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은 가족 단위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EBS 인기 캐릭터인 번개맨을 활용한 어린이 체험영상관 번개맨 우주센터를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센터 1관인 '번개 우주선'은 실감체험 영상관으로 웨이팅 스테이션, 번개 톡, 엘리베이터, 번개 우주선, 코어 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관객을 맞이한다. 번개 톡은 실시간 관람객과 대화하면서 상호 작용하는 영상과 효과로 관람객을 몰입하게 한다. 지구의 경이로움과 영남알프스 자연의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번개 우주선, 홀로그램을 활용한 번개 코어 룸 등도 눈길을 끈다. 다중 화면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이곳은 관람객들에게 성숙한 감동과 미션 수행이라는 재미있는 요소를 함께 선사한다. 또 센터 2관인 '번개 미로'는 번개 대원 등록소를 비롯해 차원의 문, 번개 신전, 수호자의 탑 등의 공간으로 돼 있다. 어린이들은 번개 요원이 되기 위해 등록소에서 번개 대원으로 등록하고 차원의 문을 통과하면 고대 번개신을 만나게 된다. 관람객들은 번개신으로부터 번개 요원이 되기 위한 3가지 미션을 받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 여러 과정의 레이저 미로를 통과한다. 다양한 신체 활동으로 레이저 미로를 통과하면 총 12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다양한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녀와 함께 출연연을 찾으면 무료로 연구원들의 강연을 듣고, 실험실 탐방을 즐길 수 있다. '과학도시' 대전에 있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 및 중·고등학생 대상의 'BIO(바이오) 교실'을 29∼31일 총 3회에 걸쳐 개최한다. 연구원 연구자가 첨단 생명공학을 주제로 강연하고, 연구원 내 일부 실험실도 학생들에게 개방한다. 초등학생은 유전물질인 DNA 모형을 맞추는 체험활동을 할 수 있으며, 중·고등학생은 스마트폰으로 현미경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바이오 교실에는 개인 및 가족 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연구원 홈페이지 www.kribb.re.kr 에서 신청서를 다운 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 yoorin@kribb.re.kr 을 보내면 예약할 수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월 매주 화·목요일 오후 2시 연구원 탐방 프로그램 '연구원 개방의 날'을 연다. '게이트볼', '사격' 등을 통해 원자력 에너지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체험과정이 진행되며, 국내 기술로 개발한 소형 원자로 '스마트'의 모형도 볼 수 있다. 참가신청은 전화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실 3층에 있는 일본실의 일부 유물을 교체해 4일부터 선보인다. 개편 작업을 거쳐 공개되는 유물은 병풍 3점, 족자 2점, 판화 8점, 칠공예품 1점 등 14점이며, '다리'를 주제로 한 작품이 많다. 교토 근처 우지(宇治) 지방의 다리인 우지바시(宇治橋)와 주변의 수차, 버드나무를 묘사한 12폭짜리 '유교수차도병풍'(柳橋水車圖屛風)을 비롯해 도쿄와 교토를 잇는 옛길인 도카이도(東海道)의 다리 풍경을 담은 판화를 감상할 수 있다. 불교 선종의 깨달음을 주제로 한 회화 '넷이 졸다'와 '목동' 등도 전시장에 나왔다. 문화재청은 덕수궁 석조전에서 초등학교 5∼6학년생 15명이 해설사로 나서는 전시 안내 프로그램을 13일부터 8월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한다. 두 달 동안 교육을 받은 어린이 해설사들은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을 돌며 석조전 건립과 복원 과정, 근대화를 염원한 고종의 노력 등을 설명한다. 참가 신청은 초등학생이 있는 가족만 할 수 있으며, 정원은 15명이다. 자세한 정보는 덕수궁 누리집 www.deoksugung.go.kr 에서 확인하면 된다.
'저염김치'를 개발한 부산지역 학교 영양사들의 연구동아리인 학교밥상연구회가 3일 교육부가 주관하는 2017 학교급식 모범사례 공모전에서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학교밥상연구회(팀장 김을순 사상초 영양교사)는 2016년 3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부산 건강학생 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영양 UP, 나트륨·당 DOWN'이란 슬로건으로 학교 급식용 레시피를 개발해 표준화한 뒤 일선 학교에 보급했다. 학생들이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도록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저염김치(염도 1.2%) 프로세서를 개발했다. 생배추 100kg을 기준으로 해 저염김치를 담그려면 생배추를 다듬은 후 93kg의 배추에 천일염을 10대 1 비율(9kg)로 섞어 17시간 동안 절이면 된다. 절인 배추는 약 73kg이 되는데, 이것을 다시 씻어서 물기를 빼내면 약 63kg이 된다. 여기에 고춧가루, 찹쌀가루, 마늘, 생강, 설탕 등 부재료와 멸치 액젓 2.8kg, 새우젓 1kg을 첨가하면 1.2%의 저염김치 84kg을 만들 수 있다. 학교밥상연구회는 이와 함께 체내 나트륨 배출을 높일 수 있는 칼륨 함량이 높은 토마토, 단호박, 바나나, 고구마 등을 사용한 저염김치 4종의 레시피를 개
교육부가 유치원·어린이집의 방과 후 영어수업을 금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이달 중으로 구체적인 일정과 방법에 대한 결론을 내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4일 "(어린이집을 관할하는) 보건복지부와 방과 후 영어수업 금지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교육현장은 물론 각 교육청에서도 정부 차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고 곧 새 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달 안에 결론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이미 초등학교 1·2학년의 방과 후 영어수업이 금지된 만큼 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유치원·어린이집을 대상으로도 정부가 같은 조처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치원의 경우 교육부가 2010년부터 방과 후 과정에서 영어 등 특성화 프로그램 대신 돌봄 중심의 과정을 운영토록 각 시·도 교육청에 지침을 내려보내 왔다. 영어교육도 원칙적으로는 지양하되 유치원운영위원회 심의·자문을 거쳐 제한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제주와 세종 지역은 이미 2014년과 2015년부터 방과 후 과정에서 영어교육을 금지하고 있다. 어린이집의 경우 복지부 소관인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이 방과 후 수업으로 외국어 등 언어 분야를 허용해놨지만 개정 필요성이 제기됐던 상황이다. 학계에서도 유아기에 외국어
올해 서울 시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서울형 예술가 교사'(TA·Teaching Artist)가 진행하는 예술 교육이 확대된다. 서울문화재단은 서울형 예술가 교사 230명을 15∼19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형 예술가 교사란 연극, 시각 예술, 무용, 음악, 문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통합예술교육과 인문예술교육을 하는 교사다. 학교의 교사와 공동 연구를 통해 매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예술 수업을 진행한다. 지난해 160개교 924학급에서 진행된 예술 교육은 올해는 289개교 1308학급으로 확대된다. 올해는 초등학교 192개교 768학급, 중학교 97개교 540학급이 대상이다. 인문·예술 관련 대학 졸업자, 예술 교육 현장 경험자, 예술 창작 경력자라면 누구나 홈페이지 http://artsedu_TA.sfac.or.kr 를 통해 서울형 예술가 교사에 응모할 수 있다.
