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TV를 많이 시청하는 오후 5∼7시에 비만을 유발하는 고열량·저영양 식품과 고카페인 식품의 TV 광고를 제한하는 조치가 상시적으로 실시된다. 정부는 9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어린이의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위해 특정 식품에 대한 방송광고 시간제한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시간제한 존속기한 규정을 삭제하고 상시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어린이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대한 TV 광고를 오후 5∼7시에 금지하고, 그 밖의 시간에도 어린이를 주 시청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는 관련 중간광고를 할 수 없게 하는 규정을 2010년 1월 1일 3년 시한으로 도입했다. 정부는 이후 2013년 1월 이 규정의 존속기한을 2년 더 연장했고, 2014년 1월에는 카페인 식품을 광고 제한 대상에 포함했으며, 2015년 1월에는 존속기한을 다시 2018년 1월 26일까지로 3년간 재연장했다.
지난해에도 많은 학생이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에 걸려 고생했지만, 충북지역 학교의 감염병 환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42%나 줄었다. 학교 감염병으로 관리되는 인플루엔자, 수두, 유행성각결막염, 수족구병 모두 환자가 감소했다. 9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초·중·고·특수학교의 감염병 환자(학생)는 법정 감염병 8천641명, 비법정 감염병 601명 등 모두 9242명이다. 이는 2016년 1만5794명(법정 1만4999명, 비법정 795명)보다 41.5% 감소한 수치다. 각급 학교는 각종 증상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경우 등을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파악, 시·군 교육지원청과 도교육청에 보고한다. 작년 감염병별 발생 환자는 법정의 경우 장티푸스 1명, B형 간염 1명, 수두 583명, 유행성이하선염 177명, 일본뇌염 6명, 풍진 1명, 결핵 5명, 성홍열 41명, 수막구균성수막염 1명, 인플루엔자 7612명, 급성 호흡기 감염증 3명,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14명, 수족구병 127명,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7명 등이다. 비법정은 급성출혈성결막염 11명, 뇌수막염 19명, 무균성수막염 2명, 옴 1명, 유행성각결막염 470명 등이다. 주요 감염병 환자를 20
유치원과 어린이집 영어수업 금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고민에 휩싸였다. 학부모들의 우려와 반발 속에 규제에 유예기간을 두는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지만 '오락가락 행정'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영어 공교육을 내실화하는 작업을 선행하지 않은 채 규제를 먼저 들고 나온 것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 교육부 "이달 중 결론"…각계 반발에 '고심' 교육부가 유치원·어린이집의 방과 후 영어수업 금지 카드를 꺼낸 것은 많은 영·유아가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영어 조기교육에 내몰려 '놀 권리'를 빼앗기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교육부가 지난해 실시한 유아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공립유치원의 32.3%, 사립유치원의 61.6% 등 전체 유치원의 46.3%가 방과 후 영어 특별활동을 운영하고 있었다. 미술(40.0%)이나 과학(30.5%)·한글(9.2%)·수학(7.2%)보다 높은 비율이다. 이 때문에 지난달 말 교육부는 '유아교육 혁신방안'에서 영·유아 대상 과도한 사교육 문화를 개선하겠다며 '무분별한 영어·한글 등 특성화 프로그램 위주의 방과 후 과정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2014년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
오는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는 15개 종목(사진), 총 102개 세부 종목이 열린다. 동계 올림픽 사상 금메달 수가 100개가 넘게 걸린 역대 최대규모의 대회다. 동계 올림픽 종목은 크게 ▲설상=알파인 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프리스타일 스키, 노르딕 복합 스키점프, , 스노보드 ▲빙상=컬링,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슬라이딩=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등 이렇게 설상, 빙상, 슬라이딩 3가지로 나누어진다. 특히 평창에서는 그동안 동계올림픽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4개 종목이 첫 선을 보인다. 바로 스노보드 빅에어(남녀),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남녀), 컬링 믹스 더블(남녀 혼성), 알파인스키 국가별 팀 이벤트(혼성 단체전)이다. ◇ 남녀 스노보드 빅에어 스노보드는 보드를 타고 슬로프를 질주하는 종목으로 평행대회전, 크로스,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빅에어 등 총 5가지 종목의 경기가 진행된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빅에어는 '설원 위의 서커스'라 불리며 요즘 10~2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신종 익스트림 스포츠(extreme sports)다. 스노보드를 탄 선수가 높이 약 30
서울 공립초등학교 557곳 중 올해 신입생이 적어 1학년에 한두 학급만 편성한 '미니 학교'가 37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공립초들은 8일 오후 일제히 신입생 예비소집을 한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입학대상자가 50명 이하여서 1학년 학급 수를 2개 이하로 편성한 공립초는 37개로 전체(557개)의 6.6%로 파악됐다. 이중 신입생이 극히 적어 1학년에 '1반'만 있는 학교도 2곳이다.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종로구 교동초와 마포구 창천초로, 올해 입학대상자가 각각 16명과 19명에 불과하다. 동작구 본동초는 입학대상자가 전국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2017년 22.3명)에 못 미치는 20명이지만 1학년에 2개 학급을 편성했다. 본동초와 함께 강남구 대청초, 광진구 화양초, 강서구 등명초, 성동구 사근초, 중랑구 면북초 등도 입학대상자가 20명대였다. 은평구 연신초(52명)와 서초구 방현초(55명), 성북구 안암초(59명)는 입학대상자가 50명을 넘긴 했으나 1학년에 2개 학급만 꾸렸다. 올해 서울 초등학교 입학대상자는 총 7만7천252명으로 작년(7만8천867명)보다 2.05%(1천615명) 줄었다. 서울 초등 입학대상자는 2013년 8만1
