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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

비스포크보다 오브제” 메타베이 가전 선호도 조사…LG전자, 삼성전자 압도

-4월 24일~5월 3일, 10대~60대 남녀 200명 조사 참여

데이터 기반 리서치 기업 메타베이(Metavey)가 4월 24일부터 5월 3일까지 10~60대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전제품 선호도면에서 LG전자가 삼성전자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베이는 뉴스 콘텐츠 사용자들이 기사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연관 질문에 응답할 수 있도록 한 설문조사 서비스다. 키워드 매칭을 통해 기사마다 차별화된 설문을 노출하고 이에 따라 이용자 관심 분야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설문에서는 대표 가전제품 냉장고·세탁기·TV·청소기 등 4가지 제품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했으며 모든 설문항에서 LG전자가 우위를 점했다.

 

냉장고 선호도는 △LG전자 50.4% △삼성전자 45.8%로 4가지 항목 가운데 가장 근소한 차를 보였고 세탁기는 △LG전자 61.8% △삼성전자 33.6%로 집계됐다.

 

TV의 경우 △LG전자 59.4% △삼성전자 37.6%이며, 청소기는 △LG전자 45.5% △삼성전자 40.7%로 LG전자가 앞섰다.

 

아울러 ‘기타’를 선택한 이들의 비율은 △냉장고 3.8% △세탁기 4.6% △TV 3.0% △청소기 13.8%로 청소기 선호도의 기타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았는데, 다이슨·샤오미 등 해외 청소기 브랜드가 국내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에 대한 소비자들의 좋은 평가는 매출에서도 나타난다. LG전자는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올 1분기 전체 사업부에서 흑자를 내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추월한 바 있다.

 

LG전자가 발표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조 4,159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1조 4,974억 원이다. 이중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매출은 8조 217억 원, 영업이익은 1조 188억 원으로 모두 역대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생활가전 VD(영상가전)·가전 부문의 영업이익은 1,900억 원으로 전년 동기간에 비해 약 76% 줄었다. 2019년 개인 맞춤형 가전이라는 비전으로 비스포크 라인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나 이후 수익성에서 부진한 모습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자제품 판매 기업의 선호도는 제품의 ‘기능’이 좌우하는 것으로 보인다.

 

메타베이 참여자의 54.9%는 LG전자의 가전제품을 삼성전자보다 선호하는 이유로 ‘기능’을 꼽았고 △가격 17.6% △브랜드 9.9% △디자인 9.2% △A/S 8.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를 더 선호하는 이유 역시 ‘기능’이 54.9%로 1위를 차지했다. △A/S 21.8%가 높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브랜드 16.1% △디자인 13.7% △가격 8.1% 차례로 1위를 제외하고는 LG전자 선호 이유와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