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4년 만에 한국은행이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예금 금리 5% 현실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6일 이창용 총재가 "모든 중앙은행 총재에게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이 많은 시기"라고 토로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각 시중 은행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대표 예·적금 상품 기준으로 금리가 연 5%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별 모바일 앱 기기설치수와 MAU(월 사용자 수)를 알아봤다.
▶이미지=TDI News(티디아이 뉴스)
지난 9월 기준 은행 5곳 모바일 앱 기기설치수는 전년동월대비 ▲우리은행 15.52% ▲신한은행 7.34% ▲NH농협은행 3.83% ▲KB국민은행 12.03% ▲하나은행 27.42% 증가했다.
▶이미지=TDI News(티디아이 뉴스)
MAU에서는 은행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MAU가 증가한 앱은 ▲우리은행 3.58% ▲신한은행 2.57% ▲하나은행 1.03%지만 ▲NH농협은행 4.48% ▲KB국민은행 0.91% 감소했다.
지난 14일부터 우리은행은 ‘우리 첫거래 우대 정기예금’ 기존 금리를 연 최고 3.8%에서 1%포인트 올린 4.8%로 인상했으며 다른 예·적금 상품 금리도 0.3~0.5% 포인트 인상됐다.
신한은행은 거치식 예금은 최고 0.8%포인트, 적립식 예금은 최고 0.7%포인트 인상한다. ‘S드림 정기예금’ 12개월제의 기본금리가 0.6%포인트 인상한다.
NH농협은행도 거치식 예금 금리를 0.5%포인트, 적립식 예금 금리를 0.5~0.7%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특히 농협은행의 예·적금 상품 최고금리가 연 4.2~4.3%인 점에서 연 5% 근접한 예·적금 상품이 등장하는 것이다.
KB국민과 하나은행도 연 최고 4.1~4.5%인 예금 금리를 인상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업계에서는 이미 연 5%대 예금 금리 상품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TDI News 조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