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신문=최대영 기자]청소년들이 기억하는 세월호 참사는 어떤 모습일까.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전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추모 영상 공모전을 벌였다. 한 달이란 길지 않았던 공모 기간 276편에 달하는 작품이 제출될 정도로 많은 학생이 세월호 추모 영상에 관심을 보였다. 뮤직비디오, CF, 미니다큐멘터리, 영화 등 장르는 다양했지만, 학생들이 손수 만든 모든 영상에는 3년이란 시간만큼 무뎌진 참사의 아픔을 떠올리며 미안해하는 마음과 잊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겼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한 단원고 2학년 학생들과 또래인 이들은 저마다 '내가 겪을 수도 있는 일'이라며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마치 제 일처럼 여겼다. ▲ 경기교육청 세월호 기억영상 공모전 상영작 '돌아가지 않는 시계'의 한 장면 [경기도교육청 제공]2014년 4월 16일 단원고 학생들이 탄 세월호가 먼저 출항한 이후 뒤이어 또 다른 배를 타고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났다던 부천 원미고 학생들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미니다큐멘터리 '우리 학교에는 한 소문이 있습니다'는 일상에 치여 참사를 잊고 지내는 평범한 '우리'들에게 '다시 한 번 이기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며 쓴소리를 던
[경기교육신문=최정숙 기자]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교사들을 위한 각종 교수·학습 자료를 한데 모은 사이트 '에듀넷·티-클리어'(www.edunet.net)를 정식으로 개설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시범 개통한 에듀넷·티-클리어(T-CLEAR·Teacher-Curriculum, Learning, Evaluation and Activity Resources)는 교사들에게 교육과정, 교수·학습, 평가, 활동 등 교육 전반의 정보를 제공하고 교사들 간 소통을 도와주는 사이트다. 교육부는 그동안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별 교수·학습 자료, 평가 자료 등을 국가교육과정정보센터(NCIC)나 자유학기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등 사이트에서 제공했지만 자료가 분산돼 있어 교사들이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에듀넷·티-클리어 사이트에서는 초·중등 교육정책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고 교사들이 자료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교육부는 14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17개 시도 교육청 교수·학습 담당 교육전문직, 현장 교사 등 100여명을 초청해 정식 오픈 개념 행사도 개최한다. 최정숙 기자esky3010@e
[경기교육신문=최정숙 기자] 남한산성에서 16일부터 6월 25일까지 매 주말마다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상설공연이 펼쳐진다. 경기도와 광주시가 후원하고 광주문화원이 주관하는 남한산성 주말 상설공연은 세계유산인 남한산성의 문화재를 배경으로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전통문화 공연으로 구성돼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수어청 군사들의 무예시연과 ‘남한시재(南漢試才)’가 펼쳐진다. ‘시재(試才)’란 무사들의 무예를 시험하고 포상하여 사기를 진작시키는 무예의식이다. 조선시대 수어청 소속 군사들은 남한산성에서 자신들이 연마한 무예를 선보였는데, 이것을 재현한 공연이 남한시재다. 공연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와 3시에 남한산성행궁 외행전에서 펼쳐진다. 특히 마지막 주 토요일인 5월 27일과 6월 24일에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1호인 수어장대에서 특별 무예시연회가 열린다. 매주 일요일에는 음악공연이 펼쳐진다. 먼저 오후 2시부터는 광주시 광지원 농악단과 함께하는 농악 공연, ‘연희야 놀자’가 진행된다. 광지원 농악은 광주시 무형유산 제3호로 매주 일요일 마다 행궁 앞 전통공원에서 공연이 열린다. 4~6월 기간 중 마지막 주 일요일에는 줄타기 공연도 열린다. 오후 3시부터는