지난해 반짝 증가했던 서울지역 초등학교 입학대상자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서울 557개 공립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이 8일 학교별로 열린다고 서울시교육청이 7일 밝혔다. 올해 서울지역 초등학교 입학대상자는 7만7252명으로 작년(7만8867명)보다 2.05%(1615명) 적다. 서울지역 초등 입학대상자는 2013년 8만1294명에서 이듬해 8만6천84명으로 늘었다가 2015년과 2016년 각각 8만116명과 7만6423명으로 감소했다. 이어 지난해 7만8천명으로 반등했다가 올해 다시 줄었다. 사립인 은혜초등학교의 경우 신입생까지 모집해놓고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로 재정적자를 감당할 수 없다며 폐교 인가 신청을 내는 일도 있었다. 입학대상자가 늘었던 2014년과 작년은 황금돼지띠인 2007년생과 백호띠인 2010년생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해였다. 초등학교 입학 연령대 감소 추세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다. 전국 초등 입학자 추이를 보면 1995년 62만5218명에서 2005년 62만4511명, 2015년과 2016년 각각 45만5679명과 43만5220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져 왔다. 입학대상 학생과 학부모는 예비소집에 참석해 주민센터에서 나눠준 취학통
올 겨울 '삼한사온(三寒四溫)'이 시들해진 사이 미세먼지가 주기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기성'을 가진 미세먼지가 한반도의 새로운 겨울철 특성으로 자리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8일 기상청과 한국환경공단 등에 따르면 올겨울 들어 경기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7일까지 8일간 줄곧 영하 6∼7도를 기록하며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눈 소식이 있는 8일은 기온이 다소 올랐지만, 9일 밤부터는 다시 기온이 떨어져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가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3일간 춥고, 4일간 포근한' 삼한사온이라는 그동안의 한반도 겨울철 특성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며 차가운 상층 공기를 하강시켜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라며 "대륙고기압의 영향이 줄며 기온이 올라가는 삼한사온의 징후는 최근 들어 잘 관측되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미세먼지 농도는 5∼7일 간격으로 급격하게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주기성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미세먼지(PM 10)는 지난달 15일 경기지역에서 일평균 농도 89㎍/㎥를 기록한 뒤 7일간 30~40㎍/㎥대로 떨어
최근 한 달 새 부산에서 독감 환자가 10배나 급증했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말 부산에서 독감 환자가 외래환자 1천명 중 6.9명으로 독감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최근 외래환자 1천명 중 독감 의사 환자가 68.9명으로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인플루엔자는 고열과 함께 마른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일반감기와 다르게 심한 증상을 나타내거나 소아, 임신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 환자군에서는 생명이 위험한 합병증(폐렴 등)을 일으킨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겨울 모두 178건의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검체에서 총 31건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확인된 바이러스는 H1N1형 1건, A(H3N2)형 20건, B형 10건으로 나타나 A형과 B형이 동시에 유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용주 부산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반적으로 독감은 인플루엔자 A형(겨울철)과 B형(주로 봄철)이 교대로 나타나지만 이번 겨울에는 예년과 달리 두 가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중복감염이나 교차 감염의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실제로 부산지역 주요 병원의 1인실 입원실에는 독감 환자로 빈 병실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7∼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초중고생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4주만에 6.2배 규모로 늘어나는 등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사람을 말한다. 48주(11월 26∼12월 2일) 외래환자 1천명당 11.5명이었던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수는 49주(12월 3~9일) 19.0명, 50주(12월 10~16일) 30.7명, 51주(12월 17~23일) 53.6명 등으로 늘고 있다. 가장 최근 집계인 52주차(12월 24~30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외래환자 1천명당 71.8명에 달했다. 연령별로 보면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아동과 청소년 사이에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다. 52주의 외래환자 1천명당 연령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를 보면 7~12세는 144.8명, 13~18세는 121.8명으로 다른 연령군보다 월등히 많았다. 65세 이상은 21.7명, 50~54세 44.6명, 19~49세 71.0명, 1~6세 89.7명, 만0세 25.7명이다
대전시교육청은 오는 3∼12월 초등(특수)학교 3∼4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몸으로 배우고 머리로 익히는 생존 안전 수영 교육'을 한다고 4일 밝혔다. 2015년 시작된 생존 수영 교육은 지난해까지 초등 3학년만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대전교육청은 관련 예산을 추가 확보해 올해부터는 3학년 전체 학생뿐만 아니라 4학년 학생까지 생존 수영 교육을 하기로 했다. 생존 수영 교육의 목표는 물에 대한 적응력 등을 높여 수중에서의 위기 상황에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있다. 해상 사고 때 구조될 때까지 버틸 수 있는 능력, 물에 빠지지 않고 숨 쉬는 방법 등을 배운다. 대전교육청은 학교별로 10시간 이상 생존 수영 교육을 편성하도록 했으며, 강사 1명이 가르치는 학생은 20명 내외로 제한했다. 교육청은 또 '초등학교 수영 교육 매뉴얼'을 오는 2월 모든 초등학교와 수영장에 배포할 방침이다. 정부의 '제1차 국민 안전교육 기본계획'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생존 수영 교육은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된다. 설동호 교육감은 "수상 안전교육은 실제 물에서 체험해보며 배우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며 "3∼4학년 학생들이 생존에 필요한 안전 지식과 기초 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