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신문=이성훈 기자]"3차 산업혁명은 물리학이나 정보 기술의 발전으로 이뤄졌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생물학, 특히 인간 생물학의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노벨화학상 수상자 로저 콘버그(70)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12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생명과학관에서 열린 상허생명대학 출범 심포지엄에서 세계 생물학 연구 동향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콘버그 교수는 "우리는 현재 인간 생물학에 대한 지식의 1%도 안 되는 내용만 가졌을 뿐 "이라면서 "나머지 99%를 발견한다면 인간의 삶 상당 부분이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지식을 통해서 질병을 예방·치료하거나 잔인함, 편협함 등 원치 않는 행동 장애를 없앨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인간 생물학의 발전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생명과학관에서 열린 '상허생명과학대학 설립기념 심포지엄'에서 2006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이자 건국대 초빙 석학교수인 로저 콘버그 교수가 '4차 산업혁명 시대 바이오 연구의 선도적 역할과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건국대 제공]콘버그 교수는 이날 인간 유전자의 발현 원리를 설명하면서, 치료가 어려운 뎅기열, 인플루엔
[경기교육신문=이성훈 기자]13년 전 미국 하버드대학을 중퇴했던 마크 저커버그가 세계 20억 명이 사용하는 거대기업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로 모교에 돌아왔다. 저커버그 CEO는 25일(현지시간) 미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 캠퍼스에서 열린 하버드대 졸업식에서 축사했다. "사람들 모두가 목적의식을 갖는 세상을 만들자"는 그의 연설에 졸업생들은 열광했다. 저커버그는 졸업축사에서 "변화는 지역에서 시작된다. 글로벌한 변화도 우리 같은 사람들로부터 작게 시작한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에서 동성결혼 합법화 운동을 주도한 데이비드 라주 아즈나르, 우간다의 분쟁지역 출신으로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사법체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아그네스 이고예 같은 하버드대 동문의 일화를 언급하며 한 말이다. 저커버그는 "이것은 또한 학생 때 기숙사에서 지역을 하나로 연결하고,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날까지 계속 노력한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학 2학년이던 2004년 2월 기숙사 방에서 친구들과 페이스북을 창업했고, 본격적인 사업을 위해 그해 5월 학교를 떠나 실리콘밸리로 향했다. 저커버그는 "하버드에서 가장 좋은 기억은 (지금의 아내) 프리실라를 만난 것"이
[경기교육신문=최정숙 기자]청소년들은 기사에 달린 댓글을 뉴스의 신뢰도와 가치 판단의 주요 기준으로 삼는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3일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짜뉴스'와 청소년: 청소년은 뉴스를 어떻게 경험하는가'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 연구는 경기도교육청 소속 '미디어 경청' 청소년 기자 5명(고교생 4명, 중학생 1명)과 A중학교 2학년 학생 3명 등 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교생들은 SNS(페이스북)로 뉴스를 주로 접한다고 응답했다. 또 기사 본문을 읽기 전 다른 사용자들이 남긴 댓글을 먼저 확인한다고 했다. "(기사 본문을) 클릭하기 전에 댓글을 먼저 봐요. 댓글로 (기사 내용을) 요약해서 써놓거나 자기 생각을 썼으니 이걸 먼저 보고 '아 볼만하구나' 생각이 들면 기사를 보는 것 같아요." 또 많은 사람의 호응을 얻은 '베스트 댓글'을 뉴스 판단에 있어 가장 신뢰할 만한 근거로 삼았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연구원은 특히 "인터뷰에 응한 고교생의 경우 댓글을 쓴 사람의 의견과 기자의 의견에 거의 동등한 가치를 두고 있었다"며 "이는 주류 언론에 대한 신뢰는 낮아졌지만 (댓글을 쓴)