[경기교육신문=최대영 기자]성남시는 이달부터 11월까지 3억3천만원을 들여 초등학교 4학년생을 대상으로 '치과 주치의' 사업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7개교 1708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성남시 모든 초등학교 72개교, 8526명으로 확대했다. 애초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18년 전면 시행하려던 방침을 1년 앞당긴 것이다. 성남형 보편적 복지사업의 하나인 치과 주치의 사업은 영구 치아 배열이 완성되는 시기의 11세 어린이에게 구강질환 예방 중심의 치과 진료를 지원해 충치를 예방하고 평생 치아 건강을 돕는 공공보건사업이다. 169개 협력 치과(치과 주치의)를 찾으면 구강 위생 검사, 불소 도포, 구강보건 교육 등을 해주는 방식으로 이달 1일부터 시작했다. 필요하면 치석 제거, 치아 홈 메우기, 방사선 파노라마 촬영도 해준다. 충치나 보철치료가 필요한 저소득층 학생은 '재능나눔 토요치과'로 연계해 의료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의료비는 해당 치과가 짝수달 5일까지 수정구보건소로 청구하면 의료비 청구서와 구강검진 결과를 확인한 다음 그달 말일 의료기관 통장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
용인시는 기흥호수공원 내, 반려동물들과 자유롭게 산책하고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국내 최대 규모(유휴공간 4,000㎡)의반려동물 놀이터를 오는 12일 정식 개장한다. 이는 지난해 조성된 용인 구갈레스피아에 이어 두 번째다. 놀이터 둘레에는 울타리가 쳐져 있으며,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해 중·대형견과 소형견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분리했다. 내부에는 반려견이 오르내리며 놀 수 있는 기구인 도그워크·저니브릿지를 비롯해 굴을 통과하는 형태의 휴틀라인·하임벤치, 막대기 형태의 위브폴 등 다양한 놀이·훈련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 배변봉투가 달린 배변함과 음수전이 설치됐으며,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야외테이블과 파고라도 마련됐다. 놀이터는 누구나 반려동물과 함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나 질병이 있거나 사나운 맹견, 등록을 하지 않은 반려동물은 입장할 수 없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9시~오후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환경정비 등 유지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반려견을 데리고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기흥호수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반려동물과
[경기교육신문=최정숙 기자] #사례=중학교 3학년 A군은 게임 중독이다. 하루 종일 PC방에 틀어박혀 게임만 하느라 학교도 가지 않게 되면서 부모님과의 갈등도 깊어만 갔다. A군이 변화한 것은 경기스마트쉼센터에서 운영하는 ‘힐링 승마’에 참여하면서부터다. 처음 센터에 왔을 때 인터넷 중독 고위험군이었던 A군은 8주간의 힐링 승마와 전문 상담과정을 통해 중독에서 벗어났다. A군은 현재 특성화고등학교인 한국마사고등학교에 진학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A군의 어머니는 “매일 게임만 하는 아들과 싸우는 일이 많아 지쳐있던 차에 힐링 승마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지금은 자신의 진로를 찾고 있는 아들이 고맙다”고 전했다. 경기도여성비전센터가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에 빠진 도내 청소년들을 위해 ‘힐링 승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달 26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힐링 승마’는 말과 교감하는 승마라는 운동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들의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해소를 돕는 치유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은 도내 거주 초등고학년과 중학생 및 학부모로,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진단 검사 등을 거쳐 10가족 내외를 선정한다. 힐링 승마는 5월 13일부터 7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경기교육신문=최대영 기자]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이 고려하는 입사조건 1순위가 '높은 연봉'이 아닌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YBM한국TOEIC위원회는 자사 블로그에서 대학생과 취준생 3천294명을 대상으로 '입사하고 싶은 회사 조건'을 설문한 결과, 가장 많은 1천435명(43.6%)이 '저녁이 있는 삶과 일·생활의 균형'이라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2위인 연봉은 25.2%(829명)로 1위와 20%포인트 격차가 났다. 복지제도(17.3%·571명), 정년 보장(7.8%·258명), 기업 이미지(6.1%·201명)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물질적 풍요로움이나 타인 시선보다는 개인 삶의 질과 행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최근 가치관이 반영된 결과라고 위원회 측은 설명했다. 영어 말하기 능력이 필요하다고 느낀 순간으로는 '채용시 영어말하기 성적제출을 의무로 하거나 우대하는 기업이 늘어나서'(41.8%·2천583명)라고 답했다. 이밖에 '원하는 기업 채용 전형 중 영어 면접이 있을 때', '영어 공부 하는 지인을 볼 때', '원어민 영어실력을 가진 친구나 영어 면접 타 지원자에게 자극 받을 때' 등도 순위권이었다. 설문 대상이 토익 시험 주관
