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한 분석 통해 학생에 맞는 교육 방식 우선 선택 -집중과 몰입, 체계적으로 제자 이끌 스승도 필요해 김필립 김필립수학전문학원 대표./김필립수학전문학원 제공 십여 년간 교육계에서 학생들을 만나며 깨달은 게 있다. 우수한 수학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세 가지 핵심 열쇠가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첫 번째 열쇠는 ‘다면적이고 정밀한 분석, 정확한 진단’이다. 단순 레벨테스트로는 학생의 수준을 제대로 파악하고 나아갈 방향을 정하기가 어렵다. 왜 수학을 싫어하는지, 수학의 어떤 부분에 특히 약점을 보이는지, 학생의 성향에 맞는 교육 방식은 무엇인지 등을 두루 진단해야 한다. 이로써 학생마다 어울리는 맞춤형 수학 공부 전략을 세워야 한다. 두 번째 핵심 열쇠는 ‘집중과 몰입’이다. 일정 시기에 모든 자원과 화력을 집중해 성취도를 높이는 게 필요하다. 대입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수험생뿐 아니라 대입을 몇 년 앞둔 초·중·고교생도 마찬가지다. 수업 진도가 계속 늘어지면 이전에 배운 부분을 까먹게 되고, 이 내용을 다시 학습하는 과정이 반복되며 수학에 대학 흥미와 관심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
(사진=픽사베이)[에듀인뉴스]중국발 신종 코로나가 온 세계로 퍼져나가 마침내 세계대전급의 재앙이 되었다. 감염의 고통은 물론 경제 침체의 고통에서 자유로운 곳이 지구위에 하나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세계대전조차 이렇게 지구 전체를 멈추지는 못했다. 우리나라는 처음 두 달 동안 대만, 싱가포르와 함께 철벽 방어를 선보이는 나라에 속했다. 그러나 방역망이 단숨에 뚫리면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신천지라는 특정 종교단체의 예배에 참석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또 대구와 경북 지방을 중심으로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이 교단이 이단인지, 사이비인지는 개신교 내부의 일이니 여기서 거론하지 않겠다. 다행히 방역 당국과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환자가 갑자기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나 스페인처럼 의료붕괴 사태에 이르지 않았고, 1.3% 정도의 낮은 사망율을 기록하며 가장 힘든 파도는 넘어선 모습이다. 방역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할 필요 없다. 우리나라 방역 당국은 메르스 사태 이후 심지어 ‘과할’ 정도로 역량을 계속 비축해 왔고, 의료체계 역시 우리나라 1% 안에 드는 최고의 인재들로 모여 있으니 뛰어날 수 밖에 없다. 다만 방역 이외의 것들, 감염이
-SAT 만점 받고 하버드 대학 떨어지는 경우 흔해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쉽게, 장학금 받고 합격할 수도 있어 저명한 세계 대학 평가 기관인 QS세계대학평가에서 우수한 대학들의 순위를 발표할 때마다 미국 대학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이후를 대비하는 전공 분야인 컴퓨터공학, 전기전자공학, 화학공학, 기계공학, 의과학공학, 생명공학, 수학 등 이공계열의 약진이 눈에 띈다. 그렇다면 이런 우수한 미국 대학은 어떻게 하면 들어갈 수 있을까. 미국 대학 진학 준비는 국내 대학과는 사뭇 다르다. 가장 큰 차이는 성적 위주가 아니라는 점이다. 미국은 단순히 내신 성적 또는 우리의 수능에 해당하는 SAT 점수만으로는 학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난도가 있는 수업에 도전했는지, 다양한 외부 활동을 꾸준히 했는지 등을 포함해 공인시험으로 분류되는 미국수능인 SAT, 영어시험 능력인 토플 점수, 그리고 자기 소개서인 에세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볼 수 있다. SAT 만점이라도 하버드 대학에 떨어졌다는 얘기가 나도는 이유도 바로 이 점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단순히 고3 때 내신과 시험 점수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