강원도 폐교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화보가 나왔다. 강원교육희망재단은 1982년부터 2016년까지 도내 학교 통폐합에 따른 폐교 역사를 정리한 화보 '사진으로 보는 강원도 폐교이야기 Ⅰ'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208쪽 분량 컬러 책자로 추억의 폐교 관련 사진 630장을 실었다. 사진을 통해 학교 역사와 문화, 인물 등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엮었다. 화보 내용은 김시동 강원 아카이브협동조합대표와 김영규 철원역사문화연구소장 등 사진작가 3명이 취재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8주간 도내 폐교 42개교를 졸업한 지역주민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화보 디자인과 제작은 어랍쇼컴퍼니가 맡았다. 강원교육희망재단은 도내 관련 기관과 학교, 도서관 등에 화보를 나누어주고, 3∼4월께는 국회와 춘천, 원주, 강릉 등에서 폐교 사진 순회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현원철 재단 상임이사는 "단순히 폐교 역사를 정리한 것이 아니라 마을공동체 중심역할과 지역주민 간 소통과 공감 장소였던 학교의 의미를 아로새긴 기록물이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정부의 교장공모제 확대 방침 철회를 촉구하는 국민 청원운동에 들어간다. 교총은 4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자율형 공립고와 일부 특수목적고 등 자율학교가 교장 자격증 없는 경력 15년 이상의 평교사를 대상으로 교장 공모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기존에는 이런 제도를 시행하고자 신청한 학교의 15% 만 실제로 공모를 할 수 있었는데 이 제한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교장공모제가 교육감의 보은인사 수단이자 보직교사의 승진기회를 박탈하는 제도라는 주장과 학교 경영을 민주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제도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집회에서 "교감·교장이 되려면 교사가 된 뒤 최소 25년가량 근무하고 연수·연구 등을 통해 검증을 거쳐야 한다"며 "이런 과정이 공정성과 교직 전문성을 지키는 근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5년 경력만 있으면 교장이 될 수 있는데 누가 굳이 힘든 담임·보직교사와 교감을 맡고, 도서·벽지 학교에 가려 하겠느냐"며 "부장교사나 교감 경험 없이 지역
국립나주박물관은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다채로운 겨울방학 교육 프로그램을 9일부터 18일까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두근두근 나주역사탐험대'를 주제로 운영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전주와 함께 전라도의 한 축을 담당해온 나주의 역사를 박물관 전시와 풍성한 체험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역사탐험대는 나주를 대표하는 역사와 인물, 문화재 등 3개 주제로 이뤄졌다. 임진왜란 때 활약한 나주 출신 장군들(최희량·나대용·오득린·김천일)에 대해 알아보고 당시 사용됐던 판옥선을 체험용 키트를 통해 조립하고 꾸민다. 국립나주박물관을 비롯해 나주 곳곳에 자리한 문화재 위치와 역사적 의미를 진행자와 함께 짚어보고 그 내용을 전통놀이 해동남승도를 통해 익힌다. 해동남승도는 조선시대 양반자제들이 명승지를 학습하는 데 활용한 놀이다. 신촌리 금동관·서성문 안 석등과 같은 문화유산과 영산강·금성산 등의 자연유산들을 살펴본 뒤 그림으로 표현하고 그 그림을 머그잔에 그대로 찍어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선조들이 겨울철에 많이 만들어 날렸던 방패연에 대한 교육과 함께 직접 날려보는 기회도 가진다. 국립나주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문의, 국
서울시교육청은 3일 올해 업무계획 발표에서 초등학교의 경우 선행학습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숙제를 금지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 등에 대응해 5개 학교를 학생이 많은 지역으로 이전하고 10개교는 통폐합, 8개교는 초·중·고를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022년까지 신설해야 할 학교 수는 15개교로 추산했다. 교육청은 초등학교 정규수업 때 담당교사를 돕는 협력교사 수를 82명에서 110명으로 늘리고, 10개 안팎 초등학교에서 '1수업 2교사제'를 시범 운영해 기초학력 향상을 도모하기로 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선행학습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숙제를 금지하고 부모 도움이 필요한 숙제도 없애기로 했으며, 1∼2학년의 경우 '숙제 없는 학교' 운영도 추진한다. 초등학교 교실을 창의·감각적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꿈을 담은 교실' 사업은 올해 33개교에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