[경기교육신문=이성훈 기자]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경향과 수험생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지고 첫 주말인 3일 학원들의 입시설명회가 곳곳에서 열렸다. 입시설명회는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가득 찼다. 이날 오후 종로학원하늘교육 주최 설명회가 열린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도 1층과 2층 모두에서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였다. 학원 측은 3천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대강당 곳곳에서는 180여쪽에 달하는 자료집을 돋보기 안경을 쓰고 미간을 찌푸려가며 꼼꼼히 읽는 부모들의 모습이 보였다. 김밥과 햄버거 등으로 식사를 때우는 이들도 많았다. 긴 계단을 올라야 대강당까지 올 수 있었지만, 목발을 짚은 딸과 함께 설명회를 찾은 어머니도 있었다. 수험생과 부모가 함께 온 경우보다는 부모만 참석한 경우가 많았다. 이날 관심은 단연 영어영역의 절대평가 전환에 쏠렸다. 올해 수능 영어영역은 원점수 90점만 넘으면 1등급을 주는 절대평가가 적용된다. 6월 모의평가 영어영역 1등급 학생이 서울 주요 11개 대학 모집인원보다 많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라 영어영역 절대평가가 실제 대학입시에서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경기교육신문=박정영 기자]우리나라 청소년은 7명 중 1명꼴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중독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은 인터넷, 여학생은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3∼4월 전국 청소년 141만3725명을 상대로 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 전체의 14.3%에 해당하는 20만2436명이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위험·주의사용자군'으로 판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위험사용자군'은 2만2715명, '주의사용자군'은 17만9721명이었다. 위험사용자군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 지나치게 집착해 관련 기관의 전문적 지원이 필요한 경우, 주의사용자군은 경미한 중독 수준이지만 과의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경우를 말한다. 인넷 위험·주의군은 12만9천966명, 스마트폰 위험·주의군은 13만5181명이었다. 지난해 조사에 비해 인터넷 중독은 1만4723명 증가한 반면, 스마트폰 중독은 3204명 감소했다. 지난해 조사대상은 145만6753명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은 인터넷, 여학생은 스마트폰에 더 중독된 상태였다. 인터넷 위험·주의군은 남학생 6만9786명, 여학생 6만180명이었다. 스마트폰 위험·주의군은 남학생 6만23
[경기교육신문=이성훈 기자]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교육 공약인 고교학점제와 일종의 내신 절대평가인 성취평가제 대입 반영 여부 역시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 서울 통의동에서 열린 국정기획위 업무보고에서 이런 내용의 현안을 보고했다. 교육부는 현재 쟁점이 되는 주요 현안과 중장기 계획 등 30여가지 과제를 업무보고에 담았다. 대학 입시제도 단순화와 성취평가제·고교 학점제 등은 교육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자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은혜 국정기획위 사회분과 위원은 "수능 개편·성취평가제·고교학점제 모두 연결된 사안인데 가장 급한 현안이라 빨리 논의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나머지 중에서도 시간 다투는 일들을 쟁점별로 정리해 (논의)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과 관련해서는 3분기께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새 개정 교육과정(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하는 2021학년도 수능의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는데 당초 이달 개편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7월
