서는 학생들이 대입이라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입시 노하우 및 핵심 전략, 정보를 공유해 드립니다. ©shutterstock 겨울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나의 내년을 결정한다! 2학년의 12월, 학교생활을 되돌아보자 지금은 고3들의 입시, 즉 2020학년도 입시가 한창일 때라서 학교의 관심이 고3에게 쏠려 있을 테고 2학년들의 시선도 2020학년도 입시로 향해 있을 것이다. 하지만 2021학년도 입시는 2020학년도 입시가 끝나야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학교생활을 평가하는 전형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이미 2020학년도 입시를 치르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어찌 보면 학생부종합전형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지금, 고등학생들의 입시는 입학과 동시에 시작됐다. 그러나 불안해하거나 초조해할 필요는 없다. 지금 해야 할 일,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차근차근 해 나가면 된다. 그렇다면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 현행 입시의 중심축은
©shutterstock 수능을 본 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원하시는 대학 가기를 바라겠습니다. 또한 이제 본격적으로 수능 준비를 해야할 예비 고3 및 수험생 여러분들 화이팅하세요! 그럼 12월에 꼭 확인해봐야 할 정보들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GettyImages ISSUE 1. 2020학년도 수시합격자 발표 12월은 수시합격자 및 수시 추가합격자의 발표와 등록이 이루어지는 시기다. 최초합격자 등록 기간이 지나고 나서 추가합격자의 발표 및 등록 절차가 진행된다. 3학년 학생들에게는 ‘결과’가 가장 중요한 시기지만 1·2학년, 특히 2학년 학생들에게는 내년 수시지원을 위한 좋은 경험의 시간이다. 기말고사 기간과 겹쳐 쉽지는 않을지라도, 관심을 두고 있는 대학의 모집 단위를 중심으로 추가합격 현황을 조사해 보자. 전년도 결과가 반드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희망 대학과 학과의 지원 흐름을 살펴볼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shutte
대학입시도 하나의 전쟁입니다.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적에 대한 확실한 정보와 다양한 전략, 전술이 필요로 합니다. 《고교독서평설》에서는 학생들이 대입이라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입시 노하우 및 핵심 전략, 정보를 공유해 드립니다. ©shutterstock 현행 대입의 대세 학생부종합전형. 대학마다, 전형마다 평가 방식이 다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대학별 인재상이 중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과정에서 많이 고민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자신의 특성이 대학별 인재상에 부합하느냐’이다. 각 대학에는 건학 이념과 교육목표, 인재상이 있다. 수시지원 과정, 특히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많은 학생이 대학의 이념, 목표, 인재상 등을 조사하고 자신의 특성 가운데 이와 관련된 것을 끌어내기 위해 애를 쓴다. 하지만 서울시립대처럼 각 대학의 이념, 목표, 인재상 등은 추상적인 단어로 제시되게 마련이다. 당연히 그 의미를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를 구
©GettyImages 수능의 달이 밝았습니다. 이제는 그간 열심히 준비했던 것들을 풀어내야 할 시간입니다. 남은 기간 동안 밤샘 공부보다는 컨디션 조절 및 수능 시간대별 페이스 조절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수능 시험에 있어서는 자신이 준비했던 것 이상의 실력을 발휘해 꼭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 ©shutterstock ISSUE 1. 2020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11월 14일에 실시되는 대학 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은 고3과 N수생에게는 자신의 실력을 마지막으로 평가하는 ‘시험’이지만, 고1·2에게는 학습을 위한 ‘지침서’다. 따라서 학년별로 수능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는 달라야만 한다. 올해 수능의 결과가 중요한 고3과 N수생은 수능 일주일 전부터 시험 직전까지 학습할 내용을 분명하게 정해 두어야 한다. 더불어 시험날에 있을 법한 일과 그에 대한 대처 방법을 머릿속으로 그려 보자. 이런 시뮬레이션이 수능 당일의 성패를 가를 수도
J. G. 밸러드 『물에 잠긴 세계』 이상고온과 대홍수로 빙하가 녹아내려 대부분의 도시가 물에 잠긴 2145년의 런던. 동식물을 연구하던 조사단원 가운데 일부가 갑자기 수억 년 전의 기억을 느끼게 되는데….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은 만 16세의 스웨덴 소녀 그레타 툰베리입니다. 2018년 8월 20일,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하는 날 툰베리는 학교 대신 스웨덴 스톡홀름의 국회의사당을 찾아갔습니다. 그는 ‘기후를 위한 휴교’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서 일인시위를 시작했어요. 지구 가열(global heating)이 초래하는 기후 위기(climate crisis)로 세상이 결딴나게 생겼는데 ‘어른들은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10대의 외침은 스웨덴을 넘어서 전 세계로 퍼져 나갔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이에 응답하는 청소년의 목소리도 나왔죠. 툰베리는 지금 기후 위기 행동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그레타 툰베리 ©shutterstock 툰베리 소식을 접하면서 J. G. 밸러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