[경기교육신문=최대영 기자]성남시는 2억5140만원을 투입해 저소득층 초·중·고교생 4634명에게 1인당 연간 5만원의 현장체험활동비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교육급여수급자인 초등학생 1821명, 중학생 1434명, 고등학생 1379명이다. 경기도교육청의 수학여행 경비를 지원받는 고교 3학년생(716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지원 대상이 성남지역 156개 학교 전체 학생 10만7815명의 4.3%에 해당한다. 지원금은 이달 말과 9월 말 두 번에 나눠 학생 또는 보호자 계좌로 입금한다. 시는 비용 부담 때문에 학교 현장체험활동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게 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 신설·변경 사업에 관한 협의를 요청했으며, 이후 현장체험 활동 목적에 맞게 예산 집행 체계를 보완해 같은 해 8월 협의를 완료했다. 시는 올해 2월 성남교육지원청과 현장체험활동비 지급에 관한 협의를 마치고, 학교별 학사 일정을 파악해 지원 범위를 정했다. 오종호 시 복지지원과장은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해 학생 개개인의 꿈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대영 기자white0991@eduk.kr<저작
[경기교육신문=이성훈 기자]일반 중학교 중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는 학교 학생들의 학력향상 정도가 시행하지 않는 학교 학생들보다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또 자유학기제에 대한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았지만, '공부에 대한 즐거움'을 높이는 효과는 적은 것으로 분석돼 향후 정책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도교육연구원의 '경기도 자유학기제 성과분석'에 따르면 초등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시행하지 않는 중학교(혁신학교 제외)로 진학한 학생의 학업 성취도는 평균 31점 올랐다. 반면,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는 중학교로 진학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평균 18점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는 중학교 학생의 사교육 시간이 줄었기 때문으로 연구원은 분석됐다. 다만 혁신학교의 경우 초등학교에서 자유학기제 미시행 혁신중학교로 진학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점수는 평균 9.9점이 올랐으나 자유학기제 시행 혁신중학교로 진학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평균 23.6점 올라 일반 중학교 학생들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연구원은 일반 중학교의 경우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면 주당 사교육 시간이 평균 52분 감소한 데 비해 혁신학교는 사교육 시간에 큰 변
[경기교육신문=최대영 기자]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6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한국장학재단 대학생연합생활관' 개관식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연합생활관은 한국장학재단이 정부에서 무상 제공받은 부지에 은행연합회 20개 회원사 기부금 326억원을 바탕으로 건립한 기숙사다. 기숙사 2개동(지하 1층·지상 13층)과 인성교육관(지상3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학생 1천2명이 입주할 수 있다. 기숙사비는 사립대 민자 기숙사비(월 28만∼40만원)보다 저렴한 월 15만원이며 대학 추천을 받은 경우는 10만원만 내면 된다. 수도권에 재학 중인 지방 출신 대학생과 저소득층 대학생이 우선 입주할 수 있다. 교육부는 기숙사동 식당과 카페 등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고, 기숙사에 사는 대학생이 인근 초·중등학생에게 멘토링·학습지도 등 재능기부를 해 지역사회에 봉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교육부 이 영 차관은 "국가의 미래인 청년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해 저렴하고 질 좋은 기숙사를 만들었다"며 "기숙사가 지역사회에도 함께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영 기자white0991@eduk.kr<저작권자 © 경기교육신문, 무단 전재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