국어영역은 장기적이면서 체계적인 학습 대책이 필요한 과목이다. 단기간의 암기에 의해서 그 실력이 향상되기 어려운 영역이기 때문에 노력도 필요하다. 대입 수능에서 국어영역은 이해력·응용력·사고력·창의력을 묻는 문항들이 출제된다. 즉 단편적인 지식을 암기하는 학생보다는 근본적인 원리를 이해하는 학생이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특히, 국어영역은 맞는 답 하나를 고르는 것보다는 여러 유사한 답안 중에서 정답을 고르는 과목이기에 두 개의 답안을 놓고 고민하게 된다. 이때 자꾸 정답을 피해 가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선, 문제를 풀 때 어려웠던 문항 중심으로 표기를 하면서 다시 차분히 푸는 것이 좋다. 즉 왜, 오답이 되는지를 철저하게 분석하는 학습 태도가 국어영역에는 꼭 필요한 학습법이라 하겠다. 이에 국어영역에 따라서 제일 중요한 것은 기초개념을 익히고 배경 지식을 갖추는 것이다. 국어영역이 암기 위주의 개념이나 지식의 그 자체를 묻는 경우는 드물다. 또한, 기초적 개념에 대한 이해와 배경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문제를 빠르게 풀 수 있다. 더불어 문학의 기초적인 개념과 이론, 독서에 관련된 이론, 쓰기 이론, 국어 규범에 관한 지식, 어휘에 관한 지식 등이 기초적인
사상 최악의 개학연기 사태는 코로나가 사회적 이슈를 잠식하면서 시작됐다. 반면에 교육의 본질마저 잠재워 버렸다. 공교육·사교육을 점령한 코로나 19, 실질적으로 학생에겐 부정적인 측면이 강하다. 3월 모평 연기, 학교의 비정상적인 일정, 무엇보다 학생 스스로 학교생활을 즐길 수 없다는 것이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무엇보다 학습의 리듬이 깨지고 스스로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등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것도 요인이다. 또한, 학부모 입장에서는 코로나 사태에서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옳은 방법인지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효과적인 자가학습법으로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면 어떨까 한다. ∎온라인 학습을 통한 자기관리 자기관리 비결은 맞춤형 학습이 효과적이다. 이는 자신에게 맞는 수준별 학습이 우선돼야 하고, EBS 중심의 교재가 필수적이어야 한다. 특히 개념정리에는 강남구청 인강 교재가 쉽게 정리되어 있으니 활용하면 된다. 아무리 좋은 교재도 눈높이 수준을 참고해야 하고, 학습의 양 조절에 민감해야 할 것이다. ∎시간적 계획을 통한 학습관리 모든 관리는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에서 시작된다. 무엇보다 제3 자의 도움보다는 스스로 메모하는 습관이 중요하며, 일정한 계획표 순으로
01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 침묵할 수 있어야 한다(Wovon man nicht sprechen kann, darüber muß man schweigen./ What we cannot speak about we must pass over in silence).” 20세기를 대표하는 유명한 언어철학자 비트겐슈타인(Ludwig Josef Johann Wittgenstein, 1889~1951)의 말이다. 그의 저서 <논리철학 논고>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이 말은, ‘모르는 것에 대하여 침묵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번역되기도 한다. 비트겐슈타인이 말하는 ‘말할 수 없는 것’은 무슨 정치적 압력이 있다든지, 숨겨야 하는 개인의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든지 하는 이유로 ‘말할 수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상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명확하게 잘 모르고 있음에서 나오는 ‘말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 침묵할 수 있어야 한다.’ 비트겐슈타인 연구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언어와 앎의 관계를 논리 실증적으로 밝히려 한 비트겐슈타인의 관점을 이해하면 동의할 수 있는 명제이다. 비트겐슈타인은 논리의 언어로 그 의미를 명확하게 말할
코로나 확산으로 학업 중단이 늘어나면서 학생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반면에 학원으로 몰리는 학생의 수는 늘고 있고, 개학 연기로 인하여 학교가 아닌 학원을 선택하면서 불안은 진행형이다.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가 학생보다는 학부모의 생활패턴을 바꿔 놓았고, 옳고 그름의 답이 없다. 특히 돌봄 교육의 공백과 사교육 시장으로 몰리는 학생의 수가 늘면서 안전사각지대의 늪도 깊어가는 모양새다. 또한, 입시 일정 변경에 반해서 학교는 쉬는데 학원은 쉬지 않는 역 순환도 사회적으로 불안 현상을 조작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학습의 결손과 관련해선 이미 학생들의 온라인 교육프로그램 강화와 EBS 강의를 통해 예습 과제 및 학습 피드백을 제공한다고 발표했지만 무의미하다. 오히려 걱정거리는 고3 수험생이다. 누구보다 시간의 소중함을 잘 알기에 입시 일정에 대한 불안감도 예민하다. 아직도 수시모집이 전체 대입 정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내신의 중요성도 크기 때문에 학생의 입장은 다급할 수밖에 없다. 더 나아가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의존도는 사교육 학원에 있는 것도 문제다. 스스로 찾아서 해야 할 자기주도학습은 불안감으로 후퇴됐고,