[경기교육신문=이성훈 기자]의학전문대학원의 의과대학 전환으로 현 고교 2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9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이 크게 늘어난다. 16일 종로학원하늘교육과 각 대학별 전형계획에 따르면 2019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가톨릭대 등 전국 의대 38개교의 모집 정원은 2904명이다. 이는 직전년도인 2018학년도(2582명)와 비교해서는 322명(12.5%↑), 2017학년도(2483명)보다는 421명(17.0%↑) 더 많은 규모다. 의대 모집 인원은 각 학교가 의전원을 의대로 순차 전환하면서 늘어났고, 특히 2019학년도에는 제주대를 뺀 대부분의 의전원이 의대로 완전히 전환한다. 전년대비 모집인원이 늘어난 학교는 가톨릭대(28명)와 이화여대(23명), 경희대(33명), 인하대(14명), 부산대(37명)와 경북대(34명), 충남대(33명) 등이다. 2021학년도부터 의과대학으로 전환되는 제주대는 2019학년도에 학부 40명을 선발한다. 모집 형태별로는 전체의 62.9%인 1827명을 수시로 선발하고 나머지(37.1%·1077명)를 정시로 뽑는다. 수시·정시 비율은 전년도와 같다. 수시 전형에서는 학생부 종합전형(학종) 선발인원이 대폭 늘었다. 수시
[경기교육신문=이성훈 기자]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 만족할 성적을 얻지 못해 재수하는 경우, 문·이과 모두 수학 과목 성적이 가장 많이 오르고, 3등급 학생들의 성적 향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체 진학사는 2016학년도와 2017학년도 수능 성적을 자사 홈페이지 '진학닷컴'에 입력한 학생 2만 3559명(인문 1만 2284명·자연 1만 1275명)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분석결과 영역별 성적 상승은 인문계의 경우 46.8%가 수학(나형) 성적이 올랐다. 국어와 영어는 이보다 다소 낮은 44.6%와 43.9%가 각각 성적이 올랐다. 자연계 역시 수학(가형)의 성적 상승비율이 52.5%로 가장 높았다. 국어와 영어 과목이 오른 학생의 비율은 각각 40.7% 40.5% 였다. 진학사 측은 수학의 중요도가 높은 이과 뿐 아니라 문과 재수생의 수학 성적 상승 비율이 높은 것은 인문계 학생은 재수시 수학에 시간을 더 투자하고, 조금만 노력하면 성적이 오르는 영역 특성 등 때문으로 분석했다. 등급별 성적 상승 비율은 인문·자연계 모두 3등급에서 가장 높았다. 인문계의 경우 성적이 오른 학생 비율은 국·영·수 모두 3등급→2등급→
[경기교육신문=최대영 기자]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스승의 날을 맞아 '아름다운 스승과 제자' 사진 공모전 수상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올해 첫 실시한 이번 공모전에서는 '스승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모습' 등을 주제로 총 304개 작품이 접수됐다. 전문가 평가와 온라인 투표를 거쳐 중·고등부와 전문대학부에서 각각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 장려상 24명(전문대학부는 8명)이 선정됐다. 중·고등부에서는 광주대성여고 박수연양이 대상을, 대구현풍고 김보라양과 부산선화여중 유현희양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부산온천중 이승호군과 대구관광고 나언수군, 광주숭일고 정재민군은 우수상을 받았다. ▲ 광주대성여고 박수연양의 '핑크빛 봄날에 사랑하는 친구들과 존경하는 선생님과…'중·고등부 대상에 선정된 광주대성여고 1학년 박수연양은 "담임선생님이 비오는 날, 학급 학생들이 우산이 없을 때를 대비해 사비로 우산을 사서 교실에 배치해주셨다"며 "그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함께 우산을 펼치고 하트 모양을 만들어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 부산선화여중 유현희양의 '하나가 된 선화여중…'중·고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선화여중 3학년 유현희양은 "환경미화시간에
[경기교육신문=이성훈 기자]최근 5년간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거나 성희롱하는 등의 교권 침해 행위가 2만 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승의 날을 앞둔 1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생이나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 행위는 2012년 7971건, 2013년 5562건, 2014년 4009건, 2015년 3460건, 2016년 2574건 등 총 2만3576건에 달했다.행위별로 보면 학생의 폭언·욕설이 1만4775건(62.7%)로 가장 많았다. 수업 방해 4880건(20.7%), 기타 2535건(10.8%),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 464건(2%), 학생의 폭행 461건(1.9%), 교사 성희롱 459건(1.9%) 순이었다. 특히 학생의 교사 성희롱은 2012년 98건에서 2013년 62건으로 소폭 줄었다가 2014년 80건, 2015년 107건, 2016년 112건으로 증가했다. 학부모 등이 교권을 침해한 건수도 2012년 1.6%에서 2016년 3.6%로 교권 침해 행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발생한 교권 침해 행위가 5346건으로가장 많았고, 경기(4689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