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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3월 23일 첫 학력평가 의미와 활용법

- 내 성적 위치 파악하는 첫 모의고사
- 수능시험 영역별 대비의 방향키로 삼아라!

사진출처:에듀팡

새 학년이 시작되면서 처음 시행되는 전국단위 모의고사인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력평가)가 3월 23일 전국 고등학교 1, 2, 3학년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시ㆍ도교육청이 주관하여 시행하는 3월 학력평가는 지금까지 공부한 것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받는 기회로 나의 실력이 전국에서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올해 대학입시를 치르게 될 고3 학생들에게 있어 3월 학력평가는 그 어느 시험보다 중요하다. 고등학교 1, 2학년 때의 실력과 겨울방학 동안의 노력을 점검하는 첫 테스트로써 전국 고3 수험생 중에서 내 성적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적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인 수능시험 대비 학습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2024학년도 수시와 정시 모집 지원 전략을 세울 때 하나의 지표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오는 11월 16일에 실시되는 2024학년도 수능시험에서 고득점을 얻을 수 있는 기준 잣대가 되어줄 3월 학력평가. 어느 영역과 과목이 취약한지, 그리고 영역/과목별 단원 가운데 좀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 어디인지 등을 꼼꼼히 체크하고 자신만을 위한 영역/과목별 학습 계획을 세우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그런데 간혹 ‘나는 수시 모집으로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지원할 것이기 때문에 수능시험 대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하는 수험생들이 있다. 그러나 잘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 있다. 그것은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 등 서울 소재 16개 대학에 교육부가 정시 모집 수능 전형을 40% 이상으로 선발하도록 권고한 이후 매 학년도마다 수시 모집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을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4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선발하는 모집 인원은 2023학년도에 81,390명이었던 것보다 2,032명이 감원된 79,358명이다.  

 

따라서 수시 모집에서 선발하는 학생부종합 전형에 확실하게 합격할 자신이 있고, 희망 대학이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면 수능시험을 대비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수험생이라면 수능시험 대비에 결코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 더욱이 3월 새 학기에 고3이 되는 학생들은 수능시험 대비가 곧 학생부 교과 성적(내신) 대비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대다수의 고등학교가 3학년 교재로 수능시험 연계율이 50%나 되는 ‘EBS 수능특강’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거기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수시 모집 학생부종합 전형 등으로 대학에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더라도 3학년 1학기 내신을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 3학년 1학기 내신 관리 차원에서라도 수능시험 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 3월 학력평가 성적에 만족하지 말라!

 

3월 학력평가는 수능시험의 출제 방향과 같은 형태로 문제를 출제하며, 교시별 시험 시간과 장소, 시험 감독, 채점 절차, 성적 통지 등을 최대한 수능시험과 유사하게 진행한다. 이러한 학력평가의 진행은 실전 같은 연습을 통해 실제 수능시험에서 수험생들이 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교시별 시험 시간 안배와 문제 해결 능력 습득, 그리고 공부 방법과 취약한 부분 등을 점검하여 실제 수능시험에서 수험생 개개인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당해 연도 수능시험 응시 집단에서의 예상 성적 위치와 개인별 성적 변화, 그리고 희망 대학의 지원 가능 여부와 지원 가능 대학 등을 알려줌으로써 실현 가능한 학습 목표를 세우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즉, 3월 학력평가에서 얼마의 성적을 얻었는데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다음 학력평가나 수능 모의평가에서는 어느 정도 성적을 올리고, 또 그 다음 학력평가나 수능 모의평가에서는 어느 정도 향상시키고, 그리고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어느 정도 성적을 향상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줄 것이다.

 

그런데 간혹 3월 학력평가 성적에 만족하는 경향이 있다. 마치 3월 학력평가 성적이 곧 수능시험 성적이 되는 것처럼 생각하고 그 결과에 만족해(?) 하는 수험생들이 있다. 3월 학력평가 성적이 기대했던 것만큼 나오지 못하면, 내가 왜 이 정도밖에 성적이 나오지 못하는 것인지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만족해하는 수험생이 의외로 많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11월 16일 실제 수능시험에서 3월 학력평가보다 더 못한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 이 점 꼭 기억했으면 한다.  

  

◆ 3월 학력평가는 현재 내 실력을 테스트 하는 시험

 

만약 3월 학력평가에 만족해버리면 이후 수능시험 준비는 어떻게 될까? 새 학기 초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는 채 한 달도 안 되어 누그러지고, 계획적인 대비에도 소홀해질 것이다. 이런 사이 계획을 세워 열심히 공부한 수험생들은 성적이 더 향상되고, 성적 위치도 위로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갈 것이다. 상대평가인 현행 수능시험에서 나보다 앞선 수험생이 많아진다는 것은, 결국 나의 성적을 아래로 떨어지게 하고, 희망 대학도 하위권으로 옮기는 아픔을 가져다줄 것이다. 

  

이에 고3 수험생들은 3월 학력평가를 현재까지의 나의 실력을 테스트하는 중요한 시험이라고 깊이 인식하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는 데 활용하길 바란다. 그리고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다음 학력평가나 수능 모의평가에서는 어느 정도 성적을 향상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로 삼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3월 학력평가에 전적으로 매달리라는 것은 아니다. 3월 학력평가가 전국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국 단위 시험이다 보니, 간혹 출제 범위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사회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의 경우 A고등학교는 2학년 때 이미 배웠고, B고등학교는 3학년에 올라와서 배운다면, 이는 두말할 필요 없이 A고등학교 학생들의 성적이 높을 수밖에 없다. 학교마다 진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6월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수능 모의평가와 이후 실시되는 학력평가는 상황이 다르다. 이때에는 모든 고등학교가 탐구 영역의 과목별 진도를 거의 마무리하게 되므로 진도에 따른 성적 편차는 전혀 없고 오로지 실력에 의한 편차만 있을 뿐이다. 

 

한편, 학력평가 위주로만 공부하다 보면 학습 패턴에 차질을 초래할 수도 있다. 수험생의 공부는 반드시 수능시험에 맞추어 계획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학력평가나 수능 모의평가는 평소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응시하되, 시간 안배와 문제를 푸는 능력 등 수능시험을 잘 치르는 요령을 습득하는 기회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 3월 학력평가 응시는 반드시 실전처럼…

 

3월 학력평가를 치를 때는 실제 수능시험처럼 응시하라. 3월 학력평가 역시 수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한 연습이지만, 수많은 연습이 실전에서 보다 나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고1과 고2 때 봤던 학력평가 때처럼 귀찮다는 생각으로, 또는 아직 다 공부하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대충 보지 말고 이왕 봐야 하는 것이라면 실전처럼 응시하는 것이 좋다. 앞으로 응시하게 될 학력평가나 수능 모의평가 모두를 실전처럼 응시하는 것이 자신의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수능시험에서 좋은 점수는 그저 열심히 공부한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풀었는가가 관건이 된다. 국어 영역과 영어 영역의 경우 긴 지문을 누가 빨리 읽고 이해했는가가 이들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하나의 방법이다. 간혹 긴 지문을 학교에서 공부하듯이 토씨 하나 빼먹지 않고 읽다 보면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다 풀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 풀지 못한 문제들이 모두 아는 문제들이었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3월 학력평가와 앞으로 여러 차례 치르게 될 모의시험 등을 통해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길 거듭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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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4월 12일에 시행하기로 했던 경기도교육청 주관 4월 학력평가는 성적 유출 사고로 인해 5월 10일로 연기 하여 시행하는 것으로 변경됨.

글=유성룡 입시분석가,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장,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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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