(사진=MBC 캡처)[에듀인뉴스]안타깝게 우리나라의 신종 코로나 감염자 수가 중국 다음으로 많아지고, 30여개 나라에서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2월 중순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바다 위 격리된 대형 크루즈선 ‘프린세스 다이아몬드’ 호를 걱정하고 있었다. 세계에서 재난에 가장 대처 잘 한다고 알려진 재난 강국 일본이 뜻밖에도 허둥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보며 일부는 의아해 하고, 일부는 비판하고, 심지어 일부는 ‘거대한 일본산 코로나 배양 시험관’이라며 조롱하기까지 했다. 일본보다 우리가 더 훌륭한 대처를 하고 있어 자랑스러워 하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이 설레발이 되고 말았지만. 이 조롱과 비판 중 일본이 매뉴얼에 집착하는 관료주의 때문에 전례없는 상황을 만나자 서로 책임을 미루다 혼란에 빠졌다는 것이 있다. 한 편으로는 타당한 비판이다. 실제로 일본은 철저한 매뉴얼의 나라기 때문이다. 일본의 재난 대비 매뉴얼은 상상 이상으로 꼼꼼하다. 예상 가능한 모든 재난 상황에 대해 우스개 소리로 화장실을 어떻게 가느냐 까지 상세한 행동지침이 마련되어 있다. 그래서 재난 상황에서 쉽게 패닉에 빠지지 않는다. 학습한 매뉴얼대로 행동하면 되기 때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신학기를 앞두고 예민한 학생에게 큰 부작용으로 와닿고 있다. 이는 건강상 문제라기보다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요인이 되고 있으며, 학생의 학습권까지 방해하는 등 부작용이 난무하고 있다. 이런 부작용에는 스스로 학습을 원하는 학생에겐 별다른 반응이 없을 수 있으나, 여럿이 모여서 학습하는 학생에겐 정신적 악화가 부작용이 된다. 이처럼 자기주도학습이 학생의 성격에도 큰 작용을 하는 만큼, 신종코로나에 대한 두려움도 정신적 힘으로 이겨내야 한다는 의미다. 아무리 좋은 학습도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고 스스로 찾아서 하는 학생이 아니라면 두려움에 지쳐서 학습을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근데 이런 부작용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많은 언론들이 앞다퉈 신학기의 분위기를 신종코로나와 결부하여 말하고 있지만 특이한 상황은 없다. 증명되지 않은 상황을 그대로 표현할 수 없고, 신종바이러스에 의한 학습 부족은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빠르게 확산되는 신종코로나가 어떻게 신학기 학생에게 학습 의욕의 부실로 나타날까. 답은 두려움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부족한 학습을 채우는 방법으로 경험이 중요한데, 학습을
지난해 8월 20일 개정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오는 3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이번 시행령 통과로 학교현장 적용을 위한 법률적 체계가 완비됐다. 그동안 한국교총이 학교폭력예방법, 아동복지법, 교원지위법 등 교권 3법과 시행령 개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결과다. 새 학기부터 적용되는 시행령에 따라 단위 학교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업무가 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심의위)로 이관된다. 이미 작년 9월부터 경미한 사건은 ‘학교장 자체해결제’를 도입해 교내에서 마무리하고 있다. 일단 단위학교의 학폭위가 교육지원청 심의위로 이관되면 민원·소송 등이 줄고 교원들의 학교폭력 업무도 감경될 것이다. 교육청 이관은 교육본질 회복 학교의 업무 중에서 ‘학폭’ 업무는 교사들의 기피 업무 제1호다. 형평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담당자의 승진 가산점이 존속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동안 일선 학교에서는 의무적으로 분기당 1회 이상 회의를 개최하고 회의록, 진술서 등을 구비하고 각종 행정 절차를 처리해 왔다. 가·피해 학생의 진술 정리, 위원과 학생·학부모 출석 통지, 정기·수시 보고 등 격무에 시달렸다. 설상가상으로 회의