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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이종환의 입시큐] 예비 고3의 상위권 대학 입시, 주목할 만한 변화는?

내년도 입시는 의대 증원 규모, 계열별 수능 필수과목 폐지로 인한 선택과목 응시자 수의 변화, 주요 대학 정시에서의 과탐 또는 사탐 가산점의 차이, 무전공 선발인원 확대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늘었다.

  • 사진출처:에듀팡

     

    2025학년도 대입의 큰 변화는 정시 계열별 수능 필수과목 폐지에서 시작됐다. 서울대와 고려대를 제외하고 주요 대학 대부분은 계열별 수능 지정 과목을 없앴다. 물론 이과 모집 단위 정시지원 시에 과학 탐구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많지만, 상위권 수험생과는 달리 중위권 이과 수험생 중에는 대체로 공부할 양이 많은 과학 탐구(이하 과탐) 대신에 한 과목 정도는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경우의 수가 생겼다. 내년도 입시는 의대 증원 규모, 계열별 수능 필수과목 폐지로 인한 선택과목 응시자 수의 변화, 주요 대학 정시에서의 과탐 또는 사탐 가산점의 차이, 무전공 선발인원 확대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늘었다. 이번 호는 서울권 주요 상위 대학을 중심으로 특기할 만한 변화들을 정리했다.

    ◇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이하 종합전형)에서 유의해야 할 전공연계 교과이수 권장과목이 일부 모집 단위에서 변했다. 지리교육과는 ‘한국지리, 세계지리, 여행지리’가 권장과목에서 삭제됐다. 식품영양학과는 ‘화학Ⅱ, 생명과학Ⅱ’가 핵심 권장과목에서 권장과목으로 이동했고, ‘화학Ⅰ, 생명과학Ⅰ’이 핵심 권장과목으로 들어왔다. 의류학과는 ‘화학Ⅱ, 생명과학Ⅱ 또는 확률과 통계’에서 ‘화학Ⅰ, 생명과학Ⅰ’으로 권장과목이 변경됐다. 마지막으로 약학대학은 ‘화학Ⅱ, 생명과학Ⅱ’가 핵심 권장과목에서 권장과목으로 바뀌었다. 또한 미적분이 권장과목에 추가됐고, ‘화학Ⅰ, 생명과학Ⅰ’이 핵심 권장과목이 됐다.

    ◇ 연세대

    추천형 면접 폐지가 가장 큰 변화다. 더불어 수능최저학력기준(이하 수능최저)이 추가됐다. 또한, 학폭 처분을 받은 학생은 추천형으로 지원이 불가하다. 논술 시험에서 과학논술이 내년부터 없어진다. 올해 실시됐던 수리 논술이 대체로 쉬웠다는 평가가 중론이라, 과학논술이 빠진 상황에서 내년 수리 논술에서 난도를 높일 것인지 관심사다. 종합전형의 제시문 면접 스타일이 주로 학업 역량을 평가하는 것에서 ‘논리적 사고력 및 의사소통’ 중심으로 바뀐다는 예고가 나온 터라, 면접 예시 문항을 언제 공개할 것인지에도 눈길이 쏠려있다.

    ◇ 고려대

    종합전형인 학업 우수형의 면접이 폐지되면서 내년도 학업 우수형의 경쟁률 상승이 예상된다. 한편 학업 우수형은 수능 후 면접 응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상위권 수험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그런데 면접이 폐지되고 일괄합산 전형으로 탈바꿈함으로써 학업 우수형보다 논술 전형을 선택하는 상위권 수험생들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논술전형은 연세대와 동일하게 논술 100%다. 논술전형 모집 단위 중 경영학과 선발에서 수능최저 4개 합 5등급 이내, 탐구 1과목 적용이 특징적이다. 참고로 논술전형에서 의대 선발은 없다.

    ◇ 서강대

    자연계 정시에서 과탐Ⅱ 과목당 해당 과목 변환 표준점수에 0.5점을 가산한다.(단 최대 1과목까지 반영). 정시모집에서 농어촌, 기초생활, 특성화고졸 대상자의 수능최저를 완화한다. 3개 각 3등급(국어·수학·영어·탐구 1과목 반영)에서 3개 합 9등급 이내(국어·수학·영어·탐구 1과목 반영)로 바뀐다.

    ◇ 성균관대

    학교장 추천 전형의 추천 가능 인원(10%→15명)이 바뀐다. 또한, 추천 전형의 교과 반영 정성평가 과목이 ‘진로 선택 및 전문교과’에서 ‘전체과목’으로 변경된다. 내년도 추천 전형의 입결 변화가 예상된다. 종합전형은 ‘계열모집형’이 ‘융합형’으로, ‘학과모집형’은 ‘탐구형’으로 명칭이 바뀐다. 한편 정시모집에서 변화가 많은 편인데, 올해(반도체 융합공학·에너지학 다군 선발)에 이어 내년에는 글로벌 경영학과, 글로벌 바이오메디컬공학과가 다군으로 이동한다. 다군 선발은 수능 탐구 반영 시 1과목만 반영하는 점도 눈에 띈다. 정시 성적 계산법도 특기할 만한데, 인문, 자연 모집 단위별 A, B 2개 유형으로 성적을 계산해 그 중 상위성적을 반영한다.

    ◇ 한양대

    종합전형의 다양화(종합 일반형→종합 추천형·서류형·면접형)가 큰 변화다. 종합전형 간에는 중복지원이 불가하고, 교과·종합전형 간에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종합 추천형은 교과 추천형(구 지역균형발전형)과 함께 추천 가능 인원은 고3 재적수의 11%이고, 둘 다 수능최저(국·수· 영·탐구 1과목 중 3개 등급 합 7 이내)를 적용한다. 종합 서류형은 기존의 종합 일반형과 유사하다고 여기면 되고, 종합 면접형은 1단계 5배수 선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20% 반영한다. 면접형은 주로 사범대 학과에서 선발한다. 

    한편, 교과 중심 전형인 추천형은 기존의 교과 100% 반영에서 교과 90%+교과 정성평가 10%로 성적 반영 방식을 바꾸면서 수능최저를 새롭게 적용한다. 참고로 의예과는 교과 추천형에서는 선발하지 않고, 종합 추천형 25명, 종합 서류형 30명, 정시 52명으로 예고됐다. 컴퓨터 소프트웨어학부의 소프트웨어 인재전형이 폐지된 것도 유의해야 한다.

  • [이종환의 입시큐] 예비 고3의 상위권 대학 입시, 주목할 만한 변화는?
     
    출처: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